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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감성돔

프리리그 14g과 10g, 입질 거리 따라 바꿔 낚은 하구 감성돔

프리리그 14g과 10g, 입질 거리 따라 바꿔 낚은 하구 감성돔

하구에서 감성돔 프리리그를 칠 때
발 앞 구조물부터 가벼운 싱커로 더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물이 차고 활성이 낮은 날에는
가까운 자리에서 입질을 거의 받지 못합니다.

고기가 먼 자리에 모여 있으면
싱커가 거기까지 못 가는 순간
그날 낚시는 빈손으로 끝납니다.
그래서 입질이 들어오는 거리를 먼저 보고
싱커 무게를 바꾸는 순서를 따로 정리했습니다.
무게를 언제 올리고 언제 내리는지,
물 흐름이 생기면 어떻게 바꾸는지까지 함께 담았습니다.

이 글은 하구 감성돔 프리리그의
입질 거리 판단과 싱커 무게 조절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발 앞이 조용한 날은
먼 자리부터 확인합니다


구조물 쪽으로 10g을 먼저 던져 봅니다.
발 앞에 고기가 있다는 느낌이 없으면
바로 14g으로 올려서 멀리 던집니다.
활성이 낮은 날의 하구 감성돔은
연안 가까이보다 먼 자리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10g과 7g까지 바꿔 가며
가까운 자리를 한참 더듬어도
입질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막상 14g으로 바꿔서 던져 보면
그 무게여야 겨우 닿는 자리에서 입질이 들어옵니다.
40cm 안팎 감성돔이 나온 곳도
바로 그런 먼 자리였습니다.

처음 자리에 서면 멀리 입질이 있을 것 같다는
감을 믿고 거리부터 확인해 보세요.
먼 자리를 노리면 입질이 옵니다.
가까운 자리만 두드리면 끝까지 조용합니다.


2. 입질 거리가 당겨지면
싱커를 내려야 하는 이유


입질이 두 번 연속으로
생각보다 가까운 자리에서 들어왔다면
싱커를 한 단계 내릴 때입니다.
14g에서 10g으로 바꾸면
같은 자리에서도 채비가 바닥에 오래 머뭅니다.

판단은 던진 거리의 절반을 기준으로 합니다.
10g으로 바꾼 뒤에도 입질이
던진 거리의 절반쯤에서 계속 나오면
7g까지 내려 보세요.
고기가 붙은 거리에 맞춰 무게를 줄여야
그 자리를 천천히 오래 보여 줄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싱커 무게는 한 번 정하고 끝내는 값이 아닙니다.
10g에서도 꽤 가까운 자리에서 입질이 나왔다면
고기가 조금씩 연안 쪽으로 붙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다시 먼 자리에서만 입질이 오면
주저하지 말고 14g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무게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 자체가
하구에서 고기 위치를 읽는 방법입니다.


3. 물 흐름이 생긴 뒤에는
10g으로 조금 흘립니다


프리리그는 쉽게 말해
싱커가 라인 위를 자유롭게 움직이고
웜이 싱커보다 늦게 떨어지는 채비입니다.
싱커 스토퍼 아래에 드롭 싱커를 달면
바로 쓸 수 있을 만큼 구성이 간단합니다.

문제는 하구에 물 흐름이 생겼을 때입니다.
14g을 그대로 쓰면
싱커가 흐름에 떠밀리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고 너무 가볍게 가면
먼 자리까지 채비가 못 갑니다.
이럴 때는 10g으로 내려서
거리는 어느 정도 챙기고
채비는 살짝 흘려 보내는 게 편합니다.

흐름이 있는 날은
멀리 던지는 힘과 흘리는 자연스러움을
같이 챙겨야 하는 날입니다.
10g에서 입질이 이어지면
7g까지 한 번 더 내려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구는 물때에 따라 흐름이 금방 바뀌니
흐름이 느껴질 때마다 무게를 다시 보세요.


4. 자리를 옮기며
거리와 움직임을 하나씩 바꿉니다


처음 서는 하구에서는
그날 먹히는 조합을 알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한 자리에 오래 머물지 않고
여러 자리를 옮겨 다니며 하나씩 바꿔 봅니다.
가장 먼저 바꾸는 건 싱커 무게입니다.
무게로 먼 자리와 가까운 자리를 나눠 보는 겁니다.

