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작은 에기로 라이트 에깅을 할 때
로드 무게만 보고 가벼운 것을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팁이 뻣뻣하면
에기가 작아질수록 무게 변화가 손에 안 들어와서,
작은 오징어가 만지고 가도 모르고 지나칩니다.
여기서 봐야 할 기준은 팁의 휨새와 무게 균형입니다.
맞바람이 세게 부는 날에는
이 차이가 입질을 받느냐 못 받느냐로 바로 갈립니다.
작은 오징어가 연안에 많은 가을철에는
이런 고민을 하는 날이 자주 생깁니다.
이 글은 일반 에깅 로드로 라이트 에깅을 할 때
팁 휨새와 무게 균형으로 입질을 읽는 법에 집중합니다.
라이트 에깅은 쉽게 말해
작은 에기로 씨알 작은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에깅입니다.
가을철 작은 오징어가 연안에 많을 때
가볍게 즐기기 좋은 낚시입니다.
문제는 바람입니다.
맞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작은 에기가 바람에 밀려서
낚시가 될까 말까 한 상태가 됩니다.
이런 날에도 입질을 받아 내는 건
팁이 부드럽게 쑥 휘어 들어가 주기 때문입니다.
팁이 버티지 않고 먼저 들어가니
작은 오징어가 에기를 건드리는 것까지 손에 옵니다.
이 급의 에깅 로드는
버트가 아주 단단한 대신 팁이 부드럽습니다.
팁 끝만 놓고 보면
작게 통통 튀는 정도로 부드럽게 휘어 들어갑니다.
작은 에기를 쓸 때도
원줄을 적당히 당겨 에기 무게를 느끼며 다루면,
오징어가 에기를 안는 순간 무게가 쑥 빠집니다.
빠짐 입질은 에기 무게가 갑자기 사라지는 입질을 말합니다.
팁이 부드럽게 들어가 있으면
이 무게가 빠지는 느낌이 훨씬 또렷합니다.
무게가 실리는 방식에 따라
쑥 빠지는 순간이 손에 분명하게 남습니다.
가벼운 로드가 감도도 좋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로드는 자중이 100g을 넉넉히 넘습니다.
세워서 들면 에깅 로드치고 조금 무겁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에깅 자세처럼
로드를 천천히 수평 쪽으로 눕히면
무게가 신기할 만큼 사라집니다.
무게가 손안에 잘 모이도록 배분돼 있어서 그렇습니다.
자세가 편하면 원줄 긴장을 그대로 지키기 쉽고,
그러면 에기 무게가 실렸다 빠지는 변화도 잘 느껴집니다.
로드마다 이 느낌은 꽤 다르니,
매장에서 세워 들지만 말고 수평으로도 쥐어 보세요.
바닥층을 노리고 에기를 내렸는데
정작 바닥까지 가기 전에 입질이 들어오고,
어떤 녀석은 아주 위쪽 층에서 에기를 덮칩니다.
작은 오징어는 층이 생각보다 들쭉날쭉합니다.
한참을 만지기만 하고 끝내 타지 않은 채
발밑까지 따라 들어오는 녀석도 있습니다.
두세 마리가 한꺼번에 따라붙어
두 마리를 같이 노려 보다 놓치는 일도 생깁니다.
바람이 센 날은 오징어가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합니다.
꾸준히 이어서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팁이 받쳐 주면 입질 자체는 계속 손에 옵니다.
일반 에깅 로드로 하는 라이트 에깅은
어디까지나 응용입니다.
작은 에기와 작은 오징어만 노린다면
그에 맞춘 전용 태클이 더 잘 맞습니다.
다만 팁이 부드럽고 무게 균형이 좋은 로드라면
이런 조건에서도 이 정도 감도가 나온다는 걸
한 번쯤 확인해 볼 만합니다.
캐스팅 때 에기가 화살처럼 곧게 뻗어 나가는 것도
단단한 버트 덕분입니다.
일반 에깅 로드 한 대로 큰 에기와 작은 에기를
같이 다루고 싶다면 팁부터 확인해 보세요.
방파제나 갯바위 앞에서
작은 무늬오징어가 발밑까지 따라 들어오는 날은
바닥만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에기를 바닥 직전에서 멈추거나
위쪽 층에서 먼저 다뤄 보면 입질 층을 빨리 찾습니다.
바람이 정면에서 불어오는 자리라면
에기를 무리하게 멀리 보내기보다
팁이 무게를 받을 만큼만 원줄을 당겨 두세요.
그래야 오징어가 에기를 안는 순간을 놓치지 않습니다.
바람이 잦아드는 틈이나 바람을 덜 받는 안쪽 자리를 고르면
같은 로드로도 작은 에기를 한결 편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