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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런용인 줄 알았던 에기 추가 싱커, 갯바위 옆 조류에서 잡히는 바닥

팁런용인 줄 알았던 에기 추가 싱커, 갯바위 옆 조류에서 잡히는 바닥

옆 조류가 흐르는 깊은 자리에서
에기가 바닥에 닿지 않으면
더 무거운 에기부터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쓰던 시리즈에 무거운 모델이 없으면 곤란해집니다.
샤크리 몇 번 만에 에기가 떠밀려
바닥 한 번 못 찍고 회수하게 됩니다.

자리마다 무게를 얼마나 더하고 빼야 하는지,
그 기준을 지형 순서대로 짚어 두었습니다.
얕은 해조밭부터 경사면, 조류 센 깊은 곳까지
같은 에기로 버티는 방법이 핵심입니다.

이 글은 무늬오징어 에깅에서
추가 싱커로 무게를 바꾸는 자리와
그 무게 기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수심 1~2m 해조밭은
가벼운 에기 자리입니다


1m만 가라앉혀도
모자반이 에기를 붙잡는 자리가 있습니다.
수심 2m나 1.5m, 더 얕게는 1m 가까운
아주 얕은 해조밭이 그렇습니다.

이런 곳에서 에기를 빨리 내리면
바닥에 닿기도 전에 해조에 걸려 버립니다.
모자반 줄기 사이의 좁은 틈에
에기를 떨어뜨리고 싶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는 침강이 느린 에기를 꺼냅니다.

에기왕 K(EGI-OH K)는
베이직·쉘로우·슈퍼 쉘로우로 나뉘는
침강 속도별 에기로 분류됩니다.
쉘로우는 1m 내려가는 데 평균 6초 안팎,
슈퍼 쉘로우는 8~9초쯤 걸립니다.
슈퍼 쉘로우 에기는 쉽게 말해
얕은 해조 위에 오래 머물도록
침강을 최대한 늦춘 에기입니다.


2. 베이직이 가장 무거운 시리즈,
깊은 자리에서 막히는 지점


문제는 반대쪽, 깊은 자리입니다.
에기왕 K는 베이직이 가장 무거운 모델이고
3.5호 기준 22g입니다.
그보다 무거운 딥 모델은 따로 없습니다.

깊은 곳을 노리거나
바람과 조류가 센 날에는
이 무게로도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이때 꺼내는 게 에기에 덧붙이는 추가 싱커입니다.
추가 싱커는 에기 본체를 바꾸지 않고
앞쪽에 무게만 더하는 부품을 말합니다.

추가 싱커라고 하면 보통
배에서 세로로 내리는 팁런 에깅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갯바위나 방파제에서도 쓸 자리가 많습니다.
깊은 곳까지 계속 가라앉혀야 할 때나
조류가 너무 세서 에기가 버티지 못할 때입니다.

싱커는 3개들이 소포장이라
낚시점에서 부담 없이 하나 챙겨 둘 만합니다.
그날 깊은 곳을 노리고 싶을 때 꺼내 쓰면
에기 한 가지로 노리는 범위가 한층 넓어집니다.


3. 옆 조류가 센 자리에서
바닥이 안 잡히는 이유


옆으로 흐르는 조류 속에서
바닥을 더듬는 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샤크리를 치고 다시 가라앉히려 해도
쳐 올린 순간 에기가 떠서
그대로 조류에 밀려가기 때문입니다.

에기가 무거우면
아래로 가라앉으려는 힘이 그만큼 강해집니다.
2g 정도만 더해도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쏠려서
에기가 세로에 가깝게 떨어집니다.
옆 조류에 덜 흔들리는 폴링 자세가 나오는 셈입니다.

옆 조류가 센 자리에서는
가라앉는 힘이 밀리는 힘을 이겨야 바닥이 잡힙니다.
물론 한계는 있어서,
조금 센 흐름 정도까지가 이 방법이 통하는 범위입니다.
조류에 태워 흘리는 드리프트도 하나의 방법이니
노리는 목적에 맞춰 골라 보세요.

가벼운 에기는 샤크리 한 번에 옆으로 밀려납니다.
무게를 더한 에기는 다시 아래로 내려갑니다.


4. 바람 센 날에는
라인 굵기부터 따져 봅니다


바람이 센 날에는 라인이 바람에 끌리고,
에기도 그쪽으로 조금씩 따라갑니다.
여기서 라인 굵기가 차이를 만듭니다.

