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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를 입질 하나만 보고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입질이 좋아도 바늘에 걸리지 않으면 마릿수는 쌓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리비 관자, 시바새우, 삶은 아미새우, 생 아미새우를
한자리에서 번갈아 달아 비교한 결과를 정리했습니다.
5월 말 문절망둑은 5~6cm대가 중심이며 간간이 7~9cm가 섞이는 크기입니다.
이런 크기에서는 미끼가 단단한지 부드러운지가 걸림을 좌우합니다.
이 글은 미끼별 입질과 걸림의 차이, 너울과 낙하 유인 요령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가리비 관자로 시작하자 6.3cm가 첫 한 마리로 올라왔습니다.
이어서 5.5~6cm가 연달아 나오면서 입질도 꾸준했습니다.
관자는 부드러워서 입질이 오면 바늘이 같이 들어갑니다.
이 시기에는 가장 안정적으로 마릿수를 쌓아 준 미끼였습니다.
비교를 마친 결론도 같았습니다.
먹는 반응과 걸림을 함께 놓고 보면 1위는 가리비 관자였습니다.
관자 입질이 시원치 않을 때는 내장 부분으로 바꿔 보았습니다.
내장을 달면 갑자기 활성이 오르는 일이 있습니다.
관자만 쓰다 반응이 가라앉았을 때 분위기를 바꾸는 용도입니다.
다만 내장은 금방 뜯겨 나가는 것이 약점입니다.
입질이 살아난 틈에 마릿수를 챙기고,
다시 관자로 돌아오는 식이 낫습니다.
관자는 걸림이 좋고 내장은 활성을 올리는 데 좋다고 나눠 두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시바새우와 삶은 아미새우는 모두 단단했습니다.
시바새우는 입질이 좋아 보여도 바늘에 걸리지 않았고,
삶은 아미새우는 이 크기에서는 먹는 반응부터 약했습니다.
미끼가 단단하면 작은 문절망둑 입에 바늘이 같이 들어가지 못합니다.
5~6cm대가 중심인 시기에는 먹는 미끼보다 걸리는 미끼를 골라야 합니다.
생 아미새우는 입질이 가장 좋았습니다.
하지만 부드러워서 바늘에서 바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한 마리를 통째로 달면 한 번에 뜯겼고,
머리 부분만 작게 달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먹는 반응만 보면 1위지만 걸리지 않으니 순위에서는 밀립니다.
미끼가 쉽게 뜯긴다는 건 문절망둑이 건드린다는 뜻이긴 합니다.
그래도 바늘에 남지 않는 미끼로는 마릿수를 쌓을 수 없습니다.
부드러워서 먹기는 좋지만 오래 붙어 있지 못하는 미끼는
이 크기에서는 맞지 않았습니다.
시작은 6.3cm였고 4~5cm대 작은 놈도 섞였습니다.
문절망둑인지 비슷한 다른 놈인지 헷갈리는 크기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7.8cm가 올라왔고 그 뒤 8cm, 8.2cm가 나왔습니다.
마지막에는 9cm가 올라왔고 8.5cm도 이어졌습니다.
한 주 전 최대가 7.5cm쯤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크기가 한 단계 오른 셈입니다.
전체 마릿수는 560마리쯤으로 어림했습니다.
크기가 커질수록 미끼를 크게 달아도 먹으니
활성이 오른 시간에는 크게 달아 보세요.
너울이 있는 시간에는 입질이 거의 끊겼습니다.
이 크기의 문절망둑은 너울에 흔들리면 미끼를 먹을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너울이 잦아들자 입질이 다시 이어졌습니다.
크기가 더 커지면 약한 너울에도 물 수 있지만,
5~6cm대에서는 기다리는 쪽이 낫습니다.
입질이 줄어든 시간대에는 채비를 살살 내려서 먹게 하는 방식과
낙하 뒤 조금씩 움직여 유인하는 방식을 번갈아 썼습니다.
문절망둑이 다가오는 것을 확인하면서
조금씩 움직여 주자 다시 낚였습니다.
이 방식은 활성이 낮을 때도 통했습니다.
문절망둑은 착수와 동시에 위를 보며 모여들기도 하니
내리는 동작부터 신경 써 보세요.
잘 낚이는 시간은 길지 않아서
입질이 올 때 부지런히 올려야 갑자기 끊깁니다.
문절망둑 미끼는 먼저 가리비 관자로 시작하세요.
입질이 약해지면 내장으로 바꿔 활성을 살리고,
입질이 되살아나면 다시 관자로 돌아옵니다.
새우류는 먹는 반응에 속지 말고 걸림이 나쁘면 접으면 됩니다.
너울이 오는 시간은 기다리고,
잔잔해지면 입질이 몰리는 시간에 마릿수를 챙기세요.
크기가 올라 9cm가 나오는 때가 오면
미끼를 조금 더 크게 달아도 먹으니 그때 다시 시험해 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