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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수초대 빅오 크랭크베이트, 보트 흐르는 자리를 깊은 쪽으로 옮기자 온 입질

가을 수초대 빅오 크랭크베이트, 보트 흐르는 자리를 깊은 쪽으로 옮기자 온 입질

가을 배스를 크랭크베이트로 노릴
때 지난주에 잘 나왔던 자리부터
다시 찾아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을은 하루 이틀 사이에
물속 조건이 크게 바뀌는 철입니다.
같은 자리라도 그날 배스가 있는
층은 달라져 있기 쉽습니다.
수온이나 수초 모양까지
달라졌다면 더 그렇습니다.
이 글에서는 오늘 바뀐
조건을 보고 노릴 수심대부터
정한 다음 크랭크베이트를
고르는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가을 수초대 크랭크베이트의
수심대 선택과 보트 흘리는 자리
조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오랜만에 간 수초대,
첫 캐스팅부터 걸렸다


오랜만에 찾은 자리에서
첫 캐스팅부터 수초에 걸렸습니다.
한동안 못 본 사이 수초가
잔뜩 자라 있었습니다.
이런 날은 배스를 찾기
전에 수초 가장자리가
어디인지부터 찾아야 합니다.
수초가 이만큼 자라 있으면
한 번 흘려 보고 가장자리가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알고
나서야 노릴 선이 보입니다.

기억 속 데이터대로
시작하면 이렇게 됩니다.
수초에 너무 자주 부딪쳐서
낚시 자체가 이어지지 않습니다.


2. 가을은 한 해 중 조건이 가장
불안정한 철입니다


가을에는 낚시터 조건이
갑자기 바뀌는 일이 많습니다.
그 큰 원인 하나가
기온이 내려가는 일입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표층 수온이 스르르
내려가고, 호수의 물이 위아래로
뒤바뀌는 턴오버가 일어납니다.
표층의 찬 물이 가라앉고 아래
물이 올라오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때 가장 곤란한 건 수온이
내려가는 것 자체가 아닙니다.
표층 수온이 너무 높았다면
오히려 조금 내려가 주는 쪽이
조건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경험상 가장 크게 영향을 준 건 물의
산도가 올라가는 일이었습니다.


3. 한계 잠항 수심이
딱 맞는 층을 고릅니다


이날 쓴 크랭크베이트는 한계
잠항 수심이 얕은 수심대의 깊은
쪽에서 중간 수심대의 얕은 쪽에
해당하는 빅오(Big-O)였습니다.
배스를 잡기에 가장 쉬운
수심 층이 바로 그곳입니다.

쉽게 말해 수심대를 먼저
고르고, 그 층에 닿는 루어를
뒤에 정하는 방식입니다.
반대로 하면 늘 바닥이나
수초 위를 헤매게 됩니다.

날씨가 바뀌고 수온이 내려갔을
거라고 보이는 조건이 겹친
날은 크랭크베이트가 통하는
날이라고 판단합니다.
그 판단에서 수심대를 좁혀
가면 낚시가 훨씬 간단해집니다.


4. 수초가 바깥까지 자란 해에는
보트 흘리는 자리를 옮깁니다


여름이 유난히 더우면 수초가 빨리
자라 기슭에서 바깥까지 이어집니다.
이때는 물색도 평소보다
탁해져 있기 쉽습니다.
그래서 아침 첫 흘림은
평소보다 조금 바깥쪽에서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이날은 예전 데이터를 믿고 시작했다가
수초에 너무 자주 부딪쳤습니다.
보트를 흘리는 자리를 조금씩
깊은 쪽으로 옮겼고, 그러다
나온 입질이 첫 배스였습니다.
크기는 그럭저럭 쓸 만했습니다.

수초에 자주 걸린다면
루어를 바꾸기 전에 자리부터
깊은 쪽으로 옮겨 보세요.


5. 수초 가장자리를 지날 때
아래에서 치받는 입질


수초 가장자리를 지날 때 아래에서
치받는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곧이어 급하게 손맛이
가벼워졌고 배스가 빠졌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가벼워지는 입질은
크기가 좋은 배스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 더 이어진 입질은 달랐습니다.
배스가 루어를 쫓아오는
모습이 좋았고, 입 안 깊숙이
루어를 물고 있었습니다.
점프도 크게 했습니다.
이렇게 크랭크베이트를
따라와 한 번에 무는 장면이
크랭크베이트다운 입질입니다.

북풍이 점점 세져서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낚시는 끝까지 이어졌습니다.


6. 지난주 포인트보다
오늘의 수심대부터


가을 낚시는 지난주에 어느
자리가 좋았는지보다 바뀐
조건에 맞춰 어디서부터
노릴지를 정하는 게 먼저입니다.
날씨가 어떻게 변했는지,
수온이 내려갔을지를 보고 어떤
수심대를 노릴지 고릅니다.

그다음에 그 수심대에서
효율이 좋은 루어를 고릅니다.
이 순서로 하면 같은 가을
크랭크베이트 낚시도 매번
새로운 낚시가 됩니다.

날씨와 수온 변화를 읽고
노릴 수심대를 줄이는 것.
그것이 이날 선택의 전부였습니다.



수초가 자란 모양이 달라도
수심대 먼저 정합니다

저수지마다 수초가
자란 모양이 다릅니다.
기슭에만 있는 곳도 있고, 이날처럼
바깥까지 번진 곳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첫 캐스팅에서
수초에 걸리면 루어보다
자리를 먼저 옮겨 보세요.

수초가 바깥까지 번진 자리라면
보트 흘리는 위치를 한 단계
깊은 쪽으로 옮깁니다.
반대로 수초가 기슭에만 있는 자리는
평소 수심대 그대로 시작합니다.
어느 쪽이든 조건이
바뀌었다면 수심대부터 다시
정하는 순서는 같습니다.

가을 한 철 동안 같은
저수지에 여러 번 가는 분이라면
이 순서를 한 번 적어 두세요.
물속 조건이 바뀌는 속도보다
기억은 늘 한발 늦기 때문입니다.

#크랭크베이트 #가을배스 #수초가장자리 #턴오버 #빅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