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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우를 착수부터 손앞까지
같은 박자로 감고 흔드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같은 박자여도 가까워질수록 루어 속도는 오르고
동작도 날카로워져서
어느 구간에서 배스가 먹었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거리에 따라 박자를 어떻게 바꿀지,
그 판단 기준을 아래에 풀어 두었습니다.
표층 가까이에서 미노우를 쓰는 낚시에서 특히 쓸모가 있고,
처음 해 보는 분께도 부담이 없습니다.
이 글은 레벨(Rebel) 미노 F20으로 보는 미노우 릴링 속도의 변화와 로드워크 조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표층 가까이에서 노리는 낚시가 하고 싶어지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 꺼내기 좋은 루어가 레벨(Rebel) 미노 F20입니다.
미노우라는 장르를 정착시킨 초기 루어 가운데 하나입니다.
유인을 걸어서 배스를 부르는 낚시를 처음 익히기에도 좋은 방식입니다.
오렌지 백 색은 물속에서 루어가 잘 보입니다.
그래서 내가 거는 액션에 배스가 어떻게 따라오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인을 걸어 보고 그 반응을 보는 맛이
미노우 낚시의 가장 큰 재미입니다.
색이 조과에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영향이 큰 날도 분명히 있습니다.
탁해 보이는 갈색 계열 컬러가 하루 종일 잘 먹혀서
좋아하는 색을 고집한 쪽이 크게 뒤처진 날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순서를 따지면 색보다 먼저 보는 것이
유인을 거는 자리와 노리는 포인트입니다.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낚시인이 색에만 기대면
태클박스가 몇 개여도 모자랍니다.
그래서 색은 한 발 물러서서 생각하는 편이 낫습니다.
어떤 색을 골라도 틀린 선택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고른 색에 자신을 갖고 유인을 거는 것입니다.
남이 좋다고 해서 맞춰 쓴다는 마음으로 던지면
그 효과도 그만큼 약해집니다.
반대로 자주 다니는 호수가 정해져 있다면
잘 먹히는 색을 깊이 파고드는 것도 방법입니다.
고른 색으로 조과가 나오면 자신감이 더 붙고,
그 자신감이 다음 유인의 질을 끌어올립니다.
색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면 로드워크도 어정쩡해집니다.
정했으면 끝까지 같은 색으로 던져 보세요.
릴은 핸들을 같은 속도로 돌려도 루어 속도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루어를 멀리 던질수록 라인이 많이 풀려 나가고
스풀이 가늘어져서 핸들 1회전에 감기는 양이 줄기 때문입니다.
크랭크베이트를 40m 넘게 던지면
속도가 3분의 1 넘게 떨어지기도 합니다.
미노우를 15m 던져도 속도는 20% 가까이 떨어집니다.
이만큼 벌어지면 루어 속도가 입질을 만든다는 말이
과장이 아닙니다.
루어로 배스를 낚을 때는 존, 스피드, 액션을 따지고
그중 두 번째가 릴링 속도입니다.
스피드가 흔들리면 어떤 속도에서 먹었는지 알 수 없으니
같은 박자를 이어 가는 것이 먼저입니다.
착수점에서 손앞으로 올수록 루어 속도는 오릅니다.
라인이 늘어난 정도도 달라져서
같은 로드워크를 줘도 발밑에 가까울수록 동작이 날카로워집니다.
멀수록 동작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이를 머릿속에 넣어 두고
로드워크의 리듬과 진폭, 속도를 거리에 맞춰 조정하세요.
그러면 착수점부터 손앞까지
안정된 스피드와 액션을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이게 중요한 까닭은 속도와 액션이 변하면
어느 쪽에서 먹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낚시에 익숙한 사람의 릴링을 보면
가까워질수록 리듬이 조금씩 느려집니다.
릴의 특성을 알고 낚시인이 스스로 맞추는 것입니다.
아침에는 빠른 박자로 시작해서
리듬과 속도를 바꿔 가며 그날 반응하는 속도를 찾아보세요.
샌드바가 튀어나온 자리에서 깊은 쪽 수심이 1m에서 1m 50cm쯤 되는 곳에
배스가 붙어 있었습니다.
미노우를 던지면 아래에서 쑥 올라오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그곳은 낙차가 시작되는 어깨 부분에 해당하는 자리였습니다.
미노우는 물속의 모든 배스를 불러내서
손바닥만 한 배스도 따라 올라옵니다.
픽업 직전에 물어 훅셋이 약했던 입질도 있었습니다.
미노우는 보이는 낚시라서 재미가 몇 배는 늘어납니다.
샌드바 가장자리나 낙차처럼
깊은 쪽으로 떨어지는 자리에서는 특히 가까워지는 구간이 중요합니다.
거기서 나오는 입질은 속도가 정해진 뒤에 들어옵니다.
다른 지형으로 옮겨도 같습니다.
수심이 얕은 평탄한 자리에서는
착수점부터 손앞까지 같은 속도감을 이어 가는 것이
첫 조정입니다.
손앞 가까이에서 페이스를 내려 주면
쫓아오던 배스가 끝까지 따라옵니다.
배스는 3~11월 내수면 전국에서 노릴 수 있는 어종입니다.
시즌에 맞춰 로드워크 리듬을 한 번 바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