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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무늬오징어

야간 무늬오징어 에깅, 베이트 들어온 밤 초록 에기에 이어진 입질

야간 무늬오징어 에깅, 베이트 들어온 밤 초록 에기에 이어진 입질

야간 에깅에서 에기 색은 어차피 안 보인다며
아무 색이나 매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주변은 한두 마리에 그치는데
옆에서만 연달아 올라오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처음엔 다들 운이라고 넘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그 차이가 에기 색에서 나는 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 글은 베이트피쉬가 들어온 밤에
에기 색과 입질 자리를 어떻게 판단할지 기준을 잡아 둡니다.

이 글은 초록 바탕 에기와
발 앞과 먼 곳의 입질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초록 바탕 에기가
베이트 들어온 밤에 강한 이유


샛줄멸 같은 작은 고기가 연안으로 들어온 때라면
초록 바탕 에기가 확실히 강합니다.
바디에 초록 천을 입힌 에기를 말하는데,
여러 브랜드에 고루 있는 색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노리고 쓰는 색은 아닙니다.
그런데 베이트가 들어왔을 때 의식해서 달아 보면
맞을 때와 안 맞을 때는 있어도 확률이 높습니다.
주변에서 한두 마리 나올 때
이 색으로 연달아 올라오는 경우가 꽤 잦습니다.

베이트가 들어온 날에는 주변에도 무늬오징어가 붙지만
반응이 가장 오래가는 건 초록 바탕 에기 쪽입니다.


2. 색을 못 본다는데도
반응이 갈립니다


무늬오징어는 색을 가려내는 눈이 없어
흑백으로 본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밤이면 에기 색이 더 의미 없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막상 물가에서 바꿔 달아 보면
에기 색에 따라 반응 차이가 분명히 납니다.
흑백으로 본다는 말과는 별개로
현장 반응은 색마다 다르게 나옵니다.
그러니 야간이라도 색 하나쯤은
상황에 맞춰 골라 두는 게 좋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상황은 쉽게 말해
연안에 베이트피쉬가 들어와 있느냐 아니냐입니다.
그때 초록 바탕을 먼저 꺼내 보세요.


3. 발 앞에서 안는 입질은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에기를 거의 다 감아 들인 발 앞에서
무늬오징어가 안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입질을 전혀 못 느낀 채
들어 올리다 걸려 있는 걸 알게 됩니다.

발 앞 수심이 남아 있는 자리라면
마지막까지 에기를 그냥 걷어 올리지 마세요.
발 앞에서 한 번 더 멈춰 주는 습관이
놓치는 무늬오징어를 줄여 줍니다.
600g에서 800g 안팎 씨알이 이런 식으로 섞여 나옵니다.

감아 들일 때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들어 올려 보니 걸려 있는 경우라
처음 겪으면 꽤 당황스럽습니다.
발 앞까지 에기를 끌고 오는 동안에도
무늬오징어가 뒤따라오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맞습니다.


4. 멀리서 오는 입질은
무게가 빠지는 느낌입니다


멀리 던진 곳에서는 무늬오징어가
에기를 아주 살짝 만지듯 건드리고 갑니다.
그러다 좋은 입질이 오면
라인에 걸려 있던 무게가 순간 쑥 빠지는 느낌이 납니다.

이 변화는 집중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갑니다.
반대로 신경을 라인에 두고 있으면 분명히 손에 옵니다.
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하면
이 무게 변화가 더 흐려지니 라인을 늘 팽팽하게 잡아 두세요.

에기를 걷어 올려 보면
천이 여기저기 갉혀 있을 때가 있습니다.
입질은 여러 번 왔는데 그 변화를 놓쳤다는 뜻입니다.

가벼워지면 챔질합니다.
무거워지기를 기다리면 늦습니다.


5. 올라탄 뒤 두 번 챔질하면
걸림이 불안해집니다


입질에 놀라 챔질한 뒤
무심코 한 번 더 챔질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미 올라탄 무늬오징어에 두 번 힘을 주면
바늘이 걸린 자리가 흔들려 털림 위험이 커집니다.

걸었다 싶으면 로드를 먼저 고정하고
천천히 감아 들이세요.
당기는 힘이 약해 걸렸는지 헷갈려도
대부분은 제대로 걸려 있습니다.
발 앞까지 오면 뜰채를 쓰는 게 안전합니다.
대충 들어 올리다 다리 쪽만 걸린 무늬오징어를
떨어뜨리기 쉽습니다.


6. 몸이 가늘고 긴 녀석과
머리가 큰 녀석이 섞여 나옵니다


같은 날 같은 자리에서도
몸통이 가늘고 길며
다리가 가는 무늬오징어와
머리가 크고 다리가 굵은 무늬오징어가 섞여 나옵니다.
비슷한 길이라도 체형에 따라 무게 차이가 있습니다.

수컷이 암컷을 따라붙는 경우도 있어서,
한 마리를 걸었을 때 뒤따라오는 녀석이 없는지
발 앞을 살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따라온 녀석이 보이면 바로 에기를 다시 넣어 보세요.



발 앞과 먼 곳,
자리마다 입질 읽는 법을 나눕니다

가을 밤 방파제에서 베이트가 들어왔다면
먼저 초록 바탕 에기로 멀리 던져 보세요.
먼 곳에서는 무게가 빠지는 변화를 기다리고,
감아 들이는 동안 라인을 늦추지 않는 게 핵심입니다.

발 앞 수심이 남아 있는 방파제라면
마지막 몇 미터에서 한 번 더 멈춰 주세요.
발 앞에서 안고 있는 무늬오징어를
그대로 걷어 올려 놓치는 일이 줄어듭니다.

자리마다 입질이 오는 거리와 형태가 다르니
같은 에기라도 감는 방식부터 바꿔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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