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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 플러깅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부분은
조류 자리에서도 미노우를 감아 오기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루어가 조류를 타고 밀려가는 길을 못 씁니다.
볼락이 붙은 자리 앞도 너무 빨리 지나쳐 버립니다.
3.6g 남짓한 미노우로는
멀리 던지기도 쉽지 않아서 훑는 폭이 더 좁아집니다.
아래에는 조류 방향과 비거리로
미노우를 흘릴 길을 정하는 기준을 담았습니다.
플로팅 미노우 하나로 감기와 흘리기를
어떻게 오가는지도 함께 짚었습니다.
이 글은 조류를 탄 탐색 루트와
부력에 따른 입질 대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조류가 흐르는 자리에서는
몇 m를 더 던지느냐에 따라
미노우가 훑는 폭이 달라집니다.
루디스(Rudie's) 메바미노는
무게 3.6g, 길이 46mm의 플로팅 미노우입니다.
볼락용 플러그로는 표준에 가까운 크기입니다.
이 모델은 몸통 안 무게 구슬이
마그네틱으로 움직이는 무게 중심 이동식으로 분류됩니다.
무게 중심 이동은 쉽게 말해
던질 때 구슬이 뒤로 옮겨 가서
루어를 더 멀리 날려 보내는 구조를 말합니다.
5~6m만 더 나가면 훨씬 수월할 자리를
겨냥해서 만든 구조입니다.
문제는 라이트게임에서 5m를 더 벌기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점입니다.
루어를 한 치수 키우거나
비거리용 부품을 따로 달면 세팅 전체가 바뀝니다.
비거리가 늘면 조류를 타고 돌아오는 길도
그만큼 길어져서 훑는 범위가 넓어집니다.
한쪽에서 조류가 들어오는 자리에
미노우를 던지고 감지 않은 채 두면,
루어는 조류에 끌려 옆으로 밀려갑니다.
이때 늘어진 줄을 감으면
릴 쪽으로 당기는 힘이 더해져서
루어가 사선을 그리며 발 앞으로 돌아옵니다.
드리프트는 루어를 조류에 맡겨 흘리고
늘어진 줄만 감아 들이며 훑는 방법을 말합니다.
줄이 늘어지면 조금 감고,
다시 흘리고, 또 줄을 거두는 동작을
계속 되풀이하면 됩니다.
실제로 흘려 보면
루어가 지나가고 있을 법한 언저리에서
볼락이 튀어나옵니다.
그때 힘껏 감아 바늘을 박아 넣으세요.
남해처럼 조류가 센 방파제에서는
감는 양을 줄이고 흘리는 시간을 늘려 보세요.
스탑앤고로 쓸 때는
핸들을 3~5바퀴쯤 돌리고 멈추는 게 기본입니다.
이만큼 감으면 미노우가
물속으로 30cm쯤 파고듭니다.
멈추면 그 자리에서
천천히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조류가 있으면 이야기가 하나 더 붙습니다.
멈춘 미노우는 떠오르면서
조류를 따라 느리게 밀려갑니다.
볼락이 덮치는 때가 바로 이 순간입니다.
이 미노우는 멈춘 뒤 떠오르는 속도를
특히 공들여 맞춘 슬로 플로팅 타입입니다.
볼락은 위로 떠오르는 먹잇감에
유난히 잘 반응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천천히 떠오르는 사이를 길게 잡아 두었습니다.
볼락 입질은 덥석 물고 끌고 가기보다
살짝 빨아들이듯 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세게 덮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미노우가 떠오르는 힘이 강하면
볼락이 빨아들이는 순간
루어가 위로 빠져나가 버립니다.
떠오르는 힘이 약하면 반대로
루어가 입 안으로 쉽게 따라 들어옵니다.
볼락 입질을 걸어 내는 힘은
루어 부력이 얼마나 약하냐에서 갈립니다.
작은 물고기는 입에 넣었다가
이물감이 들면 곧장 뱉는 일이 많습니다.
막상 해 보면 이 미노우는
입질 소리만 듣고 줄을 거둔 뒤 채도
대부분 걸려 있습니다.
수면에 띄워 흘리다가 볼락이
물을 깨고 덮치는 때도 바늘이 잘 박힙니다.
부력이 센 미노우는 입질이 와도 빠져나갑니다.
부력이 약한 미노우는 늦게 채도 걸려 있습니다.
던진 자리부터 발 앞까지
쉬지 않고 감아 오는 방법도 통합니다.
10바퀴쯤 감고 띄웠다가
그 횟수를 5바퀴, 3바퀴로 줄여 보세요.
같은 미노우로도 움직임이 여러 가지로 나옵니다.
여기에 드리프트까지 더하면
한 개로 할 수 있는 일이 꽤 많아집니다.
흘리는 중간에 가끔 트위칭을 넣어 보세요.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냥 흘릴 때보다 반응이 더 낫습니다.
볼락 플러깅을 막 시작한 단계라면
이런 미노우 하나로 손에 익혀 두는 게 편합니다.
흘리기만 해도 볼락이 나와 주니,
어떤 때 어디서 무는지 몸으로 배우기 좋습니다.
더 깊은 층까지 노리려면
나중에 바이브레이션을 하나 보태 두세요.
조류가 옆으로 흐르는 방파제 끝이나
갯바위 돌출부에서는
조류가 들어오는 쪽으로 멀리 던져 보세요.
사선으로 돌아오는 길이 길어질수록
미노우가 볼락 앞을 지나는 시간도 늘어납니다.
반대로 조류가 약한 안쪽 자리에서는
루어가 잘 밀려가지 않습니다.
이런 곳은 3~5바퀴 스탑앤고로
떠오르는 순간을 자주 만들어 주는 편이 낫습니다.
남해와 동해 남부 방파제 볼락은
11월부터 시즌이 본격적으로 열립니다.
자리마다 조류가 어느 쪽으로 닿는지부터 보고
감을지 흘릴지를 정하면 헛걸음이 줄어듭니다.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