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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방식 BFS 릴, 근거리 모드로 바꾸자 같은 브레이크에서 비거리가 줄었다

DC 방식 BFS 릴, 근거리 모드로 바꾸자 같은 브레이크에서 비거리가 줄었다

DC 방식 BFS 릴이면 써밍은 아예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써밍이 필요 없다는 모드에서도
브레이크를 최대로 걸고 던지면 백러쉬가 납니다.
같은 브레이크 단계에서도 모드에 따라 비거리가 눈에 띄게 갈립니다.
다만 금방 풀리는 수준일 뿐이라, 던지는 거리와 자리에 따라
모드를 언제 어떻게 바꿔 쓰는지 판단 기준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저가 중국산 BFS 릴의 모드별 비거리 차이,
가벼운 4피스 로드, 이른 가을 저수지에서 쓴 결과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가격보다 훨씬 공들인
4피스 로드의 마감


퓨어루어(PURELURE)의 샤펜(SHARPEN)은
4피스 로드입니다.
로드 가방부터 네오프렌 같은 두툼한 소재라
첫인상이 고급스럽습니다.

그립은 라메 도장이고,
빈틈없이 채운 코르크를 퍼티로 메운 뒤
색까지 맞춰 놨습니다.
이름 있는 브랜드 정품과 견줄 만한 완성도입니다.

블랭크는 45도와 90도 카본 시트가 섞인 듯 단단해 보이고,
뒤쪽 버트는 EVA에 펄 도장을 얹었습니다.
릴 시트는 카본 시트 위에 금속 부품을 씌운 형태입니다.
로고는 컷팅 스티커인데
가운데만 보라색 스프레이로 그라데이션을 넣었습니다.
문질러도 지워지지 않게 코팅까지 되어 있고,
장식 감기도 깔끔하며 가이드 주변에 기포가 없습니다.


2. 수납 54cm, 무게 97.3g,
가이드 9개


수납 길이는 54cm이고
가이드는 8개와 탑까지 모두 9개입니다.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균형 잡힌 구성입니다.

무게를 달아 보면 100g을 밑도는 97.3g입니다.
손에 들어 보면 가볍다는 느낌이 먼저 옵니다.
블랭크에는 하이 EX 카본이라는 표기가 있고
가이드에는 후지(Fuji) 표기와 O링이 보입니다.

로드를 사면 태그에 훅 키퍼가 같이 달려 옵니다.
바늘을 가이드에 걸어 두던 분도
로드에 흠을 내기 싫다면 이쪽이 낫습니다.


3. 100g과 200g을 매달아 본
휨새


팁에 100g을 매달면
끝이 솔리드라 L급처럼 부드럽게 휩니다.
200g까지 늘리면 L급보다
파워가 한 단계 있는 쪽의 맛이 올라옵니다.

4피스라 이음매가 여러 곳인데
확대해 보면 이음매도 곡선을 따라 깔끔하게 휩니다.
이음매가 많은 로드는 그 부분만 직선으로 남아
눈에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로드는 그런 인상이 없습니다.


4. 치타 플러스와 치타 에어,
28mm 스풀 두 대 비교


DC 릴은 쉽게 말해 스풀 브레이크를
전자 제어로 거는 릴을 말합니다.
퓨어루어 치타 플러스(CHEETAH PLUS)와
업그레이드 모델인 치타 에어(CHEETAH AIR)를
같은 로드에 달아 비교했습니다.

둘 다 스풀 지름은 28mm이고
롱디스턴스 모드를 기준으로 맞췄습니다.
50mm 4.5g 미노우와 10g 메탈 바이브를
브레이크 3단계에서 던졌더니
치타 에어가 조금 더 나간 듯 보였습니다.
다만 각각 한 번씩 던진 결과라 평균은 아닙니다.

최대 거리만 본다면 두 릴에 큰 차이가 없다고 보는 쪽이 맞습니다.
기어비가 서로 달라서
쓰려는 용도에 맞춰 고르면 됩니다.


5. 모드를 바꾸면 비거리가
얼마나 달라지나


모드는 시프트 노브를 3이라고 적힌 위치까지
옮겨서 바꿉니다.
사일런트 모드는 LED가 켜지지 않고
소리도 나지 않는 모드를 말합니다.
설명서에는 써밍이 필요 없는 모드라고 적혀 있는데,
브레이크를 최대로 두고 던져도 백러쉬가 납니다.
다만 금방 풀려서 낚시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 모드의 비거리는 롱디스턴스 모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반면 초록 LED가 켜지는 모드는
근거리와 중거리용 브레이크 세팅입니다.
상품 설명에는 정밀 보트 모드와 근거리 모드,
두 이름이 함께 나오지만 효과는 같습니다.
이 모드로 바꾸면 브레이크가 확실히 걸려서
그 정도밖에 안 날아갑니다.
롱디스턴스 모드로 돌려 브레이크 4단계에서 던지면
비거리가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6. 펜슬에서 웜으로 바꿔도
설정은 그대로


평소 가는 저수지에서 이른 아침에 펜슬 베이트를 먼저 던졌습니다.
반응이 없어 웜으로 바꿨는데,
DC 릴이라 브레이크 설정을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캐스팅할 수 있었습니다.
루어를 바꿀 때마다 브레이크를 다시 만지지 않아도 되는 점이
DC 릴의 장점입니다.

웜은 4.8인치(약 12cm) 플릭쉐이크(Flick Shake)에
1.3g 지그헤드를 와키로 꿴 네꼬리그입니다.
스피닝으로 하던 이런 조합도
중국산 BFS 태클로 문제없이 쓸 수 있습니다.


7. 이른 가을 저수지는
바닥부터 훑어 갑니다


10월에 들어서면 아침 공기가 서늘해집니다.
사람은 편해지지만 배스가 있는 자리는
완전히 놓치기 쉽습니다.
배스 낚시를 주로 하는 낚시인에게서
바닥부터 훑어 보라는 조언을 받고
웜을 바닥에 붙여 봤습니다.

이틀 연속 입질이 없다가
해가 한참 오른 아침 8시 무렵,
더는 못 버티겠다 싶은 시각 직전에
작은 웜을 물고 올라왔습니다.
롱디스턴스 모드를 그대로 두고
다이얼만 조정했는데도 낚시는 충분히 됐습니다.


던질 거리가 바뀌면
모드부터 바꿔 보세요

저수지 가장자리처럼 가까운 자리를 노릴 때는
초록 LED가 켜지는 근거리 모드로 돌려 보세요.
먼 포인트로 옮기면 롱디스턴스 모드로 돌아와
브레이크 단계를 한두 칸 맞추면 됩니다.

이른 가을 아침처럼 활성이 낮은 때는
어느 모드를 쓰든 웜을 바닥에 붙여 두는 시간을
길게 가져 가는 편이 낫습니다.
한 자리를 훑는 방법이 먼저 바뀌어야
모드 선택도 의미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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