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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당고 원투 낚시, 미끼 도둑이 심하면 단단한 옥수수 3알로 바꾼다

감성돔 당고 원투 낚시, 미끼 도둑이 심하면 단단한 옥수수 3알로 바꾼다

수심 10m가 조금 넘는 연안에서 감성돔을 노리면
벵에돔이나 쥐치, 복어류 같은 미끼 도둑이
먼저 모여드는 일이 잦습니다.
미끼가 쉽게 사라지는데도 같은 방식만 반복하면
감성돔이 닿기도 전에 시간만 흘러갑니다.
거리와 수심, 미끼를 어떻게 바꿔 가야 하는지
기준이 없으면 판단이 늦어집니다.

당고 만들기에서 채비, 미끼 교체, 입질 읽기까지
순서대로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남해 방파제와 갯바위에서 하는
감성돔 당고 원투 낚시의 채비와 운영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앞쪽이 어수선하면
20~25m를 릴로 노립니다


손으로 던져 15m쯤을 노리는 방법이 있지만,
발밑 앞쪽이 어수선한 날에는 거리를 늘립니다.
이날 포인트는 수심이 10m 남짓이어서
20~25m 사이를 릴로 던져 노립니다.

낚싯대는 0.65호 감성돔대 5m로 가볍고 쓰기 편합니다.
릴은 2500번에 레버 브레이크가 달린 것이고,
스풀에는 2호 줄이 75m쯤 감기는데 70m를 감습니다.
원줄은 약간 가라앉는 세미플로트 타입입니다.

멀리 던지는 날이라 찌는 작은 S 사이즈를 씁니다.
도래는 8호, 목줄은 1.2호로 2m를 잡고,
바늘은 굵은 감성돔 바늘을 답니다.


2. 가는 모래와 곤쟁이로
깨짐을 키운 당고를 만듭니다


당고는 가루 1봉을 양동이에 붓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여기에 감성돔용 집어 첨가제 100cc를 넣고,
바닷물 200cc를 부어 먼저 풀어 줍니다.
이 첨가제는 감성돔에 대한 집어력이 높고
바닐라 같은 향이 나서 당고 냄새가 좋아집니다.

포인트 수심이 10m를 조금 넘으므로
깨짐을 돕는 가는 모래를 컵으로 2잔 넣습니다.
곤쟁이는 2잔 반을 넣습니다.

섞는 순서는 모래와 곤쟁이에 먼저 수분을 먹이고,
그 위에 당고 가루를 섞어 넣는 것입니다.
처음엔 손바닥으로 으깨듯이 전체를 섞고,
그다음 손바닥으로 눌러 가며 섞습니다.
당고가 무거워지면 완성입니다.


3. 멀리 던지는 날은
당고를 여러 번 쥐어 단단히 합니다


당고를 손에 쥘 때는 멀리 던져야 하는 날이라
쥐는 횟수를 평소보다 늘립니다.
가라앉을 때 줄이 계속 나가면
꽤 깊은 곳이고, 얕지 않은 포인트라는 신호입니다.

찌를 던지면 한 번 가라앉았다가 떠오르면서
찌 머리가 올라옵니다.
그 상태에서 약간 팽팽하게 시작합니다.
그날 바다 바람을 생각하면 이 정도가 알맞기 때문입니다.

오전에는 바람이 불어 어렵다가
낮부터 잔잔해지면 낚기 편해지고,
시작하고 세 시간쯤 지나면 입질이 이어지기 시작합니다.


4. 미끼가 사라지면
단단한 옥수수 3알로 바꿉니다


곤쟁이 미끼는 미끼 도둑에게 대부분 따먹힙니다.
그럴 때는 먼저 큰 생미끼 하나로 시험해 봅니다.
꽁무니 쪽에서 꿰어 머리 쪽까지 곧게 들어가게 합니다.

그래도 미끼가 계속 사라지고 낚이는 것이 없으면
쥐치나 복어류가 따먹는 상황으로 봅니다.
이럴 때는 단단한 옥수수를 중심으로 바꿉니다.
보통은 2알로 시작하지만 이런 날은 곧바로 3알을 꿰는 편이 낫습니다.

옥수수를 바꾼 뒤 약 2시간 반 만에 첫 감성돔이 나옵니다.
옥수수가 바닥에서 질질 움직이는 구간에
찌에 꿈틀거리는 입질이 오고,
마지막에 쑥 들어간 것을 채면 깊게 삼키고 있습니다.


5. 예신 없이 쑥 들어가는 입질은
수심이 깊다는 신호입니다


다음 마리는 예신 없이 찌가 쑥 들어갑니다.
찌가 갑자기 멈추듯 가라앉았다면
수심을 너무 깊게 잡았다는 뜻입니다.
가장 싫은 패턴의 입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심을 줄여 예신을 보며 낚습니다.
수심을 줄이면 벵에돔 같은 녀석이 미끼를 먹으러 오지만,
감성돔도 함께 나오는 층에 들어온 것입니다.
생미끼가 잘려 나가도 곧바로 다시 달아 던집니다.

이후에는 연달아 입질이 이어집니다.
감성돔이 많은 날은 단단한 옥수수가 특히 잘 통하고,
크기가 올라가는 모습도 쉽게 보입니다.


6. 찌는 눈에 띄는 것으로,
당고는 바깥 3mm만 눌러 쥡니다


흐름이 없고 수심이 얕으면 막대찌도 됩니다.
하지만 멀리 던지면 막대찌는 보이지 않고,
위아래로만 움직이며 부력도 적습니다.
흐름이 빠른 날에는 맞지 않습니다.
파이프톱이 달려 눈에 잘 띄는 부력 큰 찌가 편합니다.

당고를 쥘 때는 손을 바꿔 가며 씁니다.
같은 손으로만 계속 던지면 손이 피로해지기 때문입니다.
쥘 때는 당고를 꽉 조이는 것이 아니라
아래쪽 손가락으로 바깥쪽 3mm 정도만 눌러 줍니다.
안쪽까지 꽉 쥐면 당고가 깨지지 않으니 조심하세요.



앞쪽이 어수선한 포인트는
거리와 수심을 먼저 바꿉니다

발밑이 어수선하거나 미끼 도둑이 많은 포인트에서는
먼저 던지는 거리를 늘리고 수심을 줄이는 쪽이 빠릅니다.
수심이 10m를 넘는 자리라면 가는 모래를 더해
당고가 깨지는 속도를 맞추세요.
바람이 거센 오전에는 무리하지 말고
잔잔해지는 낮 시간대에 기대를 둡니다.

감성돔 시즌은 2~4월과 9~12월입니다.
가는 모래와 곤쟁이, 단단한 옥수수를 함께 챙겨 가면
포인트 상황에 따라 바꿔 쓰기 편합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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