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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다음 에깅로드, 상위 라인보다 덜 예민한 에메랄다스 MX

엔트리 다음 에깅로드, 상위 라인보다 덜 예민한 에메랄다스 MX

엔트리 로드를 벗어나면서
바로 상위 라인으로 건너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위로 갈수록 성격이 예민해지고
가이드 구성까지 특수해져서
막상 손에 익히기가 더 어렵습니다.

처음 제대로 된 에깅로드를 고를 때는
엔트리 바로 위 중급 모델이 가장 무난한 출발점입니다.
같은 중급이라도 세대, 가이드, 구조에 따라
쓰는 느낌이 꽤 달라집니다.
가격표보다 손에 쥐었을 때의 반발과 휨새를 먼저 보세요.

이 글은 중급 에깅로드 두 계열의 구조 차이와
고를 때 확인할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엔트리 바로 위 중급 모델이
첫 제대로 된 로드로 편한 이유


다이와 에메랄다스(Daiwa Emeraldas) 라인업을 보면
X와 V가 가장 가벼운 가격의 엔트리 모델입니다.
그 바로 위가 MX이고,
카본 가이드가 달린 에어(AIR)가 다음 단계입니다.
맨 위에는 스토이스트(STOIST) 같은 고급 라인이 있습니다.

MX 위로 올라가면 로드 성격이 예민해지고
가이드도 카본 프레임으로 바뀌어
전문가용에 가까운 느낌이 강해집니다.
반대로 MX는 일반적인 에깅로드로 쓰기에
가벼움, 감도, 전체 균형이 모자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래 쓰는 낚시인이 많은 시리즈로 꼽힙니다.


2. 같은 MX라도
세대마다 가이드 프레임이 다릅니다


지금 나오는 MX는
가이드 프레임이 스테인리스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두 세대쯤 앞선 MX는
같은 중급 가격대이면서도
후지(Fuji) 티타늄 프레임 가이드를 달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상태 좋은 이전 세대 MX를
중고로 찾는 것도 충분히 해 볼 만한 선택입니다.
무게도 부담이 없습니다.
표준으로 많이 쓰는 8피트 3인치(약 2.5m) M이 95g 안팎이고,
같은 길이의 ML은 그보다 더 가볍습니다.

MX급부터는 카본 함량도 높아져서
로드의 탄력을 살려 쓰는 맛이 납니다.
쥐어 보면 제대로 만든 에깅로드라는 느낌이
가벼움과 함께 손에 바로 옵니다.


3. 저킹 피로가 크면
인터라인 모델이 낫습니다


인터라인 로드는
라인이 바깥 가이드가 아니라 로드 속을 지나가는 구조를 말합니다.
MX에도 이 인터라인 모델이 따로 나와 있고,
8피트 3인치 M과 ML 같은 길이로 고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써 보면 인터라인 쪽이
아웃가이드 모델보다 한결 쫀득하게 휘는 느낌입니다.
저킹을 반복할 때 손목과 팔에 오는 충격이 덜해서
오래 치면 금방 지치는 분께 잘 맞습니다.

아웃가이드는 반응이 빠릅니다.
인터라인은 부드럽게 받아 줍니다.


4. 에기조스트 5G는
휨새와 가이드 구성이 독특합니다


메이저크래프트 에기조스트 5G(Major Craft Egizoust 5G)는
튜블라, 솔리드, 숏, 로우 리스폰스까지
여러 모델로 나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볍고 팁은 조금 단단한 편입니다.

다만 휨새는 딱딱한 막대 같은 성격이 아닙니다.
레귤러 패스트는 쉽게 말해
팁 쪽만 꺾이는 엑스트라 패스트보다
조금 더 아래까지 휘어 주는 휨새입니다.
이 로드가 딱 그 정도로 휘어서
누가 던져도 편하게 던지고 편하게 저킹하는 쪽에 맞춰져 있습니다.

가이드 구성도 특이합니다.
팁 섹션에만 후지 카본 프레임 가이드를 달고,
나머지는 금속 프레임 가이드를 썼습니다.
숏 모델인 782M은 7피트 8인치(약 2.3m) 2피스 M 파워이고,
가격은 MX보다 한 단계 아래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5. 싼 로드의 낭창거림이
남아 있는지 손으로 확인하기


가격이 낮은 로드를 휘둘러 보면
힘없이 출렁이고 늘어지는 느낌이 먼저 옵니다.
에기조스트 5G는 그런 둔한 느낌 없이
카본 로드다운 탄탄한 반발이 살아 있습니다.

예전 메이저크래프트 로드는 잘 부러진다는 말이 돌았고,
같은 시리즈의 하위 1G 모델은 평범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런 인상만 갖고 있다면
낚시점에서 5G를 직접 한 번 쥐어 보세요.
이전과 많이 달라진 느낌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두 로드 모두 직접 쥐고 휘둘러 봐야
더 부드러운 쪽이 맞는지,
더 날카로운 쪽이 맞는지가 드러납니다.


서는 자리에 맞춰
중급 로드의 길이부터 정하기

중급 에깅로드를 고를 때
브랜드보다 먼저 정할 것은 길이입니다.
주로 다니는 곳이 항구 안쪽처럼 좁은 방파제라면
7피트 8인치 같은 숏 모델부터 쥐어 보세요.
가볍고 값도 한 단계 낮아서 첫 중급 로드로 부담이 적습니다.

트인 방파제와 갯바위를 두루 다닌다면
8피트 3인치 정도의 표준 길이가 무난합니다.
여기서 저킹 피로가 걱정되면 인터라인으로,
빠른 반응을 원하면 아웃가이드로 나누면 됩니다.

가을 무늬오징어 시즌에는 하루에 여러 자리를 옮겨 다닙니다.
그러니 한 대로 가장 오래 서는 자리를 먼저 떠올리고,
그 자리에 맞는 길이에서 휨새를 고르는 순서가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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