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라인 시스템은 전부 강하게 맞춰 두면
안심이라고 믿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근걸림이 났을 때 라인롤러 쪽에서
끊어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PE 라인이 10m에서 20m나 리더를
따라 물속에 남기 때문입니다.
강한 매듭이 오히려 이런 사고를
부르는 일이 있습니다.
어디에서 끊어질지는 미리 정해 두는 편이
훨씬 안전합니다.
이 글은 농어 루어 시스템에서 바늘과
스내핑, 결속부의 강도 순서를 정하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 글은 바늘 강도 실험을 바탕으로
한 드랙 설정에 집중합니다.
라인 시스템 설계는 쉽게 말해 어디에서
끊어질지를 미리 정해 두는 일입니다.
근걸림이 나면 바늘이 펴져서 루어만
돌아오는 것이 이상적인 결과입니다.
바늘이 펴지지 않고 버티면 다른
곳이 끊어집니다.
가장 피해야 할 끊어짐은 라인롤러나 상처 난
부분에서 PE가 끊기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리더에 PE가 10m에서 20m씩
딸려 가서 물속에 남습니다.
낚시터에 쓰레기를 남기는 일이라 가장
하지 말아야 할 끊어짐으로 봅니다.
그래서 강도 순서를 잡을 때는 바늘, 링,
스내핑을 먼저 봅니다.
마지막에 리더와 스내핑의 결속부를 가장
약하게 둡니다.
그 한 곳에서만 끊어지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낚시터에서 막상 근걸림이 나면 이
순서가 손실을 가릅니다.
농어 낚시에서 자주 쓰는 유니노트는 매듭
강도가 좋은 편이 아닙니다.
10kg에서 끊어지는 리더에 묶으면
6kg 안팎에서 끊어지고, 잘 묶어야
7kg쯤입니다.
8kg나 9kg까지 버티는 매듭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래도 이 매듭이 쓸모 있는 이유는 늘
6kg에서 7kg 사이에서 끊어진다는 점입니다.
끊어지는 값이 일정하면 나머지 부분을
그 아래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매듭마다 들쭉날쭉하다는 점이 오히려
가장 곤란합니다.
반대로 FG노트는 매듭 강도가 90%를 넘어
강력이 거의 떨어지지 않습니다.
PE 0.8호나 1호에 20lb(약
9kg) 리더를 이으면 7kg에서
9kg대 강도가 나옵니다.
이 값이 바늘이 펴지는 7kg보다
높거나 비슷합니다.
바늘 강도는 실험으로 확인했습니다.
농어 낚시에 쓰는 트레블 바늘 중
8번은 작고 약한 편입니다.
한쪽 바늘 끝만 걸친 얕은 상태에서도
장력계에는 8.5kg이 찍혔고, 바늘은
서서히 펴졌습니다.
깊게 건 상태에서는 12kg 근처까지
당기다가 바늘이 튀어 나갈 것 같아
중단했습니다.
펴지는 순간을 정확히 보려고 다시 잰
값은 7kg이었습니다.
8번 바늘은 7kg쯤부터 펴지기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이 실험은 쇠에 걸고 당긴 결과입니다.
실제 물고기 입에서는 살에 파고들어
7kg에서도 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재현성을 위해 7kg을
기준값으로 삼습니다.
6번과 4번은 이보다 당연히 더 강합니다.
바늘 다음에 달린 링은 크기가 작아도
6kg에서 7kg쯤을 견딥니다.
루어와 링이 2kg 이하의 장력에서 망가지는
일은 없다고 봐도 됩니다.
바늘이 펴지는 일이 훨씬 많습니다.
스내핑은 두 가지를 비교하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크로스록 타입은 한 번 제대로
잠그면 거의 풀리지 않습니다.
걸이 타입은 파이팅 중 링이 특정 방향으로
걸리면 걸림쇠가 풀려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크로스록을 기본으로 쓰고, 섬세한
루어에만 걸이 타입을 씁니다.
