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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전갱이·고등어

피딩타임이 짧은 아징, 고기 떼고 담는 시간을 줄여 준 소품 5가지

피딩타임이 짧은 아징, 고기 떼고 담는 시간을 줄여 준 소품 5가지

라이트게임 준비를 로드와 릴, 루어에서
끝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방파제에 전갱이 무리가 붙었을 때
고기를 떼고 훅을 갈다가
짧은 피딩타임을 그대로 흘려보냅니다.

어떤 소품이 어떤 자리에서 시간을 벌어 주는지
기준을 세워 두면
같은 시간에 던지는 횟수부터 달라집니다.
특히 자리를 자주 옮기는 낚시라면
손에 드는 시간이 쌓여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집니다.
작은 소품 하나가 그 시간을 꽤 덜어 줍니다.

이 글은 라이트게임 소품 다섯 가지를
자리 이동과 손 시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발밑까지 끌어온 전갱이를
맨손으로 잡을 때 생기는 일


방파제 발밑까지 끌어온 전갱이를
맨손으로 쥐려는 순간이 가장 더딥니다.
전갱이는 몸이 미끄럽고 지느러미가 날카롭습니다.
쥐는 순간 손이 따끔하고,
손 안에서 비틀며 빠져나가 버립니다.

실제로 맨손으로 바늘을 빼 보면
고기를 꽉 붙잡아 두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바늘이 좀처럼 안 빠지고,
손에서 미끄러져 물에 놓치는 일도 꽤 생깁니다.

피쉬 그립은 쉽게 말해
고기를 손 대신 집게로 물어 잡는 도구입니다.
줄에 매달려 늘어진 전갱이를
그립으로 한 번에 집으면
바늘 빼기부터 살림통에 넣기까지 금방 끝납니다.
다이이치세이코(Daiichi Seiko)의 가그립(Gar Grip)은
오래 써도 고장 날 일이 거의 없는
내구성 위주의 그립으로 분류됩니다.

고기 한 마리에 드는 손 시간이 줄면
같은 피딩타임 안에서
다시 던지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마릿수를 노리는 날일수록
그립을 허리춤에 걸어 두세요.


2. 자리를 옮겨 다닐수록
케이스 칸막이가 훅을 지킵니다


자리를 자주 옮기는 날에는
루어 케이스를 조끼 주머니에 넣고 다니게 됩니다.
칸막이가 V자로 나뉜 작은 케이스는
주머니나 파우치에 쏙 들어갑니다.
잠금도 단단해서 걷는 중에 열릴 걱정이 적습니다.

문제는 라이트게임용 플러그에 달린 가는 훅입니다.
한 칸에 여러 개를 넣으면 훅끼리 엉킵니다.
엉킨 채 뚜껑을 꽉 닫으면
훅이 눌려 휘어 버립니다.
이 케이스는 여러 번 떨어뜨려 봐도
금 하나 가지 않을 만큼 단단한 편입니다.

칸이 나뉜 케이스에서는 훅끼리 닿지 않습니다.
한 칸에 몰아 넣으면 뚜껑을 닫는 순간 훅이 휩니다.


3. 무뎌진 훅을 그 자리에서
바꾸게 해 주는 링 오프너


마이크로 메탈 계열 루어는
훅이 무뎌지면 걸림이 눈에 띄게 나빠집니다.
그런데 작은 스플릿 링을 벌려
훅이나 고무 부속을 바꾸는 일은 손이 많이 갑니다.
그래서 귀찮다며 미루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이와(Daiwa)의 소형 링 오프너는
집는 부분이 넓적해서 힘을 싣기 쉬운 공구입니다.
라이트게임용 작은 링도 한 번에 벌어지고,
벌린 상태를 그대로 잡아 주는 힘이 좋습니다.
링을 벌린 채 훅을 끼울 수 있으니
교체 작업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훅이 무뎌진 루어는
액션이 좋아도 걸림에서 손해를 봅니다.

여러 링 공구를 써 봐도
작은 링에서는 손에 맞는 공구 하나가
작업 시간을 크게 줄입니다.
라이트게임 소품을 고를 때
이 공구부터 손에 쥐어 보세요.


