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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리그를 던져 놓고 릴 핸들로 끌어오는 것이
저수온기 소류지에서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그러면 웜 꼬리가 일어서는 동작이 사라지고,
바닥이 어떤지도 손에 잘 오지 않습니다.
움직임은 로드로, 자리는 수온과 바닥 모양으로
고르는 것이 이 글의 판단 기준입니다.
채비 무게와 싱커 모양,
착수 뒤 라인을 보는 법도 함께 짚어 둡니다.
작은 차이지만 입질이 드문 날에는 이런 데서 갈립니다.
이 글은 수온이 떨어진 소류지에서
네꼬리그로 바닥과 경사를 노리는 흐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수온이 낮은 시기에는
배스가 조금이라도 물이 따뜻한 곳으로 모입니다.
그래서 첫 자리는 햇볕이 오래 드는 쪽으로 고릅니다.
볕을 받는 자리는 물이 데워져
수온이 먼저 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읽기입니다.
볕이 드는 자리에 배스가 있을 확률이 높다는 뜻이지,
늘 거기 붙어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렇게 고른 자리에서 먼저 네꼬리그로
바닥을 몇 번 짚어 보고 반응을 봅니다.
한 자리에서 반응이 없으면
미련 없이 다음 지형으로 넘어가 보세요.
네꼬리그는 웜 머리에 싱커를 박아 넣어
머리부터 가라앉게 만든 채비를 말합니다.
여기서는 드라이브 크롤러(Drive Crawler)
4.5인치(약 11cm)에 1.8g 싱커를 넣었습니다.
1.8g은 가벼운 편이라
웜이 천천히 쓰러지며 바닥으로 내려갑니다.
이 웜은 가볍게만 움직여도 몸통이 크게 휘는 타입으로 분류됩니다.
그만큼 작은 동작으로 오래 보여 주는
느린 낚시에 잘 맞습니다.
이번 채비는 싱커를 웜 속에 다 묻지 않고
머리 쪽 금속을 조금 드러냈습니다.
웜 고무가 바닥에 닿을 때보다
금속이 직접 닿을 때 손에 오는 느낌이 훨씬 분명합니다.
오랜만에 가는 소류지라면 이 차이가 큽니다.
바닥에 뭐가 깔렸는지 모르는 상태라도
소리와 진동으로 먼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싱커를 드러내 두면 바닥 정보가 먼저 들어옵니다.
처음 가는 자리에서는 이 세팅부터 해 두는 게 편합니다.
던진 뒤에는 라인을 한 번 여유 있게 풀어
웜이 제 무게로 가라앉게 둡니다.
네꼬리그는 머리가 무거워서
천천히 쓰러지듯 바닥으로 내려갑니다.
여기서 라인을 눈으로 꼭 보고 계세요.
착수하자마자 느슨한 라인이
갑자기 쭉 당겨지는 때가 있습니다.
폴링 중에 배스가 물고 간 신호라서
이때는 바로 여유줄을 감고 챔질로 넘어갑니다.
착수부터 착저까지는 로드를 건드리지 말고
라인 끝만 보고 있는 편이 입질을 덜 놓칩니다.
바닥에 닿으면 로드 끝을 짧게 두세 번 튕깁니다.
그다음 생긴 여유줄만 릴로 감고,
다시 로드로 한 번 튕깁니다.
바닥을 조금씩 끄는 것과 비슷하지만
릴로 끌어오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실제로 물속에서 보면 차이가 확실합니다.
머리에 싱커가 있어 머리는 바닥에 붙고
꼬리는 위로 들립니다.
튕길 때마다 몸통이 휘면서
바닥의 먹이를 쪼는 듯한 모양이 나옵니다.
로드로 튕기면 꼬리가 일어섭니다.
릴로 끌면 웜이 바닥에 누운 채 미끄러집니다.
바닥에 닿은 뒤 바로 움직이지 않는 게 요령입니다.
조금 멈춰 두는 이 스테이가
배스가 입을 여는 틈이 된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막상 해 보면 이 기다림이 제일 어렵습니다.
입질이 없으면 손이 근질거려서
자꾸 감고 싶어집니다.
수온이 낮을수록 한 번 멈출 때
조금 더 길게 기다려 보세요.
스테이 중에도 눈은 라인에 둡니다.
별다른 변화가 없으면 그대로 두고,
라인이 움직이면 그때 챔질을 판단합니다.
볕 드는 자리에서 반응이 없어
건너편이 깊게 파인 자리로 옮깁니다.
브레이크라인은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경사 지점을 말합니다.
배스가 이 경사를 따라 붙어 있을 거라 보고
경사선을 따라 네꼬리그를 떨어뜨립니다.
경사에서도 움직이는 법은 같습니다.
착저, 스테이, 로드로 짧게 튕기기 순서입니다.
바닥에 깔린 낙엽이 걸려 올라오기도 하는데,
그만큼 바닥을 제대로 긁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수온이 10도 가까이 떨어진 날에는
이렇게 해도 한 마리 받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입질이 드문 날일수록 자리를 자주 옮기기보다
한 경사를 천천히 훑는 쪽이 낫습니다.
수온이 떨어진 소류지는
넓게 훑는 것보다 자리를 좁혀 가는 게 먼저입니다.
해가 드는 쪽을 먼저 보고,
반응이 없으면 가까운 깊은 쪽 경사로 옮겨 가세요.
바닥 상태를 모르는 자리라면
싱커 머리를 드러낸 채 먼저 몇 번 바닥을 짚어 보세요.
낙엽이 걸려 올라오는 자리라면
바닥을 제대로 긁고 있다는 뜻이니 같은 흐름으로 이어 가면 됩니다.
가을이 깊어져 수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국내 소류지와 저수지에서도 이 순서가 그대로 통합니다.
볕 드는 자리, 그다음 경사 순서로 둘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