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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베이트릴을 받은 그대로 쓰면서
캐스팅이 무겁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장 기름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회전이 둔해 제 성능이 안 나옵니다.
살미나스는 정비와 자석 0.5mm 추가만으로
쓸 수 있는 브레이크 눈금이 눈에 띄게 넓어지는 릴입니다.
여기서는 노리는 자리까지의 거리에 맞춰
브레이크 눈금을 잡는 기준을 짚어 봅니다.
가까운 수초 앞 피칭부터
넓은 연안에서의 원투까지 눈금별 차이가 뚜렷합니다.
이 글은 살미나스의 정비·자석 추가 효과와
거리별 브레이크 세팅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씨서(SeaSir) 코만도 파워(Commando Power)를 열어 보면
같은 회사 다크울프와 속 구성이 거의 같습니다.
차이라고는 드랙 소리를 내는 클리커가
조금 다른 정도입니다.
베어링은 카탈로그대로 6+1개입니다.
여기에 레벨와인더 웜 샤프트에 630과 740 사이즈 2개,
핸들 노브에 740 사이즈 4개를 더할 수 있습니다.
6개를 다 채우면 최대 12+1이 됩니다.
캐스팅할 때 라인이 빠지는 느낌이 매끄럽고
브레이크도 제대로 걸리는 릴이라
베어링 추가 말고는 손댈 곳이 거의 없습니다.
살미나스(Salminus)는 씨서의 최상위 모델답게
속이 꼼꼼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베어링도 카탈로그대로 11+1개가 전부 들어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하나입니다.
서프 낚시를 겨냥한 릴인데
안으로 들어간 물이 빠져나갈 구멍이 없습니다.
바닷가에서 쓴다면 쓰고 난 뒤
물기부터 빼 주는 습관이 있어야 합니다.
정비는 베어링과 기어의 기름을 싹 닦아 내는 탈지부터 합니다.
탈지는 쉽게 말해 공장에서 발라 둔 기름을 모두 지우고
새 오일과 구리스를 다시 먹이는 작업을 말합니다.
이 작업만 해도 회전이 확 달라집니다.
여기에 브레이크 유닛 자석에 0.5mm 두께를 더해 볼 만합니다.
순정 브레이크가 약한 편은 아니어도
조금 더 세게 잡아 주길 원할 때 쓰는 방법입니다.
14g 프롭 포퍼를 브레이크 최대로 두면
브레이크가 너무 세서 루어가 거의 안 나갑니다.
그런데 6단계 내린 12에 두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브레이크는 걸려 있는데 끝이 쭉 뻗어 나갑니다.
자석을 더하기 전에는 15까지만 쓸 수 있었는데,
이제는 12까지 내려도 안정적으로 던집니다.
절반인 9까지 내려도 14g이 무리 없이 나가고,
라인도 들뜨지 않아 착수 직전 써밍만 해 주면 됩니다.
브레이크를 세게 하면 거리를 잃을 것 같습니다.
이 릴은 오히려 브레이크를 믿고 낮게 둘 수 있게 됩니다.
이 상태라면 3/8온스(약 10g)까지도
충분히 쓸 수 있는 감각입니다.
자석을 더하기 전에는 브레이크 9가
피칭하기에 편한 눈금이었습니다.
지금은 9에 두면 루어가 나갈 때 살짝 굼뜬 느낌이 납니다.
6까지 내리면 라인 빠짐이 확 달라지고
피칭도 문제없이 됩니다.
오에스피(OSP) 버즈베이트처럼
19~20g에 공기 저항이 큰 루어는 조금 다릅니다.
15에서는 여전히 브레이크가 세지만
루어 자세가 흔들리지 않고 곧게 날아갑니다.
10으로 내리면 거리가 꽤 늘고,
8에서는 거리가 확 늘지는 않아도 라인이 들뜨지 않습니다.
스풀 지름이 큰 편이라 공기 저항 있는 루어도
이상한 비행 없이 곧게 갑니다.
32~33g 메가배스(Megabass) 스위치도
브레이크 15와 9에서 모두 문제없이 던져집니다.
다만 상한이 30g인 로드라 살짝 버겁고,
더 단단한 로드라면 원투가 훨씬 수월합니다.
바늘을 뗀 1온스(약 28g) 메탈 지그로 거리를 재 보면
브레이크 12에서 44m가 나옵니다.
세 단계 내린 9에서는 56m로 10m 넘게 늘어나고,
6에서는 69m까지 닿습니다.
바로 다음 캐스팅에서는 라인이 공중에서 끊겨 버렸습니다.
브레이크 6이면 이 세팅으로 70m 안팎까지 보낼 수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 라인에 걸리는 힘도 커집니다.
살미나스의 스풀 샤프트를 재 보면
비교한 하이기어 모델보다 심이 더 가늘게 나옵니다.
살미나스는 엑스트라 하이기어라서
기어비가 커질수록 피니언 기어가 가늘어지고,
그 안을 지나는 스풀 샤프트도 따라서 가늘어집니다.
그렇다고 약한 건 아닙니다.
샤프트에 더 강한 스테인리스를 써서
내구성은 비교 모델보다 오히려 높습니다.
가늘어 보이는 것과 약한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수초나 말뚝이 발 앞에 있는 연안에서는
살미나스를 브레이크 6에 두고 피칭 위주로 쓰면 됩니다.
조금 떨어진 강 본류나 저수지 중간 수심을 노린다면
20g 전후 루어에 브레이크 8~10이 편합니다.
대형 댐처럼 먼 브레이크라인을 노려야 하는 넓은 연안이라면
28g 메탈 지그에 브레이크 6까지 내려 보세요.
70m 안팎까지 닿지만 라인 부담도 같이 커지니
라인 상태를 자주 살펴 두는 게 편합니다.
어느 자리든 탈지와 오일·구리스 정비가 먼저입니다.
정비가 된 릴이어야 자석과 눈금 조정도 제대로 먹힙니다.
바닷가 서프에서 쓴다면 물 빠짐 구멍이 없다는 점도
출조 뒤 관리에서 꼭 챙겨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