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종 › 전갱이·고등어

88cm와 66cm, 아징 스피닝릴 로우기어로 편해진 느린 감기

88cm와 66cm, 아징 스피닝릴 로우기어로 편해진 느린 감기

라이트게임 릴을 새로 고를 때
감기 빠른 하이기어부터 집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전갱이·볼락 루어는
천천히 감아야 입질을 받는 낚시입니다.
하이기어로는 핸들을 일부러 느리게 돌려야 합니다.
밤새 이렇게 감다 보면
손목보다 머리가 먼저 지칩니다.

이 차이는 기어비 숫자 하나로
미리 가려낼 수 있습니다.
핸들 한 바퀴에 몇 cm가 감기는지,
라인은 얼마나 들어가는지 알면
릴 고르는 기준이 분명해집니다.

이 글은 라이트게임 스피닝릴의
기어비 선택과 라인 세팅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한 바퀴 88cm와 66cm,
22cm가 손에 주는 차이


하이기어 스피닝릴과 로우기어는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부터 다릅니다.
엑센스(Exsence) 하이기어 모델은
한 바퀴에 88cm쯤 라인을 감아 들입니다.
반면 트윈파워(Twin Power) C2000S 로우기어는
같은 한 바퀴에 66cm를 감습니다.

한 바퀴마다 22cm씩 차이가 나니까
루어가 움직이는 속도도 그만큼 벌어집니다.
같은 속도로 루어를 끌고 싶다면
하이기어는 핸들을 더 느리게 돌려야 합니다.
로우기어는 평소 손 속도 그대로 돌리면 됩니다.

실제로 두 릴을 번갈아 감아 보면
하이기어 쪽은 일부러 손을 늦춰야 합니다.
감기 느낌도 조금 무겁게 느껴집니다.
이 차이는 숫자로 보면 작아 보입니다.
하지만 핸들을 수백 바퀴 돌리는 밤낚시에서는
손이 느끼는 피로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릴을 살 때 기어비 표기 옆의
최대 감기 길이부터 확인해 보세요.


2. 전갱이·볼락 루어가
로우기어와 잘 맞는 이유


아징과 볼락 루어는
빠르게 감아서 반응을 끌어내는 낚시가 아닙니다.
가벼운 지그헤드를 천천히 끌면서
입질을 기다리는 쪽에 가깝습니다.

문제는 하이기어로 이 속도를 맞출 때입니다.
핸들을 일부러 뚝뚝 끊듯이 천천히 돌려야 해서
손이 자연스러운 박자를 잃습니다.
실제로 하이기어 한 대로 몇 시간 감아 보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스트레스가 꽤 쌓입니다.

로우기어는 쉽게 말해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가
짧은 릴을 말합니다.
같은 손 속도로 돌려도 루어가 느리게 움직입니다.
그러면 억지로 속도를 참지 않아도
천천히 감는 리트리브가 저절로 나옵니다.
느린 리트리브가 주력인 낚시라면
기어비는 낮을수록 손이 편합니다.


3. 걸고 난 뒤 감아 들이는 힘은
로우기어가 앞섭니다


로우기어의 장점은 느린 감기만이 아닙니다.
전갱이나 볼락을 건 다음
감아 들일 때 손에 오는 힘도 다릅니다.
기어비가 낮으면 핸들 한 바퀴의 무게가 가벼워서
대상 어종이 버틸 때도 일정하게 감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이기어는 핸들을 돌릴 때마다
조금 더 힘을 줘야 합니다.
대신 멀리 던진 루어를 빨리 거둬들일 때는
하이기어 쪽이 손이 덜 갑니다.
농어 루어에 하이기어를 많이 쓰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느리게 끄는 전갱이 루어에는 로우기어가 편합니다.
빠르게 거둬들이는 농어 루어에는 하이기어가 편합니다.


4. 플로로카본 3파운드는
밑줄 10m를 먼저 깔아 둡니다


라이트게임 원줄은
플로로카본 3파운드(약 1.4kg) 한 가지로도 충분히 됩니다.
R18 플로로 리미티드(R18 Fluoro Limited) 3파운드 하나만
6~7년째 원줄로 쓰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합사를 쓰지 않아도
전갱이·볼락 루어는 무리 없이 됩니다.
라이트게임일수록 원줄은 좋은 제품을 감아 두는 게 편합니다.

