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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조 때 입질만 받고 놓친 통나무에서 썰물에 다시 터진 샛강 배스

만조 때 입질만 받고 놓친 통나무에서 썰물에 다시 터진 샛강 배스

물때를 타는 강 하류 샛강에서
한 번 훑고 입질이 없던 자리를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같은 통나무라도 만조 때와
물이 빠지기 시작한 뒤의 반응이 전혀 다릅니다.
만조 때 입질만 하고 빠진 자리가
썰물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터지는 자리가 되기도 합니다.
물이 움직이는 순서에 맞춰 어느 지형을 언제 다시 볼지가
하루 조과를 가릅니다.
흐름이 없을 때와 흐를 때 배스가 붙는 나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물때에 따라 달라지는 샛강 지형별 배스 자리와
탑워터 루어 쓰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만조 정조에는
샛강 안쪽 나무 주변부터


아침 7시 무렵, 샛강 안쪽은 만조였고
물이 돌아서기까지 한 시간쯤 남아 있었습니다.
물 흐름이 거의 없는 시간인데도
프로그를 한 번 움직이자마자 배스가 수면을 터뜨렸습니다.

만조 정조는 배스가 흩어져 있는 때라
샛강 안쪽의 나무 주변을 빠르게 훑는 게 좋습니다.
씨알은 작게 섞이지만
곧 1.8kg급이 같은 나무 주변에서 프로그를 통째로 삼킵니다.

흐름이 없을 때도 탑워터가 먹히는 날이 있습니다.
물이 안 움직인다고 바닥 채비부터 꺼낼 필요는 없습니다.


물이 빠지기 시작할 때
통나무를 다시 도는 이유


만조 때 통나무 한 곳에서
입질을 여러 번 받고도 한 마리도 못 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그 자리를 버리지 말고 기억해 두세요.

썰물로 물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배스가 통나무와 나무 뒤에 자리를 잡습니다.
흐름이 생기면 먹이가 떠내려오는 길이 정해지고,
배스는 그 길목의 나무 그늘에 붙어서 기다립니다.
실제로 물이 돌아선 뒤 다시 들어가 보면
프로그가 물에 닿자마자 바로 입질이 들어옵니다.

샛강 입구까지 빠져나갔다가
안쪽으로 다시 들어오는 왕복 코스로 돌면
한 번 지날 때마다 몇 마리씩 더해집니다.


나무 뒤편은
채터베이트로 빠르게 긁습니다


나무 뒤쪽으로 채터베이트를 던지고
핸들을 두 바퀴쯤 감았을 때 1.2kg급이 물었습니다.
배스가 나무 뒤에 자리 잡기 시작한 시간에는
채터베이트에 반응이 꽤 꾸준히 이어집니다.

채터베이트는 쉽게 말해
지그 헤드 앞에 금속판을 달아
감을 때 좌우로 강하게 떨리게 만든 루어입니다.
프로그로 큰 한 마리를 찾는 동안
동행자가 채터베이트로 마릿수를 채우면
하루 흐름이 한결 편해집니다.

입질은 나무 뒤에 떨어뜨린 뒤
두어 바퀴 안에서 들어오는 일이 많습니다.
나무 뒤를 오래 끌기보다
몇 번 감아 보고 다음 나무로 옮겨 보세요.


작은 나무 조각에는
센코를 감아 붙입니다


물 위로 살짝 드러난 작은 나무 조각은
탑워터보다 천천히 가라앉는 웜이 잘 먹힙니다.
소금 함량이 50%인
야마모토 센코(Yamamoto Senko)를 나무에 감듯 붙이면
프로그에 안 나오던 배스가 먼저 입을 엽니다.

샛강 가장 안쪽처럼
물색이 탁해 탑워터 반응이 약한 자리에서도
센코 쪽이 먼저 입질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이런 웜은 배스가 깊이 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35cm 안팎의 녀석이 바늘을 깊게 삼켰을 때는
억지로 뜯지 말고 그 자리에서 바로 놓아주는 게 낫습니다.


프로그는 멈춰 둘 때
큰 녀석이 올라옵니다


샛강 안쪽 작은 만에서
프로그를 던져 놓고 그대로 멈춰 두었더니
배스가 올라와 한 번에 삼켰습니다.
그날 가장 큰 배스도 물 흐름이 전혀 없을 때
프로그에서 나왔습니다.

문제는 빠르게 달려들며 무는 입질입니다.
배스가 낚시인 쪽으로 오면서 물면
루어를 완전히 삼킨 것처럼 보여도
바늘이 제대로 박히지 않고 빠지는 일이 생깁니다.
이럴 때는 라인이 팽팽해질 때까지
릴을 먼저 감고 나서 챔질해 보세요.


구름 낀 한낮에는
나무 꼭대기에 포퍼


해가 높아지고 프로그 반응이 뜸해질 무렵에는
포퍼로 바꿔 물에 잠긴 나무 꼭대기 주변을 노립니다.
씨알 좋은 녀석은 나무 꼭대기 가장자리보다
한가운데에서 물고 들어오는 일이 많습니다.

포퍼 입질은 벽돌이 떨어지듯 거칠게 들어옵니다.
구름이 끼기 시작하면 수면 반응이 더 살아나니
하늘이 흐려지는 때를 포퍼로 바꾸는 신호로 삼아 보세요.

프로그 하나로 큰 배스만 기다리던 흐름이
포퍼로 바꾸자마자 쓸 만한 씨알이 연달아 올라오는 흐름으로 바뀝니다.
프로그를 손에서 놓지 않되,
동행자와 루어를 나눠 들면 두 가지 반응을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풀 가장자리 첫 드롭과
간조 무렵의 입질


본류 쪽은 바람과 물결이 거세서
배를 대기도 힘든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가까운 샛강으로 들어가
수초 가장자리가 처음 깊어지는 첫 드롭을 노립니다.
프로그를 수초 끝에 걸치듯 끌면
배스가 수초 위로 올라타듯 달려듭니다.

반면 물이 한참 빠진 늦은 오후에는
같은 자리에서도 입질이 크게 줄어듭니다.
간조가 깊어지면 샛강 안쪽 수심이 얕아지면서
배스가 머물 자리가 줄어듭니다.
하루 계획은 만조 전후와 썰물 초반에
힘을 몰아 두는 게 맞습니다.


샛강 모양이 달라도
물이 움직이는 방향부터 봅니다

샛강마다 나무와 수초가 놓인 모양은 다릅니다.
그래도 물이 들어오고 빠지는 방향을 먼저 보면
배스가 어느 쪽 나무 뒤에 붙을지 그려집니다.

나무가 많은 샛강은 입구와 안쪽을 오가는 왕복 코스로,
수초가 많은 샛강은 첫 드롭 가장자리를 따라 도는 코스로 잡으세요.
물때 영향을 받지 않는 댐이나 저수지라면
물 흐름 대신 바람이 부는 방향을 같은 기준으로 삼으면 됩니다.

국내 강 하류처럼 물때를 타는 곳에서는
만조 시각을 기준으로 첫 자리를 정하고,
썰물이 시작되면 아침에 놓친 통나무로 다시 돌아가는 순서가
가장 확실한 하루 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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