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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우럭·락피쉬

웜이면 될 줄 알았던 밤 우럭, 꽁치 살 구멍치기에 올라온 30cm급

웜이면 될 줄 알았던 밤 우럭, 꽁치 살 구멍치기에 올라온 30cm급

밤에 방파제에서 우럭을 노릴 때
가장 많이 틀리는 부분은 루어만 계속 바꾸는 것입니다.
트인 바닥에서 웜 색과 모양을 몇 번 바꿔도
입질 한 번 없이 시간이 흘러가기 쉽습니다.
여기서는 모서리 발 앞이라는 자리와
미끼 전환 순서를 기준으로 판단을 정리합니다.

여기에 흰색 블랭크 라이트 로드가
어두운 시간대에 어떤 차이를 주는지도 함께 봅니다.
새 로드를 들고 나간 첫날일수록 차이가 잘 보입니다.

이 글은 야간 우럭 자리 고르기와
라이트 락피쉬 로드 쓰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트인 바닥에서 모서리로
자리를 옮긴 뒤


처음 자리에서 웜을 던지고 바닥을 훑어도
입질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방파제가 꺾이는 모서리로 옮겼고,
결국 입질은 이 모서리 발 앞에서 나왔습니다.

모서리는 벽 두 면이 만나는 자리라
발 앞 바닥에 돌과 틈이 몰려 있습니다.
우럭은 이런 틈에 붙어 있다가
눈앞에 내려온 미끼에 달려듭니다.

야간 방파제 우럭은 트인 바닥보다
모서리 발 앞 틈에서 먼저 반응합니다.

방파제에 서면 꺾이는 곳부터 찾아보세요.


2. 웜 세 가지에 모두
반응이 없던 밤


웜만으로 금방 나올 줄 알았던 자리에서
생각보다 훨씬 고전하는 밤이었습니다.
모서리로 옮긴 뒤에도 웜에는 반응이 없었습니다.
검은색 컬리테일 웜으로 시작했고,
꼬리가 곧은 쉐드테일 웜으로 바꿔도 조용했습니다.
냄새가 강한 버클리 걸프(Berkley Gulp) 웜까지
달아 봤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검은색 바탕 웜은 밤에 잘 안 보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색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이런 날은 우럭이 먹이를 쫓을 힘이 없는 상태입니다.

웜을 바꾸면 모양이 바뀝니다.
미끼를 바꾸면 냄새가 바뀝니다.


3. 꽁치 살 구멍치기로
발 앞 바닥 노리기


구멍치기는 봉돌과 바늘이 붙은 짧은 채비를
발 앞 틈에 바로 내려 노리는 낚시를 말합니다.
여기에 꽁치 살을 잘라 달고
모서리 발 앞 바닥에 내려 줍니다.

처음에는 입질만 오고 잘 걸리지 않다가,
몇 번 만에 잡어가 먼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같은 발 앞에서
30cm 안팎의 우럭이 꽁치 살을 채 갔습니다.
살 한 겹을 낚아채듯 가져가는 강한 입질이었습니다.

웜으로 안 되던 자리에서
미끼로 바꾸자 바로 반응이 달라진 셈입니다.
입질이 끊긴 밤이라면 미끼를 챙겨 두는 게 편합니다.


4. 흰색 블랭크가
밤에 편한 이유


프로마린(Pro Marine) 솔티 라거 라이트 70ML은
블랭크가 흰색인 라이트 락피쉬 로드로 분류됩니다.
어두운 방파제에서 희미한 불빛만 있어도
로드가 얼마나 휘었는지 눈에 잘 들어옵니다.

실제로 30cm 우럭이 걸렸을 때
로드가 크게 휘는 모습이 그대로 보였습니다.
팁 끝은 주황색이라
작은 입질로 끝이 움직이는 것도 알아보기 쉽습니다.

검은 로드는 밤에 끝이 잘 안 보입니다.
흰 로드는 휨새가 곧 눈에 들어옵니다.


5. 7피트, 루어 1~14g
한 대로 쓰는 범위


이 로드는 길이 7피트(약 2.1m)에
루어 무게 1~14g을 받습니다.
라인은 2~6lb(약 0.5~1.5호)가 맞습니다.
가벼운 웜부터 봉돌이 붙은 구멍치기 채비까지
한 대로 오갈 수 있는 폭입니다.

막상 써 보면 캐스팅이 편하고,
걸린 뒤에는 로드가 끝까지 부드럽게 휩니다.
2.1m 길이는 방파제 발 앞을 노리기에도,
조금 던져 바닥을 훑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입질이 없는 동안에는
감도가 좋은지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로드 감도는 입질을 한 번 받아 봐야 알 수 있으니
첫 출조에서 성급하게 판단하지 마세요.


6. 마지막 입질까지
발 앞에서 이어진 흐름


굵은 우럭 뒤로는 입질이 뜸해졌고,
마지막에는 작은 우럭류가 한 마리 더 나왔습니다.
이 역시 모서리 발 앞 바닥이었습니다.

볼락을 노려 조금 더 이어 가도
발 앞을 벗어나면 입질이 오지 않았습니다.
모서리 틈에 붙은 녀석들만 반응한 셈입니다.

결국 이날 입질은 모두 발 앞에서 나왔습니다.
멀리 훑은 웜에는 반응이 없었습니다.



다른 방파제에서도
꺾이는 곳 발 앞부터 봅니다

처음 가는 방파제라면
긴 직선 구간보다 꺾이는 모서리를 먼저 찾아보세요.
모서리 발 앞에는 돌과 틈이 몰려 있어서
우럭이 기댈 곳이 많습니다.

직선 벽만 있는 방파제라면
벽이 끊기거나 구조물이 튀어나온 곳이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 앞 바닥에 채비를 바로 내리고,
웜에 반응이 없으면 미끼로 바꾸는 순서가 편합니다.
서해 방파제처럼 돌이 많이 쌓인 곳에서도 같은 방식이 통합니다.

우럭은 23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작은 씨알은 바로 돌려보내 주세요.

#우럭낚시 #락피쉬로드 #구멍치기 #방파제모서리 #야간낚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