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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테그라보다 무겁던 프림스, 이제 20g 더 가벼운 중급 스피닝릴

울테그라보다 무겁던 프림스, 이제 20g 더 가벼운 중급 스피닝릴

중급 스피닝릴을 고를 때
스펙표 숫자만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손에 쥐어야 보이는 차이를 놓치고,
자기 낚시와 안 맞는 릴을 들고 나가게 됩니다.
여기서는 두 릴을 어떤 낚시 자리에 맞추면 되는지
판단 기준으로 나눠 봅니다.

비교할 릴은 같은 가격대에서 오래 맞붙어 온
다이와 18 LT 프림스(Daiwa 18 LT FREAMS)와
시마노 17 울테그라(Shimano 17 ULTEGRA)입니다.

이 글은 두 릴의 무게·질감 차이와
에깅·농어 자리별 고르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나사 결합식 핸들이
흔들림을 줄이는 이유


핸들을 돌릴 때 손끝에 오는 흔들림은
핸들이 본체에 붙는 방식에서 갈립니다.
나사 결합식 핸들은 쉽게 말해
핸들 축을 본체 기어에 직접 돌려 끼우는 방식입니다.
원래는 한 단계 위 가격대 릴에 들어가던 구조입니다.

공회전식은 핸들 축이 본체를 관통하고
반대편을 캡으로 막아 고정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두 방식을 나란히 돌려 보면
나사 결합식 쪽이 훨씬 덜 흔들립니다.

예전 15 프림스는 공회전식이었고,
울테그라는 앞 세대부터 나사 결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핸들만 봐도
울테그라가 한 수 위라는 평이 따라다녔습니다.

그런데 18 LT 프림스부터는
핸들이 나사 결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공회전식에서 나사 결합식으로 올라가면
감을 때 핸들 흔들림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지금 두 릴을 비교할 때는
핸들 방식으로 차이를 둘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2. 쇳덩이 같던 프림스가
울테그라보다 가벼워졌습니다


막상 손에 들어 보면
예전 15 프림스는 쇳덩이를 쥔 것처럼 묵직합니다.
전체에 금속을 많이 써서 그렇습니다.
오히려 그 무게 덕에 균형이 잡힌다며
일부러 찾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반대로 17 울테그라는
퀵 레스폰스(Quick Response) 계열에서
코어 솔리드(Core Solid) 계열로 넘어갔습니다.
이 변화로 앞 모델보다 무게가 10~20g쯤 늘었고,
예전의 가벼운 감기 느낌도 조금 줄었습니다.
대신 방수 구조인 코어 프로텍트가 들어가서
오래 쓰기에는 더 든든해졌습니다.

18 LT 프림스는 LT 콘셉트로 새로 짜였습니다.
LT는 가볍고 튼튼하게(Light & Tough)를 뜻하는
다이와의 설계 방향을 말합니다.
C3000HG 울테그라가 240g인데
2500번 더블 핸들 프림스는 220g으로
20g 더 가볍습니다.

울테그라는 2500번과 C3000번이 같은 몸통이라
어느 쪽을 골라도 무게는 240g으로 같습니다.


3. 처음 돌려 보면
회전 질감부터 다릅니다


상자에서 막 꺼낸 두 릴을 나란히 놓고
핸들을 돌려 보면 차이가 먼저 손에 옵니다.
울테그라는 안쪽 부품 하나하나가
단단하게 맞물려 도는 느낌이 납니다.
오래 쓰지 않아도
처음 돌린 순간부터 이 질감이 느껴집니다.

프림스는 감기 자체가 가볍습니다.
다만 새것 상태에서는
기어 쪽에 살짝 걸리는 느낌이 남아 있습니다.
기어를 튼튼하게 만든 쪽이라
계속 쓰며 길들이면 점점 부드럽게 맞물립니다.

이 차이는 우열보다 취향에 가깝습니다.
단단한 회전 질감을 중요하게 보면 울테그라,
가벼운 감기를 원하면 프림스 쪽으로 기웁니다.


4. ATD 드랙이
쓸데없이 풀리지 않는 이유


ATD 드랙은 다이와가 프림스에 넣은 드랙으로,
필요할 때만 매끄럽게 풀리도록 만든 구조를 말합니다.
고기가 세게 차고 나갈 때는 바로 풀려 주고,
굳이 안 풀려도 될 때는 함부로 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드랙이 끈적하게 버텨 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 성질 덕분에
걸린 고기를 발 앞까지 빨리 끌어올 수 있습니다.
라인이 쓸데없이 나가지 않으니
라인 정리도 한결 쉬워집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릴이 알아서 힘을 맞춰 주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울테그라 드랙도 쓸 만한 수준은 됩니다.
다만 드랙 느낌만 놓고 보면
ATD를 일부러 찾는 낚시인이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5. 갯바위·방파제 에깅은
가벼운 쪽이 손목을 아낍니다


가을 무늬오징어 시즌에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에깅을 하면
손목을 쉬지 않고 씁니다.
샤크리를 연달아 넣는 낚시라서
릴 무게가 그대로 손목에 쌓입니다.

이럴 때는 20g 가벼운 18 LT 프림스가 편합니다.
손목을 꺾기 쉽고 감기 시작도 매끄러워서
짧게 끊어 치는 동작과 잘 맞습니다.

손목을 많이 쓰는 낚시일수록
릴 무게 20g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울테그라로 에깅을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루 종일 샤크리를 반복할 자리라면
가벼운 쪽부터 손에 쥐어 보세요.


6. 하구·방파제 농어 루어는
감는 질감으로 고릅니다


하구나 방파제에서 농어를 노릴 때는
미노우나 바이브를 계속 감는 시간이 깁니다.
이렇게 감기 위주로 낚시하면
릴의 회전 질감이 손에 오래 남습니다.

울테그라는 감을 때 질감이 단단해서
이런 감기 낚시에 잘 어울립니다.
안정된 성능과 오래 써도 안심되는 느낌을 원한다면
이쪽으로 마음이 기울 수밖에 없습니다.

손목을 많이 쓰는 자리라면 가벼운 프림스가 편합니다.
같은 속도로 오래 감는 자리라면 단단한 울테그라가 편합니다.



다니는 자리가 바뀌면
손이 먼저 가는 릴도 바뀝니다

갯바위와 방파제를 오가며 에깅을 주로 한다면
손목 부담을 먼저 따져서 가벼운 릴부터 보세요.
하구에서 농어 루어를 오래 감는 날이 많다면
회전 질감이 단단한 쪽이 손에 덜 거슬립니다.

한 대로 두 자리를 다 다닌다면
어느 쪽을 골라도 낚시가 안 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럴 때는 더 자주 가는 자리를 하나 정하고,
그 자리에서 손이 편한 쪽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조류가 강한 남해권 자리에서는
걸린 고기를 빨리 끌어오는 드랙 성향도
함께 따져 보시는 게 좋습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한 번 기억해 두세요.

#스피닝릴 #에깅 #농어루어 #릴드랙 #가을무늬오징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