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화살오징어나 꼴뚜기를 노리면서
무늬오징어 하던 대로 아무 수심이나
크게 쳐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무리가 지나가는 층을 끝내 못 찾고,
옆 사람만 줄줄이 올리는 걸 지켜보게 됩니다.
이 오징어들은 무리가 커서
층 하나만 맞추면 마릿수가 금방 따라옵니다.
아래는 그 층을 찾아가는 순서를
낮과 밤, 에기 호수별로 나눠 잡은 기준입니다.
이 글은 가는 오징어 라이트 에깅의
수심층 탐색과 소형 에기 침강 속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몸통이 가는 오징어는 밤에 움직이는 성향이 강해서
낮과 밤에 노릴 층이 완전히 다릅니다.
낮에는 바닥에 거의 붙어 있을 때가 많고,
아침 무렵 화살오징어가 가끔 하나씩 나오는 정도입니다.
해가 지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방파제 가로등 불빛 아래로
무리가 꽤 많이 모여듭니다.
이 차이 때문에 탐색 순서도 거꾸로 잡아야 합니다.
낮에는 바닥에서 위로,
밤에는 표층에서 아래로 훑어 내려가 보세요.
낮에 표층만 훑으면
바닥에 붙은 무리를 그냥 지나칩니다.
동해나 남해처럼 가로등이 켜진 방파제라면
밤에는 불빛이 비치는 수면부터 노리는 게 빠릅니다.
가로등 불빛이 번지는 방파제에서
옆 사람이 하나를 올리더니
곧이어 여기저기서 줄줄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가는 오징어 낚시가 터지는 장면은 대개 이렇습니다.
화살오징어나 한치, 꼴뚜기는
무리 규모가 무늬오징어보다 훨씬 큽니다.
무리가 들어온 자리에서는
한 사람이 10마리, 20마리, 30마리씩 올리는 일도 흔합니다.
그러니 입질이 난 층을 찾았다면
다른 층으로 옮기지 말고 그 층을 계속 노려 보세요.
같은 층을 반복해서 노리면 마릿수가 쭉 늘어납니다.
가는 오징어 낚시는 찾은 층을 지키느냐에 따라
하룻밤 조과가 갈립니다.
무늬오징어 에깅처럼 로드를 크게 쳐올리면
에기가 노리던 층을 벗어나 버립니다.
가는 오징어는 한 층을 옆으로 끌어오는 게 기본입니다.
노리는 수심층까지 가라앉혔다면
로드 끝을 짧고 가볍게 몇 번 튕겨 줍니다.
그다음 라인을 팽팽하게 잡은 채로
에기를 천천히 내려 보냅니다.
텐션 폴링은
라인을 당긴 상태로 에기를 가라앉히는 동작을 말합니다.
이 두 동작을 번갈아 하면
에기가 같은 깊이를 따라 옆으로 다가옵니다.
액션은 약하게 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짧게 끊어 주는 다팅만큼은 또렷해야 합니다.
느릿한 움직임보다 끊어지듯 좌우로 튀는 움직임에
오징어가 훨씬 잘 반응합니다.
크게 쳐올리면 에기가 층을 벗어납니다.
짧게 끊으면 그 층을 따라 옆으로 옵니다.
작은 에기는 잘 안 가라앉는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막상 던져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바디 크기에 맞춘 싱커와 균형으로 만들어져서
생각보다 확실하게 가라앉습니다.
야마시타 나오리(YAMASHITA NAORY)는
가는 오징어 전용으로 설계된 소형 에기에 속합니다.
1.5호는 3.5g쯤으로, 1m에 5초가량 걸려 천천히 내려갑니다.
1.8호는 1m에 3초 정도라 표준 속도입니다.
2.2호는 1m에 2.2~2.7초로 조금 빠르게 떨어집니다.
일반 무늬오징어용 3.5호 기본형이
1m에 3~3.5초쯤 가라앉으니
1.8호는 거의 같은 속도인 셈입니다.
실제로 해 보면 손에 오는 감각도 또렷해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천천히 보여 주고 싶으면 한 호수 작게,
빨리 층에 닿고 싶으면 한 호수 크게 바꿔 보세요.
다만 라인을 당기는 정도나 조류에 따라
가라앉는 시간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큰 에기로도 이 오징어들이 안 잡히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무늬오징어와 비교하면 머리 크기가 한참 작고,
평소 잡아먹는 먹이고기도 작은 편입니다.
먹이 크기에 맞춘 작은 실루엣을 쓰면
오징어가 덮치기 쉬워서 연발로 이어지기 좋습니다.
라이트 에깅은 쉽게 말해
작은 에기로 몸통이 가는 오징어를 노리는 낚시입니다.
대상을 구별해 두면 낚시가 더 재미있습니다.
화살오징어와 한치는 같은 오징어로 착각하기 쉽지만 다른 종입니다.
화살오징어는 몸통 끝이 유난히 뾰족하고
긴 다리인 촉완이 짧은 편입니다.
같은 길이라면 한치 쪽이 몸통이 조금 더 굵습니다.
한 번만 눈여겨보면 금방 가려낼 수 있습니다.
무늬오징어용 3.5호를 기준으로 만든 에깅 로드로는
이 작은 에기를 다루기가 불편합니다.
0.8호 안팎의 합사조차 굵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볼락 루어 태클에
합사 0.3~0.4호를 감아 쓰는 조합이 잘 맞습니다.
볼락 낚시 세팅을 그대로 가져와도
라이트 에깅이 깔끔하게 맞아떨어집니다.
꼴뚜기처럼 작은 녀석이 주력이라면
아징 태클로도 충분합니다.
한치나 화살오징어를 노린다면
볼락 루어 태클 쪽이 한결 편합니다.
가벼운 태클로 걸면 손에 오는 당김도 제법 쏠쏠합니다.
가로등이 켜진 방파제라면
밤에는 불빛 아래 표층부터 1.8호로 훑어 내려가 보세요.
입질이 나면 그 층에서
트위칭과 텐션 폴링만 되풀이하면 됩니다.
불빛이 없는 자리나 낮 시간에는 사정이 다릅니다.
무리가 바닥 가까이 붙어 있으니
바닥부터 위로 올라오며 층을 찾는 게 먼저입니다.
깊은 자리에서는 2.2호로 빨리 닿게 하고,
얕은 자리에서는 1.5호로 천천히 보여 주는 식으로 바꿉니다.
이 오징어들은 일 년 내내 노리기는 어렵습니다.
현장에서 보면 주변에서 올라오는 걸 보고서야
철이 온 걸 알아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에기 케이스에 작은 에기를 몇 개 넣어 두세요.
무늬오징어 반응이 없는 날
잠깐 바꿔 노려 보기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