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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m와 69m, 살미나스 베이트릴은 브레이크 눈금으로 원투 거리가 갈렸다

44m와 69m, 살미나스 베이트릴은 브레이크 눈금으로 원투 거리가 갈렸다

고급 베이트릴을 받은 그대로 쓰면서
캐스팅이 무겁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장 기름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회전이 둔해 제 성능이 안 나옵니다.
살미나스는 정비와 자석 0.5mm 추가만으로
쓸 수 있는 브레이크 눈금이 눈에 띄게 넓어지는 릴입니다.
여기서는 노리는 자리까지의 거리에 맞춰
브레이크 눈금을 잡는 기준을 짚어 봅니다.

가까운 수초 앞 피칭부터
넓은 연안에서의 원투까지 눈금별 차이가 뚜렷합니다.

이 글은 살미나스의 정비·자석 추가 효과와
거리별 브레이크 세팅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코만도 파워는
베어링만 채우면 됩니다


씨서(SeaSir) 코만도 파워(Commando Power)를 열어 보면
같은 회사 다크울프와 속 구성이 거의 같습니다.
차이라고는 드랙 소리를 내는 클리커가
조금 다른 정도입니다.

베어링은 카탈로그대로 6+1개입니다.
여기에 레벨와인더 웜 샤프트에 630과 740 사이즈 2개,
핸들 노브에 740 사이즈 4개를 더할 수 있습니다.
6개를 다 채우면 최대 12+1이 됩니다.

캐스팅할 때 라인이 빠지는 느낌이 매끄럽고
브레이크도 제대로 걸리는 릴이라
베어링 추가 말고는 손댈 곳이 거의 없습니다.


2. 물 빠짐 구멍 하나가 아쉬운
살미나스 속 구조


살미나스(Salminus)는 씨서의 최상위 모델답게
속이 꼼꼼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베어링도 카탈로그대로 11+1개가 전부 들어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하나입니다.
서프 낚시를 겨냥한 릴인데
안으로 들어간 물이 빠져나갈 구멍이 없습니다.
바닷가에서 쓴다면 쓰고 난 뒤
물기부터 빼 주는 습관이 있어야 합니다.

정비는 베어링과 기어의 기름을 싹 닦아 내는 탈지부터 합니다.
탈지는 쉽게 말해 공장에서 발라 둔 기름을 모두 지우고
새 오일과 구리스를 다시 먹이는 작업을 말합니다.
이 작업만 해도 회전이 확 달라집니다.
여기에 브레이크 유닛 자석에 0.5mm 두께를 더해 볼 만합니다.
순정 브레이크가 약한 편은 아니어도
조금 더 세게 잡아 주길 원할 때 쓰는 방법입니다.


3. 자석 0.5mm가
쓸 수 있는 눈금을 넓히는 이유


14g 프롭 포퍼를 브레이크 최대로 두면
브레이크가 너무 세서 루어가 거의 안 나갑니다.
그런데 6단계 내린 12에 두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브레이크는 걸려 있는데 끝이 쭉 뻗어 나갑니다.

자석을 더하기 전에는 15까지만 쓸 수 있었는데,
이제는 12까지 내려도 안정적으로 던집니다.
절반인 9까지 내려도 14g이 무리 없이 나가고,
라인도 들뜨지 않아 착수 직전 써밍만 해 주면 됩니다.

브레이크를 세게 하면 거리를 잃을 것 같습니다.
이 릴은 오히려 브레이크를 믿고 낮게 둘 수 있게 됩니다.
이 상태라면 3/8온스(약 10g)까지도
충분히 쓸 수 있는 감각입니다.


4. 수초 앞 피칭은 6까지,
버즈베이트는 8~10


자석을 더하기 전에는 브레이크 9가
피칭하기에 편한 눈금이었습니다.
지금은 9에 두면 루어가 나갈 때 살짝 굼뜬 느낌이 납니다.
6까지 내리면 라인 빠짐이 확 달라지고
피칭도 문제없이 됩니다.

오에스피(OSP) 버즈베이트처럼
19~20g에 공기 저항이 큰 루어는 조금 다릅니다.
15에서는 여전히 브레이크가 세지만
루어 자세가 흔들리지 않고 곧게 날아갑니다.
10으로 내리면 거리가 꽤 늘고,
8에서는 거리가 확 늘지는 않아도 라인이 들뜨지 않습니다.
스풀 지름이 큰 편이라 공기 저항 있는 루어도
이상한 비행 없이 곧게 갑니다.


5. 브레이크 세 단계마다
10m 넘게 늘어나는 원투 거리


32~33g 메가배스(Megabass) 스위치도
브레이크 15와 9에서 모두 문제없이 던져집니다.
다만 상한이 30g인 로드라 살짝 버겁고,
더 단단한 로드라면 원투가 훨씬 수월합니다.

바늘을 뗀 1온스(약 28g) 메탈 지그로 거리를 재 보면
브레이크 12에서 44m가 나옵니다.
세 단계 내린 9에서는 56m로 10m 넘게 늘어나고,
6에서는 69m까지 닿습니다.
바로 다음 캐스팅에서는 라인이 공중에서 끊겨 버렸습니다.

브레이크 6이면 이 세팅으로 70m 안팎까지 보낼 수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 라인에 걸리는 힘도 커집니다.


6. 기어비가 높을수록
스풀 샤프트가 가늘어지는 이유


살미나스의 스풀 샤프트를 재 보면
비교한 하이기어 모델보다 심이 더 가늘게 나옵니다.
살미나스는 엑스트라 하이기어라서
기어비가 커질수록 피니언 기어가 가늘어지고,
그 안을 지나는 스풀 샤프트도 따라서 가늘어집니다.

그렇다고 약한 건 아닙니다.
샤프트에 더 강한 스테인리스를 써서
내구성은 비교 모델보다 오히려 높습니다.
가늘어 보이는 것과 약한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노리는 자리가 멀어질수록
눈금은 낮게 갑니다

수초나 말뚝이 발 앞에 있는 연안에서는
살미나스를 브레이크 6에 두고 피칭 위주로 쓰면 됩니다.
조금 떨어진 강 본류나 저수지 중간 수심을 노린다면
20g 전후 루어에 브레이크 8~10이 편합니다.

대형 댐처럼 먼 브레이크라인을 노려야 하는 넓은 연안이라면
28g 메탈 지그에 브레이크 6까지 내려 보세요.
70m 안팎까지 닿지만 라인 부담도 같이 커지니
라인 상태를 자주 살펴 두는 게 편합니다.

어느 자리든 탈지와 오일·구리스 정비가 먼저입니다.
정비가 된 릴이어야 자석과 눈금 조정도 제대로 먹힙니다.
바닷가 서프에서 쓴다면 물 빠짐 구멍이 없다는 점도
출조 뒤 관리에서 꼭 챙겨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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