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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스피닝릴을 사려고 하면 가장 먼저 브랜드와 모델 이름부터 비교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쪽을 사도 큰 실패는 없다고 할 만큼 성능이 좋은 급이라서
이름 비교만 해서는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골라야 후회하지 않는지 짚어 보겠습니다.
릴은 낚시하는 시간대와 쓰는 루어 무게에 맞춰 고릅니다.
이 글은 로터와 무게, 둘째 릴의 쓰임새, 자리별 선택 기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릴 종류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볼 것은
낮 낚시가 많은지 야간 낚시가 많은지입니다.
다음은 주로 쓰는 루어의 무게입니다.
아주 무거운 철판 바이브레이션을 묵직하게 감아 들이면
릴에 걸리는 부하가 큽니다.
이런 낚시가 많다면 내구성을 중시해야 오래 씁니다.
가벼운 루어 중심의 라이트 낚시라면
무거운 루어를 힘껏 감을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시간대와 루어 무게를 먼저 정리해 보세요.
낮 낚시에서 로터가 흐물거려 힘을 못 쓰면
릴이 망가질 수 있어서 실용성이 없습니다.
야간 낚시에서는 반대로
흐름의 작은 변화와 루어가 무엇에 닿았는지를
릴로 느껴야 합니다.
이때는 로터가 가벼운 쪽이 감도가 높습니다.
그러니 두 시간대 모두 로터를 보는 것이 맞습니다.
낮에는 튼튼한 로터, 밤에는 가벼운 로터가 기준입니다.
세르테이트와 루비아스는 둘 다 탄소 비율이 높은
탄소 계열 재질을 씁니다.
재질이 같으니 로터로는 구분하기 어렵고
다음으로 달라지는 것이 릴의 무게입니다.
낮 낚시나 먼 거리 캐스팅, 무거운 루어를 감을 때는
어느 정도 무게가 있어야 안정감이 있습니다.
너무 가벼우면 비틀리는 느낌이 나서 불안합니다.
반대로 가벼운 쪽은 야간 낚시에서 힘을 발휘합니다.
흐름이 바뀌는 것, 먹이고기에 닿은 것,
교각 기둥에 루어가 부딪힌 것까지 손에 전해집니다.
범용성과 내구성을 보면 세르테이트 쪽이 안전합니다.
감도를 최우선으로 한다면 루비아스 쪽이 낫습니다.
첫 릴로 세르테이트 같은 단단한 쪽을 샀다면
둘째 릴로 가벼운 쪽을 고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면 두 릴의 쓰임새가 겹치지 않습니다.
가벼운 릴에는 PE 0.65호 같은 가는 원줄을 감아
감도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너무 가는 원줄은 트러블이 늘 수 있어서
무작정 가늘게 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첫 릴이라면 PE 1.5호 안팎으로
트러블이 적고 여러 낚시에 쓰기 편하게 맞추세요.
둘째 릴이라면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는 쪽으로 맞추면 됩니다.
트윈파워는 로터가 알루미늄이라 단단합니다.
무거운 루어를 감아도 힘이 남아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PE 1.25호를 감고 40~45g 루어를 힘껏 던지는
서프에서의 넙치 낚시나
저층에서 농어를 노리는 낚시에 잘 맞습니다.
오래 써도 부서지거나 거친 느낌이 생기지 않는 점이 장점입니다.
무거운 루어를 낮에 많이 쓴다면 첫 번째로 떠올릴 릴입니다.
반키시는 로터가 가벼워서
핸들이 가볍게 돌고 멈추는 동작이 정확합니다.
구조물 옆에서 가벼운 루어를 트위치한 뒤
핸들을 돌리고 멈추는 낚시에 아주 잘 맞습니다.
원줄은 가늘게 감아 장점을 키웁니다.
최소 PE 0.8호 정도면 큰 농어가 걸려도 충분히 올립니다.
반대로 저층에서 무거운 루어를 힘껏 감는 낚시에는
한 점에 힘이 몰려서 불편한 점이 생깁니다.
약점이 분명하니 야간 낚시용으로 쓰는 것이 낫습니다.
서프나 저층처럼 무거운 루어를 낮에 많이 쓰는 자리라면
단단한 쪽 릴을 고르세요.
교각이나 테트라포드처럼 구조물이 가까운 야간 자리라면
가벼운 쪽 릴이 낚시하기 편합니다.
주로 서는 자리를 먼저 떠올리고
그곳에서 쓰는 루어 무게를 적어 보세요.
그 두 가지가 릴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