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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 아징을 처음 시작하면
스피닝처럼 팔 전체로 크게 휘두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스풀이 한꺼번에 튀어 나가서
1g대 가벼운 지그헤드도 날아가기 전에 백러쉬부터 납니다.
그래서 손목만 쓰는 스윙과 브레이크를 내리는 순서,
손가락을 놓는 자리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처음부터 가벼운 채비로 가지 않습니다.
1.8g처럼 조금 무거운 지그헤드로 감을 잡은 뒤
무게를 줄여 가는 흐름입니다.
이 글은 베이트 아징 캐스팅의
브레이크 세팅과 손목 스윙 연습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던지든
그립과 릴 방향은 매번 같습니다.
검지 하나만 트리거 앞에 거는 원핑거 그립으로 잡고,
던질 때는 릴을 옆으로 눕힙니다.
이 두 가지는 캐스팅마다 빼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원핑거를 먼저 권하는 건 손목이 움직이는 폭 때문입니다.
손가락 하나로 잡으면 손목이 뒤로 크게 젖혀집니다.
두 손가락으로 잡으면 같은 손목 동작이라도
절반쯤에서 막혀 버립니다.
투핑거가 나쁜 건 아닙니다.
움직임이 줄어든 만큼 팔꿈치를 같이 쓰면 되고,
나중에는 손목과 팔꿈치, 어깨를 섞어 던지게 됩니다.
다만 처음엔 원핑거로 손목 폭을 먼저 익혀 두세요.
첫 채비는 1.8g 지그헤드에 웜을 단 구성이 무난합니다.
3g 정도까지 무게가 있는 쪽으로 기본기를 잡고,
손에 익으면 무게를 하나씩 내려갑니다.
메커니컬 브레이크는 거의 0에 둡니다.
메커니컬 브레이크는 쉽게 말해
스풀 축을 양쪽에서 눌러 회전을 잡는 손잡이입니다.
스풀을 옆으로 밀었을 때
아주 살짝 덜컥거리는 유격이 느껴지는 지점이 0입니다.
대신 마그네틱 브레이크를 최대로 올립니다.
눈금이 20~21까지 있는 릴이라면
처음 잡는 분은 맨 끝에서 시작해도 됩니다.
브레이크가 세게 걸려 있으면 비거리는 짧아도
스풀이 알아서 멈춰 줘서 줄이 엉키지 않습니다.
브레이크를 최대로 걸어 놓고
팔을 크게 휘두르면 당장은 스풀이 멈춰 줍니다.
그런데 이 버릇이 몸에 붙으면
브레이크를 내리는 순간 백러쉬의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첫 연습은 손목 반동만으로 합니다.
겨드랑이를 몸에 딱 붙이고,
팔은 두고 손목을 젖혔다 돌리는 동작만으로 던집니다.
이걸 먼저 익히면 다음 단계가 훨씬 매끄럽게 넘어갑니다.
손목만 쓰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로드가 휘었다 펴지는 반발로 루어를 보낸다는 감각을
손에 남기기 위해서입니다.
팔 힘으로 던지면 이 반발이 잘 안 느껴집니다.
손목으로 던지면 로드가 알아서 날려 줍니다.
처음엔 다들 손목만으로는 안 날아갈 것 같아
어깨까지 힘을 싣습니다.
그러면 루어보다 스풀이 먼저 달려 나가
브레이크를 조금만 내려도 줄이 부풀어 오릅니다.
이럴 때는 비거리 욕심을 잠깐 내려놓고
겨드랑이부터 다시 붙여 보세요.
손목 스윙으로 루어가 부드럽게 나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브레이크를 내립니다.
20에서 18로 내리면 비거리가 조금 늘어납니다.
18에서 문제가 없으면 16, 그다음 14와 12로
두 칸씩 내려가며 한 번씩 던져 봅니다.
실제로 내려 보면 칸이 줄 때마다
비거리가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6까지 내리면 20일 때보다 3배쯤 날아가고,
손목 반동만으로도 15m 정도는 나갑니다.
여기서 4까지 내리면 백러쉬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4는 무리라는 걸 알게 되고,
5나 6 가운데 안전한 6을 자기 값으로 잡으면 됩니다.
이렇게 한 칸씩 확인해 가는 과정이
베이트 아징에서 가장 중요한 연습입니다.
브레이크가 높으면 스풀이 일찍 섭니다.
브레이크가 낮으면 루어가 멀리 갑니다.
스피닝과 베이트는 스풀 구조가 다릅니다.
스피닝은 줄이 저항 없이 풀려 나가지만,
베이트는 줄이 감긴 스풀 자체를 돌려야 합니다.
그만큼 루어가 스풀을 끌고 가야 하니
손가락을 조금 일찍 놓아야 곧게 날아갑니다.
릴리즈 포인트는 손가락으로 스풀을 누르고 있다가
떼는 순간을 말합니다.
로드를 머리 위로 들었다가
뒤로 쭉 끌려가는 느낌이 온 뒤,
반발로 앞으로 넘어오는 12시 부근에서 떼면 됩니다.
스피닝이었다면 루어가 하늘로 솟겠다 싶은
타이밍이 베이트에서는 딱 맞습니다.
처음 해 보면 너무 이르다고 느끼지만,
이 자리에서 놓아야 루어가 깨끗하게 뻗어 나갑니다.
반대로 스피닝 버릇대로 늦게 놓으면
스풀을 돌리는 데 힘을 먼저 빼앗겨
루어가 곧게 뻗어 나가지 못합니다.
손목 스윙이 부드러워진 다음에
놓는 자리를 조금씩 앞당겨 보시면 됩니다.
연습 초반에는 브레이크를 조금 세게 두고,
스윙이 흔들리는 날은 한두 칸 올려도 괜찮습니다.
베이트릴은 브레이크를 바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스피닝과 다른 가장 큰 장점입니다.
값을 한 번 정했다고 끝이 아니라
그날 손 상태에 맞춰 수시로 만져 보세요.
연습 순서는 손목 스윙, 릴리즈 포인트,
그다음 채비 무게 줄이기로 이어 가면 됩니다.
순서를 건너뛰고 무게부터 줄이면
스윙과 릴리즈가 흔들리는 걸 브레이크로만 막게 됩니다.
이 순서로 몸에 익히고 나면
봉돌 없이 웜과 바늘만 단 노싱커도
베이트로 무리 없이 던질 수 있게 됩니다.
방파제 끝이나 테트라포드 위처럼
자리를 옮기면 던지는 거리와 스윙 폭이 달라집니다.
연습 때 찾은 값이 6이었다고
처음부터 6으로 던지면 첫 캐스팅에서 엉키기 쉽습니다.
새 자리에서는 두세 칸 높은 값으로 한 번 던져 보고,
손목 스윙이 부드럽게 나가는지부터 확인하세요.
그다음 두 칸씩 내려가며 그 자리의 값을 다시 찾습니다.
멀리 보내야 하는 자리일수록
팔 힘보다 릴리즈 포인트를 먼저 다듬는 편이 낫습니다.
캐스팅이 안정되면 1.8g에서 1g 쪽으로 무게를 내리고,
그때도 브레이크는 최대에서 다시 출발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