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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속 강도 40퍼센트 표기가 걸렸던 베이트릴 4합사, 당겨도 버틴 리더 매듭

결속 강도 40퍼센트 표기가 걸렸던 베이트릴 4합사, 당겨도 버틴 리더 매듭

베이트릴 합사를 고를 때
상자에 적힌 강도 숫자만 보고 거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밑걸림 잦은 자리에서 정작 필요한
코팅과 빳빳함을 놓치게 됩니다.
아래에서는 표기 숫자보다 먼저 볼 기준을
현장 상황에 맞춰 차례로 짚습니다.

2호에 27파운드(약 12kg),
결속 강도는 직선 강도의 약 40%라는 표기를 보면
손이 잘 안 가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감아 써 보면 느낌이 꽤 다릅니다.

이 글은 베이트릴 4합사의 코팅과 실제 굵기,
현장에서 줄을 갈아 감는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같은 제품군이어도
4합사와 8합사는 실 성질이 다릅니다


같은 이름을 달고 나와도
4합사와 8합사는 실의 성질이 완전히 다릅니다.
야마토요 레진 쉘러(Yamatoyo Resin Sheller)는
하드 코팅을 입힌 단단한 계열 합사로 분류됩니다.

이 제품의 8합사를 먼저 써 보면
처음에는 코팅이 강해 줄이 빳빳하게 펴집니다.
그런데 중간쯤부터 힘이 빠지면서
평범한 8합사와 비슷한 느낌으로 내려앉습니다.

4합사는 쉽게 말해
네 가닥을 꼬아 만든 합사를 말합니다.
베이트릴 4합사로 바꿔 감아 보면
쓰는 느낌부터 확실히 다르게 옵니다.

8합사는 중반부터 힘이 빠집니다.
4합사는 여러 번 던진 뒤에도 빳빳함이 남습니다.


2. 백러쉬 뒤 보풀이
원줄 끊김으로 이어지는 이유


베이트릴에 감은 합사는
쓰는 동안 닳는 정도가 꽤 심합니다.
특히 백러쉬를 한 번 풀고 나면
그 자리에 보풀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보풀이 난 채로 챔질하면 그 자리에서 끊기고,
밑걸림을 당겨 빼다가
원줄 중간이 터지는 일도 생깁니다.
바닥 걸림이 잦은 자리일수록
이 한 번의 끊김이 채비 손실로 바로 이어집니다.

코팅이 두꺼우면
백러쉬 뒤 보풀이 가볍게 끝납니다.
레진 쉘러 4합사는 처음 장력을 걸어 감을 때
레벨 와인더에 코팅이 소복이 묻어날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금방 흐물흐물해지지도 않아서
몇 차례 출조 동안은 빳빳함이 그대로 남습니다.


3. 빳빳한 합사가
캐스팅에서 만드는 차이


새 2호 줄을 손끝으로 잡고 세워 보면
꽤 길게 꼿꼿이 서 있습니다.
그만큼 빳빳함이 강한 줄인데,
캐스팅할 때 이 차이가 손에 바로 옵니다.
줄이 스풀에서 매끄럽게 빠져나가고
날아가는 동안 백러쉬도 잘 안 납니다.

다만 착수 순간 써밍을 놓치면
착수 백러쉬가 크게 나는 건 이 줄도 같습니다.
그래도 더 단단한 하드 코팅 합사와 견주면
엉킴이 덜 요란하게 끝납니다.

4합사 특유의 끈 같은 느낌은 있습니다.
하지만 가이드를 지날 때 소리나 마찰은
보통 4합사 정도라 거슬리지 않습니다.
빳빳함은 최상급이면서 다루기는 무난한 줄로
보시면 됩니다.


4. 결속 강도 40% 표기와
실제 매듭의 차이


상자 표기만 보면 망설여지는 줄입니다.
2호가 27파운드로 적혀 있고,
뒷면에는 결속 강도가
직선 강도의 약 40%라고 나와 있습니다.
숫자 그대로라면 매듭에서
강도가 절반도 안 남는다는 뜻이라 꺼려집니다.

그런데 1.2호에 26파운드(약 11.7kg) 리더를 묶고
걸린 채비를 힘껏 당겨 보면,
합사와 리더 매듭은 그대로 남고
리더까지 멀쩡히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랙 체커로 당겨 봐도
표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그 호수 합사에 바라는 강도는 충분히 나옵니다.
표기 강도는 참고값으로만 보세요.
코팅이 두껍고 보풀이 적은 성질이 더해져
실제로는 약한 줄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5. 같은 호수인데
스풀이 넘치는 합사가 있습니다


현장에서 이 줄로 바꿔 감았다가
원래 스풀에 같은 호수, 같은 길이의
다른 합사를 감아 보면
스풀이 꽉 차서 넘칠 뻔한 일이 생깁니다.

합사는 호수에 맞는 굵기 규정이
사실상 느슨한 편입니다.
그래서 참고 호수로 표기된 제품은
같은 1.2호라도 실제로는 더 굵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줄을 감으면 권사량이 맞지 않아
스풀 가장자리까지 차오르기 쉽습니다.

레진 쉘러 4합사는 손으로 만져 봐도
호수 표기대로, 오히려 조금 가늘게 느껴집니다.
권사량을 빠듯하게 맞춰야 하는 베이트릴에서는
이 점이 꽤 든든합니다.


6. 차로 금방 못 가는 자리라면
예비 합사 한 롤을 챙깁니다


백러쉬를 풀고 보니 보풀이 심하게 일어나 있고,
남은 줄은 100m 남짓인 상황이 있습니다.
이 상태로 큰 고기를 걸면
원줄 중간이 끊길 수 있어 그냥 두기 어렵습니다.

차까지 금방 돌아갈 수 없는 자리라면
현장에서 줄을 통째로 갈아야 합니다.
기존 줄을 모두 풀어 둥글게 말아 가방에 넣고,
챙겨 간 예비 합사를 그 자리에서 감으면 됩니다.

레진 쉘러 4합사는 200m 한 롤 값이 싼 편이라
예비 줄로 두기에 부담이 적습니다.
한 시즌에 몇 번 갈아 감아도
다른 합사를 쓰는 비용과 비슷하게 맞춰집니다.
처음의 빳빳함만 골라 쓰고 싶다면
자주 갈아 감는 쪽으로 써 보세요.

오각형 평가표로 치면
모든 항목이 고르게 80점쯤 나오는 줄입니다.
튀는 장점은 없어도 바탕이 탄탄합니다.



밑걸림 많은 자리일수록
줄 상태부터 다시 봅니다

남해 갯바위처럼 바닥이 거친 자리에서는
밑걸림과 백러쉬가 한 번씩만 겹쳐도
원줄 상태가 금방 나빠집니다.
이런 곳에서는 표기 강도보다
보풀이 얼마나 덜 일어나는지를 먼저 보세요.

반대로 바닥 걸림이 적은 트인 연안이라면
표준 길이로 감아 그대로 써도 무리가 없습니다.
대신 줄이 금방 상하는 거친 바닥으로 옮길 때는
예비 한 롤을 가방에 넣어 두는 쪽이 편합니다.

2호를 갯바위에서 오래 썼을 때
어떤 식으로 닳는지는 더 써 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자리마다 줄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상하면 미루지 않고 갈아 감는 습관이
가장 확실한 대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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