강도는 두 타입 모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2번 규격 스내핑이 26kg까지 버티고,
크로스록 70lb(약 32kg)급은 30kg 안팎입니다.
2kg 설계에서는 가장 작고 쓰기 편한
것을 고르면 됩니다.
스내핑에 리더를 묶는 매듭은
유니노트나 클린치노트를 씁니다.
FG노트처럼 가는 리더와 작은 스내핑을 강도
손실 없이 묶는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유니노트는 잘 묶어도 6할쯤만 유지됩니다.
10kg급 리더라면 이 결속부가
5kg에서 6kg쯤에서 끊어진다고 계산합니다.
바늘이 7kg쯤, PE 시스템이 7kg에서
9kg대이니 결속부가 가장 먼저 끊어집니다.
근걸림에 바늘이 두세 개씩 박혀 바늘 쪽
힘이 더 센 때에도 결과는 같습니다.
메인 라인이 터지거나 로드가 부러지는
일 없이 결속부에서 끊어집니다.
잃는 것은 루어 한 개입니다.
리더는 그대로 돌아옵니다.
어차피 근걸림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일이 터졌을 때 손실을 루어 하나로 막는 선택입니다.
로드의 첫째 역할은 멀리 던지는 일입니다.
손으로 던지면 아무리 연습해도 20m에서
30m가 한계입니다.
로드의 길이와 탄성을 쓰면 같은 루어를
60m까지 보냅니다.
로드에 파워를 기대하지 않는 이유는
필요하면 라인이 허락하는 한
얼마든지 힘을 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휘어지는 성질도 쓸모가 있습니다.
물고기의 당김을 흡수해 바늘이 잘 빠지지
않게 합니다.
발밑까지 왔을 때 파고들거나 줄이
쓸리는 것도 막아 줍니다.
그래서 미디엄 헤비가 낫다, 미디엄 라이트가
낫다는 식의 구분에는 크게 무게를 두지 않습니다.
리더 쪽 결속부를 약하게 둔 시스템에서는
로드를 바꿔도 끊어질 곳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로드는 던지는 도구로 두고
파이팅의 강약은 드랙에 맡겨 보세요.
릴 드랙은 같은 숫자로 맞춰 두어도 값이 흔들립니다.
고급 릴이라도 처음 움직일 때와 어느
정도 나온 뒤의 값이 다릅니다.
2kg으로 맞춘 드랙을 반나절쯤 쓴
뒤 갑작스러운 부하를 걸어 봤습니다.
2kg이 아니라 3.5kg에서 4kg쯤에서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7kg에서 끊어지는 PE 1호
시스템에는 드랙을 2kg쯤으로 둡니다.
7kg의 약 3분의 1입니다.
값이 흔들려 3.5kg에서 4kg이
나와도 라인이 날아가거나 결속부가
끊어지지 않습니다.
힘이 더 필요하면 드랙을 조이거나 스풀을
손으로 눌러 올립니다.
많은 낚시인의 설정은 사실 2kg에도 못 미칩니다.
2kg대에서는 50cm에서
60cm급은 드랙이 거의 나가지 않습니다.
챔질할 때도 파이팅 중에도 로드의 휨이 먼저
받아 주기 때문입니다.
바늘 8번에서 나온 7kg은 이
실험에서 나온 숫자입니다.
쓰는 바늘이나 라인이 다르면 값도 달라집니다.
그래도 순서는 같습니다.
바늘이 펴지는 값을 먼저 알고, 그
3분의 1로 드랙을 두고, 결속부를
가장 약하게 둡니다.
6번이나 4번처럼 더 굵은 바늘을
쓰면 바늘이 펴지는 값이 올라갑니다.
그래도 결속부가 가장 먼저 끊어지는 구조는
그대로입니다.
결속부와 PE 시스템의 강도 차이가
충분한지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간격이
좁으면 근걸림 때 결과가
들쭉날쭉해집니다.
장력계가 없다면 같은 방식으로 직접 재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크기를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