C2000S 스풀에는 이 3파운드 라인이
110m까지 들어갑니다.
그런데 라인 한 통을 다 감아도
스풀 끝까지 차지 않는 어중간한 용량입니다.
밑줄을 10m쯤 먼저 깔아야 높이가 맞습니다.

같은 릴에 합사를 감는다면
0.6호가 150m 들어갑니다.
이 정도면 갯지렁이가 떠오르는 시기에
천천히 감아 노리는 농어 낚시까지 한 대로 쓸 수 있습니다.
혼자 감기 번거롭다면
낚시점에 밑줄 길이까지 맞춰 감아 달라고 해 보세요.


5. 릴 스탠드 없이 눕히면
베일과 스풀에 흠집이 남습니다


채비를 바꾸려고
로드를 바닥에 내려놓는 순간이 문제입니다.
릴 스탠드가 없으면 릴이 옆으로 푹 쓰러지면서
베일과 스풀 테두리가 바닥에 먼저 닿습니다.

릴 스탠드를 달면
로드를 내려놓아도 스탠드가 바닥을 받쳐 줍니다.
스탠드 끝에는 흠집이 남지만
베일과 스풀은 멀쩡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유메야(Yumeya) 알루미늄 순정 제품도 있고
값이 더 가벼운 제품도 나와 있습니다.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릴 스탠드는 쓰다 보면 나사가 조금씩 풀립니다.
실제로 모르고 쓰다가 스탠드를 통째로 잃어버리는 일도 생깁니다.
한 달에 한 번쯤은
스탠드를 손으로 꽉 돌려 조여 두세요.


6. 7년 쓴 로우기어 릴,
한 번 떨어뜨리면 로터가 흔들립니다


칼디아 킥스(Caldia Kix) 2506 로우기어 한 대로
7년을 버틴 경우가 있습니다.
그동안 농어와 볼락을 각각 100마리 넘게 걸어 올렸습니다.
그만큼 오래 버틴 릴도
한 번 바닥에 떨어뜨리자 로터가 위아래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로터가 흔들리면 분해해서 다시 맞춰 볼 수는 있지만
처음부터 떨어뜨리지 않는 게 가장 싸게 먹힙니다.

새 릴로 바꿀 때는 무게도 함께 보세요.
라이트게임 릴은 특별한 기능보다
감기 느낌이 부드럽고 트러블이 적은 쪽이 오래 갑니다.
트윈파워 C2000S는 195g으로
2000번대 치고 꽤 가벼운 편입니다.
가볍고 감기 느낌이 부드러운 릴일수록
밤새 느리게 감아도 손이 덜 지칩니다.

번수를 고를 때도 같은 흐름으로 보면 됩니다.
트윈파워에서 얕은 스풀 파워기어를 찾으면
1000번대 얕은 스풀은 따로 없는 편입니다.
바로 위 번수인 C2000S가 현실적인 선택지입니다.



방파제 자리가 바뀌면
기어비도 같이 바꿉니다

이 시기 남해와 동해 남부 방파제는
전갱이 시즌이 한창입니다.
11월이 넘어가면 볼락 루어 철로 넘어갑니다.
두 어종 모두 가벼운 지그헤드를 천천히 끄는 낚시라서
로우기어 스피닝릴이 손에 잘 맞습니다.

반대로 같은 방파제라도
멀리 던져 빠르게 거둬들이는 농어 자리로 옮기면
하이기어가 손이 덜 갑니다.
릴을 한 대만 쓴다면
로우기어에 플로로카본 3파운드를 감아 두세요.
전갱이·볼락 자리를 먼저 챙기고,
농어 자리에서는 핸들을 조금 빠르게 돌려 맞추면 됩니다.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씨알이 작은 날은 한 번 재 보고 가져가시면 됩니다.

#아징 #볼락루어 #라이트게임릴 #로우기어 #플로로카본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