합사 0.6호 안팎이라면
라인 정리만 잘해 줘도
폴링을 다루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반면 0.8호처럼 조금 굵은 라인은
옆바람에 훨씬 많이 시달립니다.
이럴 때 에기에 무게를 조금 더하면
가라앉는 속도가 빨라져 옆바람에 덜 휘둘립니다.

추가 무게는 3g까지 올려도 되지만,
에기 전체 균형을 해치지 않는 건 2g 쪽입니다.
싱커 모양이 공기 저항을 크게 받지 않다 보니
비거리도 아주 조금 늘어납니다.
다만 이건 덤 정도로 생각해 두는 게 편합니다.


5. 브레이크라인 경사면은
폴링 방식을 섞어서 노립니다


기본은 텐션 폴링입니다.
라인을 살짝 당긴 채 내리면
입질이 로드를 쥔 손에 바로 오니까
가장 확실하게 입질을 잡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입질이 한 번 왔는데 안 걸렸을 때가 있습니다.
무늬오징어가 아직 근처에 있는 것 같다면
프리 폴링으로 한 번 떨어뜨려 보세요.
브레이크라인은 바닥이 비스듬히 깊어지는 경사면입니다.
이 경사면은 프리 폴링으로 거리를 조금씩 끊어 내리면
구석구석 촘촘하게 훑을 수 있습니다.
라인을 눈으로 보며 입질을 잡고 싶다면
당기지도 풀지도 않는 하프 텐션으로 내려도 됩니다.

현장에서 보면 무늬오징어 반응은
그날 조류와 녀석마다 꽤 다릅니다.
쉘로우 에기로 천천히 보여 줄 때
조금씩 다가와 안는 날이 있습니다.
반대로 무거운 에기를 곧게 떨어뜨려야
망설임 없이 바로 안는 날도 있습니다.
무거운 무게에도 분명히 쓸 자리가 있다는 뜻입니다.


6. 깊은 곳은 한 단계 무겁게,
얕은 곳은 중간 무게로


다이와 에메랄다스(DAIWA Emeraldas) 추가 싱커는
수지 텅스텐 덧씌움형 싱커로 분류됩니다.
텅스텐 가루를 수지로 굳혀 만든 구조입니다.
비중이 8.5라 납보다는 가볍고
순수 텅스텐의 절반쯤 됩니다.
그래도 추가 무게로 쓰기엔 충분히 묵직합니다.

수지라서 말랑하게 늘어나는 게 장점입니다.
에기 머리 쪽 고리에 싱커를 씌우고
싱커 구멍으로 고리를 빼낸 뒤 스냅을 걸면 끝입니다.
처음 끼워 보면 꽉 물려서 잘 밀리지 않는 게 손에 옵니다.
에기왕 K는 물론 최근 나온 에기왕 LIVE에도 잘 맞습니다.

깊은 곳은 바닥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한 번 던질 때마다 손이 많이 갑니다.
LIVE의 딥 모델에 싱커를 더하면
딥보다 한 단계 더 무겁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없어지진 않지만,
침강이 빨라지는 만큼 탐색 속도가 조금 올라갑니다.

얕은 곳에서는 쉘로우에 1g만 더해 보세요.
베이직과 쉘로우 사이의 침강 속도가 나옵니다.
무게는 1g부터 3g까지가 잘 맞고, 2g이 가장 무난합니다.



자리를 옮기면
더할 무게도 다시 정합니다

남해나 제주 외해권 갯바위는
조류가 옆으로 세게 붙는 자리가 많습니다.
이런 곳은 베이직에 2g을 더한 상태로 시작해 보세요.
바닥을 한 번 찍어 봐야
경사면을 따라 내려갈지, 띄워서 흘릴지 고를 수 있습니다.

내만 안쪽에서 모자반이 올라온 얕은 자리를 만나면
반대로 무게부터 덜어 냅니다.
먼저 슈퍼 쉘로우로 해조 위를 천천히 지나가게 합니다.
반응이 없으면 쉘로우에 1g을 더해
떨어지는 속도만 살짝 바꿔 봅니다.

가을 무늬오징어는 9월부터 11월까지
남해·제주·동해 남부 갯바위와 방파제가 중심입니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수심과 흐름부터 보세요.
작은 싱커 몇 개로 무게만 바꿔 줘도
에기를 늘리지 않고 노릴 자리가 넓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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