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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탐 배스 로드, 2피스 이음매를 어디 두느냐로 갈린 버트 힘

반탐 배스 로드, 2피스 이음매를 어디 두느냐로 갈린 버트 힘

2피스 배스 로드를 고를 때
길이와 파워 표기만 보고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무거운 루어를 던질 자리에서 버트가 밀리고,
여린 로드로 걸어야 할 자리에서 훅셋이 헛돕니다.

같은 2피스라도 이음매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힘이 실리는 곳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노리는 자리에 맞춰
이음매와 길이를 보는 기준을 세워 두었습니다.
커버를 노리는 날과 넓은 바닥을 더듬는 날은
같은 파워라도 맞는 로드가 다릅니다.
이 글은 시마노 반탐 로드를 예로
이음매 위치와 길이에 따른 로드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블랭크가 비틀리면
던지는 방향부터 흔들립니다


로드는 단면이 둥글지만 휘는 순간 조금씩 찌그러집니다.
찌그러진다는 건 곧 비틀린다는 뜻입니다.
블랭크가 비틀리면 던질 때 로드 끝이 흔들리고,
루어가 생각한 곳으로 가지 않습니다.

스파이럴 X는 쉽게 말해
카본 테이프를 왼쪽과 오른쪽 양방향으로 감아
블랭크를 조여 주는 구조를 말합니다.
그 덕분에 잘 찌그러지지 않고 잘 비틀리지 않습니다.

시마노 반탐(Shimano Bantam) 로드는
시마노 배스 로드의 맨 윗줄로 분류됩니다.
이번에는 소재를 바꾼 스파이럴 X 코어를
전 모델에 넣었습니다.
전에는 일부 모델에만 들어가던 구조입니다.
비틀림 강도는 1.4배, 찌그러짐 강도는 2.5배로 올라
험한 현장에서도 힘이 흩어지지 않습니다.


2. 손잡이 위에 이음매를 두면
무거운 루어를 버트로 밀어냅니다


원피스 로드는 이음매가 없어서
휘어짐이 끊기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그래서 배스 로드는 오랫동안 원피스가 기본이었습니다.
2피스를 쓸 때는 이음매를 어디 두느냐가 관건입니다.

원 앤 하프는 손잡이 바로 위쪽에 이음매를 둡니다.
끝 쪽 마디가 길고 손잡이 쪽 마디가 짧은 구성입니다.
이렇게 하면 버트가 훨씬 단단해져서
무거운 루어를 던지기 쉬워지고,
걸린 배스를 들어 올리는 힘도 세집니다.

파워 위주로 만든 모델들이 이 방식을 씁니다.
빅베이트처럼 무거운 루어를 멀리 던져야 하는 자리라면
이음매가 손잡이 가까이 있는지부터 보세요.


3. 휘는 자리에 이음매를 겹치면
글라스 로드도 훅셋이 날카롭습니다


역 원 앤 하프는 반대로 이음매를 끝 쪽에 둡니다.
끝 쪽 마디가 짧고 손잡이 쪽 마디가 긴 구성입니다.
주로 글라스 로드에 이 방식을 씁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곳은 이음매 위치입니다.
훅셋할 때 로드가 휘어 들어가는 자리에 이음매를 둡니다.
두 마디가 겹치는 부분은 블랭크가 이중이 되니,
그 자리에서 힘이 한 번 더 실립니다.

그러면 끝은 여리게 남기면서도
바늘을 박는 순간에는 날카롭게 걸 수 있습니다.
글라스 로드는 보통 입질을 받아 주는 쪽으로 쓰지만,
이 구성이라면 적극적으로 걸어 가는 낚시도 됩니다.


4. 한가운데 이음매는
버트는 강하게, 끝은 가볍게 나눕니다


센터 컷 2피스는 이음매가 로드 한가운데에 있는
예전부터 익숙한 방식입니다.
여기서는 버트 힘을 그대로 두면서
끝 쪽만 한 단계 더 여리고 가볍게 다듬었습니다.

