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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보리멸·망둥어

초반 17cm급 망둥어는 같은 자리 같은 시간대에 세 마리 연달아 물었다

초반 17cm급 망둥어는 같은 자리 같은 시간대에 세 마리 연달아 물었다

큰 망둥어를 노릴 때는
채비를 이것저것 바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같은 자리, 같은 시간대에 같은 채비를 던져야
입질이 연달아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이 청갯지렁이와 세움 천칭 2본 바늘 채비로
큰 망둥어를 노리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방울이 울릴 때 챔질하는 요령과
어두워졌을 때 접는 시점도 함께 담았습니다.
조건이 맞는 시간대에는 3마리가 이어서 올라오기도 합니다.

이 글은 방울 채비로 큰 망둥어를 노리는 조건과 챔질 요령에 집중합니다.

1. 큰 망둥어는 네 가지가 겹칠 때 나옵니다


큰 망둥어는 미끼와 채비, 자리와 시간대가
한꺼번에 맞아야 연달아 올라옵니다.
이 네 가지 중 하나만 어긋나도 입질이 뜸해집니다.

미끼는 청갯지렁이, 채비는 세움 천칭 2본 바늘입니다.
자리는 늘 입질이 오던 같은 곳,
시간대도 늘 입질이 몰리던 같은 때를 잡습니다.
이 네 가지가 맞아떨어졌을 때
17cm 안팎 큰 망둥어가 세 마리 이어서 올라왔습니다.


2. 미끼는 청갯지렁이, 크기는 바늘에 맞춥니다


미끼는 청갯지렁이를 씁니다.
큰 망둥어에는 이 미끼가 가장 잘 먹힙니다.

다만 바늘에 비해 미끼가 너무 크면
입질은 와도 바늘까지 가지 않습니다.
미끼만 먹히고 올라오는 일이 반복되면
미끼 크기를 한 번 줄여 보세요.
바늘 크기와 균형이 맞아야 걸림이 따라옵니다.

챔질을 했는데 아무것도 올라오지 않았다면
미끼가 바늘에 비해 큰 건 아닌지 확인해 보세요.
미끼가 크면 망둥어가 먹기만 하고
바늘은 입 밖에 두는 일이 생깁니다.
이럴 때는 미끼를 줄여서 다시 던지세요.


3. 세움 천칭 채비는 착저 후 줄만 세워 두면 됩니다


세움 천칭은 쉽게 말해
바닥에 닿으면 세워지는 천칭 채비를 말합니다.
이 채비는 사용이 간단합니다.

채비가 착저하면 줄을 풀어 낚싯대에 걸고,
방울을 달아 세워 두면 끝입니다.
나머지는 방울이 울리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낚싯대를 두 대 나란히 세워 두어도 손이 덜 갑니다.
같은 방식으로 두 대 모두 방울을 달아 두면
입질 기회가 그만큼 늘어납니다.
방울 소리를 기다리는 동안은 채비를 건드리지 마세요.


4. 2본 바늘에는 엉킴 방지 부속을 답니다


2본 바늘을 쓸 때는
바늘끼리 엉키지 않도록 부속을 한 개 더 답니다.
이 부속이 빛을 내서 망둥어를 끌어당기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채비가 엉키지 않는 것만으로도
입질을 놓치는 일은 줄어듭니다.
채비가 꼬이지 않으니
2본 바늘을 쓰는 날에는 챙겨 두는 편이 낫습니다.
빛이 나는 부속이라면 유인 효과도 있을지 모릅니다.


5. 방울이 조금만 울려도 한 번 챔질해 봅니다


방울이 살짝 울렸을 때가 가장 애매합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반응이 있으면
낚싯대를 들어 챔질해 보세요.

실제로 해 보면 저항이 느껴지면서
묵직하게 따라 올라오는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입질은 있었는데 아무 저항이 없다면
미끼만 먹힌 겁니다.
이럴 때는 미끼를 다시 꿰어 던지세요.

채비를 확인하러 올렸다가
뜻밖에 걸려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심스러우면 한 번 올려 보는 편이 낫습니다.


6. 시합이 오면 연달아 걸리고 어두워지면 끊깁니다


입질이 몰리는 시간대, 이른바 시합이 오면
3마리가 연달아 걸립니다.
이때는 채비를 바꾸지 말고 그대로 이어 가세요.

반대로 어두워지면 입질이 뚝 끊기고
망둥어가 아닌 다른 고기만 올라옵니다.
이 시점이 접는 때입니다.
크기는 17cm 안팎이 중심이었고,
가장 큰 것은 17.5cm였습니다.

삼킨 바늘은 바늘 빼기 도구를 쓰면 편합니다.
줄에 도구를 통과시켜 입 안 바늘까지 넣은 뒤
레버로 바늘을 잡아 돌리면 쉽게 빠집니다.
망둥어를 다치게 하지 않아 놓아주기에도 좋습니다.


자리를 바꿔도
시간대부터 맞추세요

다른 하구나 갯벌 쪽으로 자리를 옮기더라도
처음에는 입질이 오던 시간대부터 맞춰 보세요.
같은 시간대에 같은 채비를 던지는 것이
큰 망둥어를 만나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입질이 한 번 몰리기 시작하면
채비를 바꾸지 말고 그대로 이어 가세요.
해가 지고 입질이 끊기면
미련을 두지 않고 접는 편이 낫습니다.
시즌이 깊어져 크기가 늘면
방울 채비 대수를 늘려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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