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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치 선상 낚시에서 처음부터
큰 씨알 한 마리에 매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입질이 이어지는 흐름을 놓치고
마릿수가 줄어들기 쉽습니다.
목표를 어떻게 세우고 채비를 어떻게 꾸릴지
순서를 잡아 두면 하루 전체가 훨씬 편해집니다.
늦가을 선상 쥐치 낚시의 채비 구성부터 봅니다.
이어서 하루 목표 세우기와
수심별 자리를 봅니다.
입질이 온 바늘 위치와
집어 테이프를 더한 효과,
이날의 조과 구성까지 차례로 담았습니다.
이 글은 쥐치 선상 낚시의 채비와
목표 세우기에 집중합니다.
선상 쥐치 낚시는 쉽게
말해 배 위에서 바늘 여러
개가 달린 채비를 내려
쥐치를 노리는 낚시입니다.
이날 채비는 30호(약 110g)
추에 바늘 4개를 달았습니다.
여기에 중간 추를 한 개 더 두었습니다.
추는 낚시점에서 눈에 띄는
화려한 색을 골라 써 봤습니다.
색이 튀는 추는 어필이 되는지
직접 확인해 볼 만한 부분입니다.
바늘은 위를 향하게 달아 줍니다.
채비를 만들 때 이 방향부터 확인하세요.
내려보내기 전에 바늘 네 개가 같은 쪽을
보는지 한 번 더 살펴보면 안심이 됩니다.
4개 바늘 모두 같은
방향으로 맞춰 달면 됩니다.
출조 전에 목표부터 정해 두면
하루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날의 목표는 10마리였고, 그중 한 마리는
25cm 이상의 좋은 씨알이었습니다.
순서는 분명했습니다.
10마리를 먼저 채우고,
여유가 생기면 큰 씨알을 노립니다.
마릿수를 채워 놓으면 마음이
한결 느긋해지기 때문입니다.
이 순서가 선상 낚시의 하루를
안정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포인트는 전날 조황이 좋았다는
이야기를 근거로 골랐습니다.
도착했을 때 수심은 25m였습니다.
이어서 수심이 35m까지
달라지는 구간을 지났습니다.
입질이 처음부터 쉽게 오지는 않았습니다.
35m 수심에서 한참
만에야 첫 쥐치가 올라왔습니다.
수심이 10m 달라지면 채비가 바닥에
닿는 시간도 달라지니 서두르지 마세요.
수심이 달라지는 자리일수록 첫 한
마리를 얻기까지 인내가 필요합니다.
입질은 맨 아래 바늘에만 오는 게 아닙니다.
아래에서 세 번째 바늘에 쥐치가
올라오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맨 아래 바늘만
믿고 채비를 다루지 마세요.
입질이 온 바늘 위치를 기억해 두면
다음 투입에서 도움이 됩니다.
반짝이는 집어 테이프를 달았더니
어필이 됐는지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테이프 하나가 입질 흐름을 바꿀 수 있습니다.
쥐치는 모두 11마리가 올라왔습니다.
소형이 중심이었고 대형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20cm를 넘는
쥐치가 몇 마리 섞였습니다.
쥐치 말고도 성대가 섞여
올라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포인트에 따라 씨알이 갈리니
출조 전 최근 조황을 확인해 두세요.
10마리를 목표로 세웠으니
목표는 채운 셈입니다.
큰 씨알은 이날 아쉬웠습니다.
마릿수는 채우고 크기는 못
채운 날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1월에 접어들면 간이 꽉 찬 쥐치가
들어오는 시즌이 시작됩니다.
간이 꽉 찬 쥐치란 간이
크게 차오른 쥐치를 가리킵니다.
최근 조황은 포인트에 따라 마릿수와
씨알이 꽤 나오는 곳이 있었습니다.
최근 조황이 좋다는 소식이
있는 포인트도 많습니다.
그 소식만 믿지 말고 하루
목표를 따로 정해 두세요.
수심이 25m에서 35m로 달라지는 자리에서도
이날은 30호 추와 4개 바늘
채비 하나로 이어 갔습니다.
대신 입질이 어느 바늘에
오는지는 먼저 확인해 보세요.
반짝이는 집어 테이프로 어필을
키워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성대처럼 다른 고기가 섞여 올라오는 일도 있으니
쥐치만 보지 말고 흐름을
보며 이어 가시면 됩니다.
수심이 다른 두 자리를 같은 채비로 돌아보면
입질 오는 바늘이 자리마다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기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