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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약에 어탐기를 달 때 가장 많이 놓치는 곳은
해치 커버에 낸 구멍의 마감입니다.
마운트 구멍과 배선 구멍을 그대로 두면
그 틈으로 물이 스며들어
해치 안 배터리 배선까지 젖습니다.
구멍 마감부터 전원, 진동자 위치까지
순서대로 짚어 두면 첫 설치에서 헤맬 일이 줄어듭니다.
특히 진동자를 선체 안에 두는 방식은
바깥 거치와 챙길 것이 달라서
처음 다는 분일수록 순서를 먼저 잡아 두는 게 편합니다.
이 글은 카약 해치 커버에 어탐기를 다는 순서와
인헐 진동자 설치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어탐기 마운트는 해치 커버에 구멍을 내서 고정합니다.
배선이 카약 밖으로 나와 있는 구조라면
평소에는 비닐로 감싸 둡니다.
낚시 전에 그 비닐을 벗겨 내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구멍은 마운트를 고정하는 자리와
배선이 지나가는 자리, 이렇게 두 곳에 납니다.
두 구멍 모두
실리콘으로 틈을 메워 물이 들지 않게 합니다.
그다음 마운트에 감아 둔 배선을 풀고
어탐기 본체를 마운트에 끼우면 됩니다.
해치 커버 뚜껑을 열면
안쪽에 배터리용 배선이 들어 있습니다.
이 배선에 어댑터를 달고,
어댑터에 승압 케이블을 이은 다음
케이블 끝을 보조배터리에 꽂습니다.
승압 케이블은 보조배터리의 낮은 전압을
어탐기가 쓰는 전압으로 올려 주는 케이블을 말합니다.
배터리는 앤커(Anker) 보조배터리를 씁니다.
휴대용 보조배터리 계열이라
집에서 충전해 들고 다니기 편합니다.
이렇게 이어 두면
보조배터리 하나로 어탐기가 켜집니다.
전원 구성은 배터리 배선, 어댑터,
승압 케이블, 보조배터리 순으로 이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보조배터리를 넣어 두는 박스는
다이소 도시락통입니다.
뚜껑이 꼭 닫혀 방수가 잘 되는 편이라
작은 전원 박스로 쓰기에 알맞습니다.
배선이 드나드는 자리에는
방수 케이블 글랜드를 달아 둡니다.
그러면 케이블은 지나가고 물은 막혀서
박스 안 배터리가 젖을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진동자는 평소 해치 안에 넣어 둡니다.
전원선과 진동자 커넥터를 본체에 꽂으면
어탐기에 전원이 들어옵니다.
카약 위에서 어탐기에 전원을 넣었으면
바로 진동자를 꺼내지 말고
카약을 조금 저어 나갑니다.
그다음 해치 커버를 열고
봉지에 넣어 둔 진동자를 꺼냅니다.
진동자를 바닷물에 적신 뒤
카약 선체 안쪽 바닥에 올려 둡니다.
해 보면 과정이 생각보다 짧아서
화면에 수심이 뜨면 그걸로 설치는 끝입니다.
수심이 제대로 표시되는지는
저어 나간 바로 그 자리에서 먼저 확인해 보세요.
여기서 숫자가 뜨지 않으면
포인트로 가도 바닥을 읽을 수 없습니다.
인헐 방식은 쉽게 말해
진동자를 카약 선체 안쪽에 두고 쓰는 설치 방식입니다.
진동자를 받치는 암이 바깥으로 나가지 않으니
암이 바다와 부딪히거나 걸릴 일이 없습니다.
바깥에 따로 다는 부품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감수할 부분이 있습니다.
해치 커버에 마운트를 달려면
카약에 구멍을 내야 합니다.
배선이 카약에 붙어 있다 보니
본체만 집에 들고 가서 설정할 수도 없습니다.
바깥은 깔끔해집니다.
설정은 물가에서 해야 합니다.
카약은 포인트를 옮겨 다니며 바닥을 읽는 낚시입니다.
그러니 자리를 옮긴 뒤 첫 캐스팅 전에
화면에 수심이 제대로 뜨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숫자가 흔들리거나 사라지면
해치를 열어 진동자가 바닷물에 젖은 채
선체 바닥에 잘 붙어 있는지 살펴봅니다.
저어 가는 동안에는 화면의 수심 숫자가
바뀌는 곳을 눈여겨보세요.
숫자가 커지거나 작아지는 자리를 짚어 두면
바닥이 깊어지고 얕아지는 곳을 따라
탐색 루트를 짤 수 있습니다.
출조 전에는 집에서 보조배터리를 충전해 둡니다.
도시락통 뚜껑과 케이블 글랜드가
단단히 조여 있는지도 한 번 더 봐 두세요.
본체 설정은 물가에서 해야 하니
출발 전 선착장에서 여유 있게 맞춰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