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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체는 작아 보여도 325g, 굵은 라인 감는 타튤라 TW 베이트릴의 무게

몸체는 작아 보여도 325g, 굵은 라인 감는 타튤라 TW 베이트릴의 무게

릴 이름 뒤에 붙은 300과 400을
기어비로 읽으면 첫 단추부터 어긋납니다.
두 숫자가 뜻하는 권사량을 놓치면
빅베이트에 쓸 라인이 모자라기 쉽습니다.
반대로 필요 없는 무게를 하루 종일 들고 던지기도 합니다.
어떤 자리에서 이 릴이 제값을 하는지
기준부터 세워 두겠습니다.

굵은 PE나 플로로카본을 감아야 하는 낚시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권사량, 드랙, 스토퍼 구조까지
한 번에 따져 보는 게 좋습니다.

이 글은 타튤라 TW 300·400의 권사량과 무게를
쓰는 자리와 맞춰 보는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300과 400은
라인을 얼마나 감느냐의 차이


다이와 타튤라 TW 300(Daiwa TATULA TW 300)은
2021년 출시 후 현재까지 쓰이는 모델입니다.
성격으로는 굵은 라인 대응 베이트릴로 분류됩니다.
옆면의 300과 400은
기어비가 아니라 라인을 감는 양, 곧 권사량을 뜻합니다.

이 릴이 힘을 쓰는 자리는 분명합니다.
먼저 빅베이트나 자이언트 베이트를 던질 때입니다.
프로그에 굵은 PE를 감아 쓸 때도,
수초나 나무가 빽빽한 헤비 커버를 노릴 때도 그렇습니다.
이런 곳은 라인이 굵어야 고기를 끌어낼 수 있어서
권사량이 넉넉한 릴이 먼저 손에 갑니다.

기어비는 따로 세 가지로 나뉩니다.
노멀 6.3, 하이 7.1, 엑스트라 하이 8.1이고
왼손 핸들 모델도 함께 나옵니다.


2. 스풀 지름 43mm가
권사량을 끌어올리는 이유


권사량이 크게 늘어난 데는
스풀 지름이 가장 큰 몫을 합니다.
타튤라 300은 플로로카본 20파운드(5호)를 185m 감습니다.
25파운드(약 6호)라면 145m까지 들어갑니다.

비교할 만한 릴이
질리언 TW HD(ZILLION TW HD)입니다.
빅베이트용으로 많이 쓰이는
튼튼한 대형 베이트릴로 분류됩니다.
권사량은 16파운드(4호) 125m, 20파운드 100m입니다.
이 정도도 충분한 편이지만
타튤라는 같은 20파운드로 85m를 더 감습니다.

질리언 TW HD는 스풀 지름이 36mm입니다.
타튤라는 43mm입니다.


3. 드랙 13kg은
헤비 커버를 위한 숫자


두꺼운 수초 속에 빅베이트를 넣었다고 해 보겠습니다.
드랙은 끝까지 잠가 두고
굵은 라인으로 배스를 억지로 끌어내야 합니다.
이때 라인이 밀려 나가면
배스가 그대로 커버 안으로 파고듭니다.

타튤라 TW는 엑스트라 하이기어를 뺀 모델의
최대 드랙이 13kg입니다.
같은 브랜드의 스티즈(STEEZ)가
5~6kg대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습니다.
드랙을 끝까지 조여도 라인이 안 나가는 힘이라서
헤비 커버에서 버티기에는 넉넉합니다.

다만 엑스트라 하이기어(8.1)는
이 13kg에 들지 않습니다.
드랙 힘이 먼저라면 노멀이나 하이기어 쪽에서 고르세요.


