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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탐기 펄스식과 처프식 차이, 같은 바닥에서 화면이 이렇게 달라집니다

어탐기 펄스식과 처프식 차이, 같은 바닥에서 화면이 이렇게 달라집니다

어탐기를 고를 때 펄스식과
처프식 중 무엇이 나은지 헷갈리는
분이 많습니다.
화면만 봐서는 차이가 잘 와닿지 않고,
물고기 반응인지 해초인지 구분이
안 될 때도 많습니다.
바닥 지형을 읽어야 하는
배낚시에서는 이 구분 하나가
포인트 선택을 좌우합니다.
이 글은 두 방식이 소리를
내는 방식부터 어떻게 다른지 기준을
먼저 제시합니다.

이 글은 같은 배에 두 방식을
함께 설치해 비교한 화면을
바탕으로, 해상도 차이와
반응 읽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펄스식은 정해진
소리만 냅니다


펄스식은 어탐기에서 오래 쓰여 온
방식으로, 50kHz와 200kHz
같은 정해진 주파수만 번갈아 냅니다.
주파수는 음의 높낮이를 말하며,
낮은 소리와 높은 소리를
번갈아 쏘는 셈입니다.

이 방식은 소리가 지나가는
폭이 정해져 있어서,
그 폭에 맞는 크기의 물체만
되돌아옵니다.
예를 들어 한 번 나간 소리의 폭이
20cm라면 20cm보다
작은 물체는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그래서 작은 반응은 화면에
옅게 나오거나 빠지기 쉽습니다.


처프식은 소리를
연속으로 바꿔 쏩니다


처프식은 낮은 소리에서 높은
소리까지 연속으로 변하는
소리를 냅니다.
이 연속으로 변하는 신호를
수신해 디지털로 처리해서
화면에 보여 주는 방식입니다.
소리의 높낮이가 바뀌면 되돌아오는
크기도 다양해지므로 다양한
물체의 반응이 들어옵니다.

정보량이 그만큼 많아져 화면에
더 많이 비칩니다.
쏘는 주파수 범위는 높은
쪽이 130~220kHz,
낮은 쪽이 38~70kHz 정도로
설명됩니다.
소리를 내보내는 기본 방법 자체는
펄스식과 같고, 다양한 소리를
섞어 쏜다는 점이 다릅니다.

쉽게 말해 처프식은 한 번에
여러 크기의 물체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물고기와 해초는
모양으로 가릅니다


화면에서 물고기 반응과 쓰레기 신호를
가르는 단서가 초승달 모양입니다.
화면에 초승달처럼 휘어진 신호가
보이면 기본적으로 물고기 반응으로
보면 됩니다.

펄스식 화면에서는 이 반응이
해초인지 물고기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때가 있었습니다.
처프식 화면으로 같은 자리를
보면 바닥 부근에서 같은
반응이 물고기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또렷했습니다.

화면을 읽을 때는 한 번 보고
결정하지 말고, 같은 자리를
몇 번 지나며 초승달 모양이
반복되는지 확인해 보세요.
반복되면 물고기 반응일 확률이 높아집니다.


밀집한 물고기도 한
마리씩 나눠 보입니다


해상도가 높다는 것은 물체와
물체 사이의 틈이 또렷하게 보인다는 뜻입니다.
처프식 화면에서는 물고기 사이에
빈 공간이 보이는데,
펄스식 화면에서는 같은 자리가
노이즈 처리 탓에 옅게 뭉개져
보였습니다.

물고기가 빽빽이 모여 있는
상황이라면 이 차이가 더 커집니다.
처프식은 한 마리씩 분리해서
보여 주기 때문에 개체를
따로 구분할 수 있고,
어느 수심에 몇 마리가 있는지
파악하기가 쉬워집니다.

펄스식에 익숙한 분이라면
화면을 읽을 수는 있겠지만,
신호가 옅고 약하다는 인상은
지울 수 없습니다.
처프식 화면으로 보면 물고기가
정말 많다는 사실이 바로
보이는 자리도 있었습니다.


바닥 기복이 있는
곳에 물고기가 붙습니다


처프식 화면에서 낮은 주파수 쪽을
보면 바닥에서 초승달 모양의 반응이
또렷하게 나타납니다.
펄스식으로는 사람에 따라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반응입니다.

이렇게 반응을 찾아 나가다 보면
바닥 기복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물고기가 붙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바닥이 평평하게 이어지는
구간보다 높낮이가 바뀌는
구간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지형을 읽는 기본입니다.

그래서 어탐기로 포인트를
찾을 때는 먼저 바닥이 오르내리는
자리를 표시해 두고,
그 위에서 반응을 확인합니다.
감도가 높게 설정되어 있으면
화면이 거칠어지므로 비교할
때는 감도를 같게 맞춰 보세요.


어탐기 두 대를 함께
쓰면 노이즈가 올라옵니다


한 배에 여러 대의 어탐기를
쓰면 서로의 소리가 노이즈로
올라오는 일이 있습니다.
제조사가 같든 다르든 마찬가지입니다.
처프식은 여러 주파수를 쏘고
받는 장치라서 소리를 더 많이
주워 노이즈에 민감한 편입니다.

노이즈를 줄이려면 처프식으로
쏘지 않고 펄스 방식의 일반 발신으로
바꾸고, 주파수를 한 가지로
정해 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는 혼신 방지용 동기 케이블을
써서 두 기계의 발신 시점을
맞추는 방법도 있습니다.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지만
줄일 수는 있습니다.
비교 화면에서 보이는 노이즈는
한 배에 두 방식의 장치를
동시에 설치한 실험 조건 때문이라는
점도 염두에 두세요.


어탐기를 고를 때는
화면을 읽는 목적부터 정합니다

처프식은 해상도가 높고 정보량이
많아 반응을 확실하게 가려내고
싶을 때 유리합니다.
노이즈가 거슬린다면 발신 방식을
바꾸거나 동기 케이블로 줄일 수 있으니
장비를 새로 사기 전에 설정부터
만져 보세요.

어탐기는 물고기 위치뿐 아니라
바닥 지형을 읽는 도구입니다.
바닥 기복이 있는 자리를
먼저 찾고 초승달 모양의 반응을
확인하는 순서로 쓰면 포인트 선택이
한결 쉬워집니다.
방식마다 장단점이 있으니 내 낚시에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부터
정하고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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