그다음은 웜을 움직이는 방법입니다.
로드를 위로 짧게 튕겨 웜을 뛰우거나,
로드를 아래로 두고 잘게 끌어 줍니다.
뛰우는 폭은 크게도 작게도 해 보고,
옮기는 속도도 빠르게 느리게 바꿔 봅니다.

이렇게 해도 입질이 없으면 방법은 하나입니다.
무게와 움직임을 다시 바꿔 가며
찾을 때까지 계속 옮겨 다니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구는 발품을 판 만큼 답이 나오는 곳입니다.


5. 입질은 멈춰 둔
사이에 들어옵니다


움직임을 이것저것 바꿔 봐도
결국 입질이 들어오는 때는 거의 같습니다.
웜을 바닥에 내려놓고 기다리는 순간입니다.

스테이는 웜을 바닥에 내려놓고
움직이지 않고 기다리는 동작을 말합니다.
첫 입질이 나온 것도
스테이를 길게 가져간 뒤였습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채비의 입질은 대부분 멈춰 둔 사이에 옵니다.

입질 모양도 알아 두면 좋습니다.
바닥을 긁는 것처럼 잘게 떨리거나
뭔가 꿈틀거리는 느낌으로 들어옵니다.
이 느낌이 오면 한 박자 기다렸다가 챔질해 보세요.
스테이를 짧게 끊는 날보다
길게 두는 날에 입질이 확실히 잦습니다.


6. 한 마리 나온 자리 주변을
먼저 다시 노립니다


하구 감성돔은 한 번 입질이 난 곳에서
몇 번 더 입질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여러 자리를 빠르게 옮겨 다니며
입질 자리부터 찾아야 합니다.
찾은 뒤에는 그 주변을 촘촘히 다시 노리면 됩니다.

실제로 입질이 한 번 터지면
네 번째, 다섯 번째 고기가 연달아 나옵니다.
웜만 뜯기고 빈 바늘로 올라오는 일도 생기는데,
이것도 그 자리에 고기가 모여 있다는 신호입니다.
웜을 새로 꿰고 같은 거리로 바로 다시 던져 보세요.

입질인지 아닌지 헷갈리면
한 번 더 챔질해서 확인하는 게 낫습니다.
고기가 걸린 뒤에도 몇 번 더 훅을 박아 두면
입 안 단단한 곳에 걸려 잘 털리지 않습니다.
물이 찬 날 다섯 마리가 나온 것도
자리를 찾은 뒤 그 주변을 끈질기게 노렸기 때문입니다.


7. 웜은 꼬리를 자르고
훅은 핀으로 고정합니다


새우 모양 웜인 허리 쉬림프(Hurry Shrimp)는
꼬리 부분을 잘라 내고 쓰는 게 편합니다.
잘라 낸 꼬리는 버리지 말고
원래 봉지에 다시 넣어 두세요.
크레이지 플래퍼(Crazy Flapper) 2.8인치(약 7cm)로 바꿔도
입질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훅은 1번이나 2번 크기로,
웜을 잡아 주는 핀이 달린 오프셋 훅이 잘 맞습니다.
핀이 웜을 단단히 붙잡아 주니
바닥을 끌어도 웜이 잘 밀려 내려가지 않습니다.

장비는 6.6피트(약 2m) ML 배스 로드에
스티즈 SV TW(Daiwa STEEZ SV TW) 베이트릴을 씁니다.
이 조합은 배스용 가벼운 장비로 분류되고,
따로 전용 장비를 갖추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리더는 11.5파운드(약 5.2kg) 플로로카본이면 됩니다.


자리가 바뀌면
싱커도 거리부터 다시 맞춥니다

하구마다 감성돔이 붙는 거리는 다릅니다.
강폭이 넓은 하구라면 14g으로 먼 자리부터 봅니다.
좁은 수로처럼 먼 자리가 없는 곳이라면
10g에서 시작해 입질 거리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물 흐름이 생기는 자리에서는 무게를 내려 조금 흘립니다.
흐름이 죽은 자리에서는 스테이를 길게 가져가면 됩니다.
어느 자리든 한 마리가 나오면
그 주변을 먼저 다시 노리는 게 가장 손이 덜 갑니다.

가을은 감성돔 시즌이 시작되는 때라
서해 중남부와 남해 하구에서도 한 번 노려 볼 만합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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