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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털림이 잦은 낚시인 7~8할, 드랙이 느슨해 훅셋이 안 된 채 싸운다

농어 털림이 잦은 낚시인 7~8할, 드랙이 느슨해 훅셋이 안 된 채 싸운다

농어가 털릴 때 바늘이나 루어부터 바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원인이 로드 각도와 드랙 설정에 있다면
장비를 바꿔도 다음 한 마리를 또 놓칩니다.
털림은 걸리는 순간의 각도와 첫 충격에서
이미 정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모양으로 놓치는 일이 되풀이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걸어 놓고 손앞까지 달래서 올려야
농어 낚시가 끝나는 만큼
각도와 드랙을 어떤 기준으로 맞추는지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로드 각도와 걸릴 자리의 거리에 따른 드랙 설정,
그리고 털림이 잦은 낚시인의 공통점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로드가 일직선이 되면
털림이 늘어나는 이유


털림이란 걸린 농어가
바늘에서 빠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낚시를 막 시작했을 때 털림이 유독 많다면
원인으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이 로드 쓰는 방식입니다.

루어를 던진 방향 그대로
라인과 농어가 일직선이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때 걸리면 로드는 전혀 휘지 않고
드랙만 팽팽하게 버팁니다.
이 상태에서는 털리거나 라인이 터질 가능성이
눈에 띄게 올라갑니다.

로드가 휘지 않는 각도에서는
드랙이 충격을 혼자 떠안아 털림이 늘어납니다.


2. 어느 방향이든
로드가 휘게 눕히거나 세우세요


루어를 비스듬한 방향으로 던졌다면
로드를 옆으로 눕히거나 세워서
항상 로드가 휘는 상태로 감아 보세요.
로드를 세워 감아도 괜찮습니다.
세로로 충분히 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일직선 방향으로 감으면
드랙 설정만으로 훅킹하고 달래야 해서
꽤 어려운 싸움이 됩니다.
털림이 잦은 분들은 이 각도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첫 훅킹이 훨씬 안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드가 어느 방향으로든 휘고 있으면 훅킹도 달래기도 쉬워집니다.
일직선으로 감으면 드랙만 일합니다.
비스듬히 감으면 로드가 함께 일합니다.


3. 가장 무거운 순간은
첫 돌진입니다


드랙은 처음 풀려 나갈 때 설정값이 가장 강합니다.
일단 줄이 나가기 시작하면
처음보다 부드럽게 줄줄 풀립니다.
지금 드랙이 정확히 몇 kg인지까지는
몰라도 되지만, 이 사실만은 알아 두는 편이 좋습니다.

시작부터 일직선으로 드랙을 꽉 조인 채 감으면
첫 충격에 부하가 한꺼번에 몰립니다.
그러다 털리거나 라인이 터지는 일이 생깁니다.
로드 팁이 농어 쪽으로 먼저 휘어 들어가면
드랙보다 로드가 첫 충격을 받아 줍니다.
털림을 막는 데 가장 중요한 순간이 바로 여기입니다.


4. 멀리서 걸릴 자리에서는
드랙을 단단히


드랙은 조여야 한다는 말도, 풀어야 한다는 말도 흔합니다.
어느 쪽이든 정답이면서 오답입니다.
걸릴 자리가 어디냐에 따라 갈리기 때문입니다.

해변에서 멀리 던져 큰 브레이크라인에서
입질이 올 가능성이 높은 날에는
드랙을 꽤 강하게 잡습니다.
멀리서 걸려 힘껏 챔질해도
라인이 늘어지고 로드가 부드럽게 흡수해서
힘이 바늘까지 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드랙이 느슨하면 훅이 박히지 않은 채 싸우게 되고
텐션이 빠지는 순간 바늘이 쉽게 빠집니다.
첫 충격을 강하게 줘서 훅셋까지 가져가 보세요.


5. 가까운 브레이크라인 옆에서는
조금 풀어 둡니다


브레이크라인이 발밑 가까이 있거나
구조물이 바로 옆에 있는 자리는 반대입니다.
이런 곳에서 걸리면 힘이 너무 잘 전달되어
라인이 터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드랙을 조금 느슨하게 잡아 두면
가까운 자리에서도 달래면서 잡을 수 있습니다.

어디서나 같은 드랙을 쓰면
이 자리에서는 잘 잡히는데 저 자리에서는
꼭 털리는 일이 생깁니다.
털림이 잦은 분들은 같은 자리에서 같은 식으로 털리는 경우가 많아서
드랙이 둘 중 어느 쪽에 걸려 있는지 따져 볼 만합니다.

먼 자리에서는 힘이 모자라 털립니다.
가까운 자리에서는 힘이 넘쳐 터집니다.


6. 털림이 잦은 사람 열에 일고여덟은
훅셋이 안 된 채 싸웁니다


털림이 많은 낚시인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드랙이 느슨하고 훅셋이 안 된 상태입니다.
7~8할이 이 패턴입니다.

싸우는 도중 텐션이 잠깐 풀리면
바늘이 얕게 걸려 있던 농어가 그대로 빠집니다.
로드를 휘며 잘 감다가 스르르 빠지는 일도 같은 이유입니다.

매듭에 자신이 없으면 살짝 당겨도 드랙이 나가도록
느슨하게 두고 캐스팅하기 쉽습니다.
FG노트 같은 리더 결속을 확실히 익혀 두면
드랙을 강하게 잡을 용기가 생기고
털림도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먼저 용기를 내서 드랙을 조여 보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자리가 바뀌면
드랙과 각도도 같이 바뀝니다

같은 하구라도 브레이크라인이 먼 곳과 가까운 곳은
드랙 설정이 달라야 합니다.
먼 자리라면 로드를 직선에 가깝게 두고 훅셋을 확실히 하고,
가까운 자리라면 로드를 비스듬히 눕혀서
팁이 농어 쪽으로 먼저 휘게 해 보세요.

캐스팅 방향이 바뀔 때마다
이 각도를 다시 맞추는 습관만 들여도
같은 자리에서 반복되던 털림이 줄어듭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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