앞쪽과 뒤쪽의 역할을 크게 갈라 둔 셈입니다.
손잡이 쪽은 단단하게 버티고,
끝 쪽은 가벼운 채비의 움직임을 살립니다.
그만큼 로드 전체의 무게 균형도 좋아집니다.

라이트급 베이트피네스 모델과
솔리드 팁 울트라 라이트 스피닝 모델에 이 방식이 들어갑니다.
가벼운 채비로 바닥을 섬세하게 더듬는 자리에 맞습니다.

오래 쓰여 온 6피트 8인치 미디엄 같은 전천후 모델도
그대로 남았습니다.
한 대로 여러 자리를 도는 낚시인이라면
이런 기본 모델부터 두고 나머지를 채워 가면 됩니다.


5. 베이트피네스 로드가 길어지면
로드가 대신 배스를 들어 올립니다


라이트 플러스 베이트피네스 모델은 길이가 바뀌었습니다.
6피트 6인치(약 1.98m)였던 길이가
6피트 8인치(약 2.03m)로 늘었습니다.

이 로드 계열은 탄성이 좋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스를 건 뒤 로드를 세워 두기만 해도
휘었다가 돌아오려는 힘으로 배스가 저절로 올라옵니다.
릴을 부지런히 감지 않아도 됩니다.
길이가 늘면 이 로드 탄성이 한층 더 커집니다.

캐스팅도 한결 편해졌다는 쪽으로 손질됐습니다.
6피트 6인치 라이트 모델에 익숙하다면
2인치 차이를 직접 쥐어 비교해 보세요.
로드를 세웠을 때 배스가 올라오는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가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6. 커버 앞 잔손질은
짧아진 6피트 5인치가 맡습니다


새로 들어온 6피트 5인치(약 1.96m) 미디엄 헤비 모델은
지그와 정밀한 피칭을 염두에 둔 로드입니다.
펜슬베이트나 프로그처럼
짧은 트위칭을 쉴 새 없이 반복하는 하드베이트에도 맞습니다.

예전 프로그용은 7피트대 헤비 모델이었습니다.
길이를 줄이면 로드 끝이 손의 연장처럼 움직여
잔 액션을 더 정확하게 넣을 수 있습니다.

멀리 던지는 자리에서는 긴 로드가 유리합니다.
커버 바로 앞을 쪼는 자리에서는 짧은 로드가 편합니다.


7. 손잡이 소재는
날씨와 루어 무게로 나눕니다


반탐 로드는 첫 모델부터 코르크 그립을 이어 왔습니다.
오래 쓸수록 손때가 배어 맛이 나는 그립입니다.
7년 만의 리뉴얼인데도 겉모습이 거의 그대로인 것도
평생 쓸 로드를 만든다는 생각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다만 파워 계열 두 모델은 EVA 그립을 씁니다.
손이 젖어도 덜 미끄러워서
자이언트 베이트처럼 무거운 루어를 다룰 때 편합니다.
비바람이 치는 날에도 손에서 잘 놀지 않습니다.
보트에서 농어를 노릴 때 써도 될 만큼 거친 낚시를 버팁니다.

맑은 날 가벼운 채비 위주라면 코르크,
궂은 날 무거운 루어 위주라면 EVA로 나눠 보세요.


커버냐 오픈이냐에 따라
이음매와 길이를 다시 고릅니다

수초와 나무가 빽빽한 커버 자리라면
손잡이 위에 이음매가 있는 파워 계열이 든든합니다.
무거운 루어를 틈으로 던져 넣고
걸린 배스를 버트 힘으로 끌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커버 바로 앞을 잔손질로 쪼는 날에는
6피트 5인치처럼 짧은 로드로 바꾸면 손이 편합니다.

바닥이 완만한 저수지나 맑은 물의 댐 연안처럼
가벼운 채비로 넓게 더듬는 자리라면 사정이 다릅니다.
센터 컷 2피스 베이트피네스 로드에
조금 긴 길이를 고르는 쪽이 로드 탄성을 살리기 좋습니다.
입질이 여린 날 글라스로 걸어 가고 싶다면
휘는 자리에 이음매가 겹친 모델을 먼저 쥐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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