4. 피니언을 양쪽에서 받치는
하이퍼 더블 서포트


하이퍼드라이브 디자인은 쉽게 말해
감는 느낌과 튼튼함을 오래 가져가려는 다이와의 설계 묶음입니다.
구동부와 몸체를 함께 손본 것이 특징입니다.
구동부에는 하이퍼드라이브 디지기어와
하이퍼 더블 서포트가 들어갑니다.
몸체 쪽에는 하이퍼 암드 하우징과
하이퍼 터프 클러치가 들어갑니다.

디지기어는 기어 맞물림을 늘려
부드럽게 감기는 느낌이 오래 가도록 만든 기어입니다.
하이퍼 더블 서포트는 피니언 기어의 양 끝을
베어링으로 받쳐 줍니다.
그동안 베이트릴은 한쪽만 받치는 게 보통이었는데,
두 점으로 받치면 정밀도와 내구성이 함께 올라갑니다.

하우징은 사이드 플레이트에
알루미늄 합금을 써서 힘 싸움에 맞췄습니다.
핸들 쪽 몸체는 카본이나 수지 계열로 보입니다.
여기에 타튤라 고유의 T윙 시스템(TWS)도 그대로 올라가 있습니다.


5. 원웨이 클러치가 망가져도
낚시를 이어 가는 스토퍼


보통 베이트릴 핸들은 한 방향으로만 돕니다.
원웨이 클러치(한 방향으로만 도는 베어링)가
반대 방향 회전을 막아 주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부품이 고장 나면
핸들이 그대로 거꾸로 돈다는 점입니다.

퍼펙트 더블 스토퍼는
원웨이 클러치 옆에 기계식 스토퍼를 하나 더 둔 구조입니다.
톱니 같은 부분에 걸쇠가 걸려서
원웨이 클러치가 망가져도 역회전을 막아 줍니다.

굵은 라인과 빅베이트, 헤비 커버는
릴에 무리가 가장 많이 가는 조합입니다.
그런 자리에서 부품 하나가 버티지 못해도
그날 낚시를 접지 않게 해 주는 보험인 셈입니다.


6. 325g, 손에 남는 무게


타튤라 TW 300의 무게는 325g,
400은 335g입니다.
질리언 TW HD가 230g이니
90g 넘게 무겁습니다.
160g대인 스티즈 두 대를 합친 무게와 비슷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몸체는
오히려 질리언보다 작아 보입니다.
그런데 300과 400 사이에 10g이 벌어지는 걸 보면
스풀 쪽이 무게를 꽤 차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게가 릴 가운데에 몰려 있으면
손에 쥐었을 때 덜 무겁게 느껴질 수는 있습니다.
그래도 하루 종일 던지기엔 만만한 무게가 아닙니다.

손이 작은 낚시인은
덩치 큰 릴을 팜 그립으로 감싸 쥐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작은 몸체는 분명한 장점입니다.
베어링은 볼 7개, 롤러 1개로
볼 10개인 질리언보다 적습니다.
다만 베어링은 나중에 더 넣을 수 있어서
큰 차이로 보지 않아도 됩니다.



커버가 두꺼운 자리와
트인 자리는 다른 릴을 부릅니다

이 릴의 무게를 감수할지는
결국 어떤 자리에 서느냐로 갈립니다.
수초가 두껍게 덮인 저수지 연안이나
나무가 잠긴 댐 상류를 떠올려 보세요.
굵은 라인과 잠근 드랙이 필요한 이런 자리에서
43mm 스풀과 13kg 드랙이 제 몫을 합니다.

반대로 장애물이 적고 트인 자리도 있습니다.
여기서 빅베이트를 던지고 감아 오기만 한다면
굵은 라인을 185m씩 감아 둘 이유가 줄어듭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가벼운 릴 쪽이
하루 내내 던지기에 덜 지칩니다.

굵은 라인이 꼭 필요한 자리인지부터 따지는 게 릴 선택의 출발점입니다.
출조 전에 그날 노릴 자리의 커버 두께를 떠올려 보고,
라인 굵기와 릴 무게를 함께 맞춰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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