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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릴 순위보다 앞서는 기준, 구조물 앞 끊어 감기와 계속 감기

농어 릴 순위보다 앞서는 기준, 구조물 앞 끊어 감기와 계속 감기

농어 릴을 순위만 보고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자주 서는 자리의 낚시와 릴 성향이 어긋나서
손에 전해지는 정보가 줄어듭니다.
릴을 고르는 기준은 순위가 아니라
그 릴로 어떤 자리를 어떤 리듬으로 훑느냐입니다.

구조물 앞에서 끊어 감는지,
일정하게 계속 감는지,
무거운 루어를 멀리서 끌어오는지에 따라
맞는 릴이 달라집니다.

이 글은 농어용 스피닝 릴 상위 모델의 성향을
자리별 낚시에 맞춰 정리합니다.

1. 순위표보다 먼저 볼 것,
자리마다 다른 감기 방식


농어 낚시인이 많이 고르는 순위를 보면
다이와(Daiwa)의 세르테이트(Certate)가 선두에 있고,
시마노(Shimano)의 스텔라(Stella)가 그 뒤를 잇습니다.
그 아래로 19 스트라딕, 뱅퀴시, 20 트윈파워가 따릅니다.
상위 다섯 가운데 넷이 시마노 모델입니다.

그런데 이 순서가 곧 자기 낚시에 맞는 순서는 아닙니다.
릴이 손으로 전하는 정보는
감는 방식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구조물 앞에서 감다 멈추는 자리인지,
쉬지 않고 감는 자리인지부터 가려 보세요.


2. 구조물 앞에서 끊어 감는 자리와
뱅퀴시


구조물 앞에서 감다 멈추고 다시 감는 자리라면
뱅퀴시(Vanquish) 쪽이 어울립니다.
스톱&고는 쉽게 말해
핸들을 감다가 멈추고 다시 감는 리트리브를 말합니다.
이때는 로터가 멈추고 다시 도는 반응이 빠른 릴이 편하고,
뱅퀴시는 이 반응이 매우 빠른 릴로 분류됩니다.

릴이 가벼울수록 물살의 변화와 입질이 손에 더 잘 옵니다.
릴로 전해지는 정보가 많아지면
입질을 받을 가능성도 함께 올라갑니다.
꼭 한 마리를 올려야 하는 야간 낚시에
이 릴부터 챙기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다만 무거운 부하를 걸어 힘으로 계속 감는 낚시가 아니라면
내구성도 충분하다는 판단이 따릅니다.


3. 일정한 리듬으로 계속 감는 자리와
스텔라


농어 낚시 시간의 대부분은
한 번 던져 놓고 계속 감는 쪽에 쓰입니다.
슬랙을 내며 하는 낚시도 있지만
비중은 계속 감는 쪽이 큽니다.

일정한 리듬으로 오래 감으며 집중을 이어 가야 한다면
스텔라는 강점이 분명한 릴입니다.
18 스텔라에서 한 번에 가벼워졌고
손에 오는 정보도 그만큼 좋아졌습니다.
내구성도 뱅퀴시보다 훨씬 높게 봅니다.
릴을 자주 바꾸고 싶지 않은 낚시인이
스텔라를 고르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구조물 앞에서 끊어 감을 때는 뱅퀴시가 앞섭니다.
쉬지 않고 감을 때는 스텔라가 앞섭니다.


4. 철판 바이브를 끌 때
릴 차이가 드러나는 이유


3000번 릴에 40g쯤 되는 철판 바이브를 달아
멀리 던져 끌어오는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같은 번수의 뱅퀴시와 세르테이트로 해 보면
뱅퀴시는 몸체가 살짝 휘는 듯한 느낌이 나고,
세르테이트는 흔들림 없이 감겨 옵니다.

토크는 쉽게 말해 루어와 고기의 저항을 이기고
핸들을 감아 내는 힘을 말합니다.
세르테이트는 몸체가 크고 내구성이 높고 감는 토크가 강합니다.
무거운 루어를 자주 쓰고 릴에 부하가 많이 걸린다면
세르테이트와 트윈파워 같은 튼튼한 쪽이 선택 폭에 들어옵니다.

그러면서도 가볍게 느껴져 야간 낚시에 쓸 수 있으니
많이 고르는 모델이 된 것입니다.


5. 20 트윈파워,
로터가 알루미늄이 된 뒤의 감도


15 트윈파워는 무겁지만 묵직하게 감기는
튼튼한 릴로 통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튼튼해 보이는 인상이었습니다.

20 트윈파워(Twin Power)는 로터가 알루미늄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뒤로 손에 오는 감각이 분명히 좋아졌습니다.
바닥에 닿는 느낌이 더 또렷하게 전해집니다.
그렇다고 감는 힘이 약해진 느낌은 없고
고기가 걸렸을 때도 힘이 달리지 않습니다.

쥐고 감아 보면 14 스텔라에 못지않게 매끄럽습니다.
한 해 동안 꾸준히 써 봐도
내구성에서 걸리는 곳이 없었습니다.


6. 한 단계 올리려는 낚시인이 보는
스트라딕과 루비아스


가격이 낮은 급의 릴만 쓰다가 한 단계 올리고 싶다면
19 스트라딕(Stradic)이 눈에 들어옵니다.
매장에서 쥐고 감아 보면
이전 상위 모델에 가까운 감김이 난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내부 기어 구조나 내구성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농어 낚시를 길게 이어 갈 낚시인에게는
충분한 선택지가 됩니다.

루비아스(Luvias)는 순위가 6위에 머물렀습니다.
가볍고 다루기 쉬워서 요즘 농어 낚시가 바라는 조건에 맞는데,
기대한 만큼 오르지 못한 모델입니다.
농어 전용으로 만든 엑센스(Exsence) BB는 10위에 올랐습니다.



릴 한 대로 여러 자리를 다닐 때
먼저 맞출 곳

자리마다 릴을 따로 둘 수는 없으니
가장 자주 서는 자리의 감기 방식에 먼저 맞춰 보세요.
구조물 앞에서 멈췄다 감는 자리가 많다면 반응이 빠른 쪽으로,
멀리 던져 무거운 루어를 끌어와야 하는 자리가 많다면
몸체가 튼튼한 쪽으로 마음이 기웁니다.

다른 지형으로 옮겨 갈 때는
릴을 바꾸기보다 감는 속도와 멈추는 간격부터 바꿔 보세요.
같은 릴이라도 자리에 맞게 쓰는 법이 달라지면
손에 오는 정보가 달라집니다.
번수는 3000번급이면 농어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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