4. 피딩타임이 짧은 자리에서
보관 순서를 바꾸는 법


무리가 잠깐 붙었다 빠지는 자리에서
한 마리씩 손질하고 사진을 남기다 보면,
그사이 피딩타임이 끝나 버립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손실이 생각보다 큽니다.

이럴 때는 물을 받아 둔 양동이에
일단 5마리쯤 연달아 넣어 두세요.
그만큼 모이면 살림통으로 한꺼번에 옮기고,
살림통은 다시 물에 띄워 둡니다.
손질과 사진을 뒤로 미루면
던지는 손이 끊기지 않습니다.
그만큼 시간 손실도 크게 줄어듭니다.

피딩타임이 짧은 자리일수록
손질과 보관을 뒤로 미루는 쪽이 조과를 지킵니다.


5. 물칸이 남는 살림통이
런앤건에 맞는 이유


플로팅 살림통은 잡은 고기를
물에 띄운 채 살려 두는 통을 말합니다.
아피아(APIA)의 파카스카(Pakasuka) S 사이즈는
위쪽 뚜껑이 열리는 구조입니다.
그립으로 집은 고기를 밀어 넣기만 하면
그대로 안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에 바닥 쪽에 물이 몇 cm 남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덕분에 물에서 건져 올려도
가까운 거리는 고기를 살린 채 들고 옮길 수 있습니다.
전체 크기가 작다 보니 들고 다니기도 편합니다.

다만 고기를 빽빽하게 채우면 상처가 납니다.
넉넉하게만 담으면 1~2시간 정도는 살려 뒀다가
그대로 놓아줄 수도 있습니다.
살아 있는 고기는 사진도 훨씬 깨끗하게 나옵니다.
가을 무늬오징어나 작은 화살오징어를 노리는
라이트 에깅에서도 살린 채 들고 오는 데 쓸 수 있습니다.


6. 손이 곱는 날의 매듭은
도구로 묶습니다


찬바람 부는 방파제에서 손이 곱으면
평소 잘 묶던 매듭도 마음대로 안 됩니다.
이때 다이이치세이코의 매듭 보조 도구를 쓰면
트리플 에이트 노트를 짧은 시간에 묶을 수 있습니다.

트리플 에이트 노트는
리더와 합사를 겹쳐 고리를 만들고
세 번 꼬아 끝줄을 빼내는 매듭을 말합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리더 길이를 먼저 넉넉히 정하고,
합사와 리더를 엇갈려 겹쳐 손가락에 끼웁니다.
겹친 곳에 도구를 걸어 1회, 2회, 3회 비틀고,
끝줄을 집어 고리 밖으로 빼냅니다.
위아래 줄을 잡고 천천히 조인 다음
원줄을 당기면 매듭이 완성됩니다.

도구에 라인 커터가 붙어 있어
끝줄 정리까지 그 자리에서 끝납니다.
꽉 당겨 보면 손가락이 먼저 아플 만큼
매듭이 단단하게 물립니다.
트리플 에이트 노트가 아닌 다른 매듭에도 쓸 수 있습니다.
매듭이 이유 없이 끊긴 적이 있다면
묶는 속도보다 매듭이 고르게 나오는지부터
챙겨 보세요.



발판과 자리가 바뀌면
소품 쓰는 순서도 바뀝니다

자리를 자주 옮기는 방파제 런앤건이라면
그립과 살림통을 몸 가까이에 두는 게 먼저입니다.
고기를 집고, 바로 담고, 다음 자리로 옮기는 흐름이
끊기지 않아야 시간이 남습니다.

반대로 한 자리에 오래 서는 날은
물 받은 양동이를 발밑에 두고
피딩타임 동안은 담기만 하는 편이 낫습니다.
손질과 사진은 무리가 빠진 뒤에
몰아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은 가을 전갱이가 한창이고
11월부터는 볼락 시즌이 이어집니다.
밤바람이 차가워지는 시기에는
매듭 도구를 가방이 아니라 주머니에 넣어 두세요.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살림통에 담기 전에 크기부터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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