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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붕어·민물

붕어 얕은 층 세트낚시, 한 호흡 두고 먹이를 빼자 살아난 입질

붕어 얕은 층 세트낚시, 한 호흡 두고 먹이를 빼자 살아난 입질

붕어 세트낚시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건
움직임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위쪽 먹이를
너무 빨리 빼 버리는 일입니다.
먹이가 풀리기도 전에 빼 버리면
찌의 터치도 입질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찌를 보며 조급해지는 순간이 가장 위험합니다.

특히 주말의 혼잡한 낚시터에서는 사람이 줄지어 서 있어서
짧은 대로는 붕어가 모이는 자리까지 닿지 않는 일이 많습니다.
이날은 평소보다 긴 대를 잡고
얕은 층을 노리는 세트낚시를 했습니다.

이 글은 긴 대 세트낚시의 안착 폭 만들기와
먹이 크기, 던져 넣기, 터치 읽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혼잡한 자리에서는
짧은 대보다 긴 대가 낫습니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낚시터가 붐빕니다.
그런 날 혼자 낚으려면
8~9척 정도의 짧은 대보다 조금 긴 대를 쓰는 편이 낫습니다.
먼 곳에 던져 넣으면 붐비는 자리에서도 좋은 붕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긴 대는 던져 넣는 거리가 먼 만큼 찌 움직임도 크게 나옵니다.
짧은 대보다 입질이 읽기 쉽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방류된 새 붕어는 먼 곳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 많이 들어온 날일수록 먼 곳에 붙는 경향이 더 강해집니다.
형태가 고운 붕어가 올라오면 무게도 크게 늘어납니다.

이날도 활성이 아직 오르지 않았지만
긴 대로 먼 곳을 노리는 방식을 그대로 이어 갔습니다.


2. 위쪽 먹이는 반드시 한 번
안착시킵니다


찌는 솔리드 톱 타입을 썼습니다.
위쪽 먹이는 항상 한 번은 안착시켜 안착 폭을 만들어 주세요.
먹이를 완전히 뺀 채로 낚는 방식은 줄이 길어서 안정되지 않습니다.

이어서 먹이를 풀리게 하는 속도를 정합니다.
먹이를 바로 되돌려 빼 주는 쪽이 맞는지,
조금 더 안은 채 천천히 빼는 쪽이 맞는지는
낚으면서 탐색해 가야 합니다.

처음에는 찌를 확실하게 한 번 넣어 주세요.
먹이가 풀리기를 기다리다가 터치가 있는지 보면 됩니다.
붕어가 모이지 않은 상태에서는 터치가 나오지 않으니
처음에는 템포를 빠르게 하여 던져 넣습니다.


3. 먹이를 빼기 전에
한 호흡 둡니다


이날은 먹이를 일찍 빼 버리면 터치도 입질도 나오기 어려웠습니다.
먹이를 안착시켜 소스를 풀리게 하고,
한 호흡 둔 뒤에 빼는 쪽이 찌의 움직임이 좋았습니다.

이 낚시터에는 처음 왔는데 시작하자마자 세 마리가 낚였습니다.
오늘은 잘 낚이겠다 싶었으나 그 뒤 찌 움직임이 나빠졌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를 조정하면서 간격을 두었더니
입질이 드문드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먹이를 빼는 타이밍은 먹이가 풀린 직후가 좋았습니다.
먹이가 빠지고 곧바로 던져 넣었을 때
입질 타이밍이 맞아떨어졌습니다.
목줄이 팽팽해지기 전에 터치가 나오는지 지켜보세요.


4. 먹이는 크지 않게
리듬 있게 던져 넣습니다


붕어를 모으겠다고 큰 먹이만 때려 넣으면
오히려 붕어를 쫓아내는 결과가 됩니다.
크지 않은 먹이를 리듬 있게 던져 넣어 모으는 쪽이 낫습니다.

찌를 움직이고 싶어서 바라케를 계속 치면
찌 움직임이 점점 사라지거나
실 스침 입질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붕어가 위층으로 떠 버리는 일도 생깁니다.

먹이를 다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먹이가 약하다 싶으면 아래쪽을 조금 눌러 주는 식으로
달아 주면 되돌아오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크기만큼 다는 방법도 입질에 영향을 줍니다.
먹이가 약하게 풀리면 찌가 서는 모양도 약하게 나옵니다.


5. 긴 대일수록 던져 넣는 자리를
똑같이 맞춥니다


긴 대에서는 던져 넣는 기술이 훨씬 중요해집니다.
같은 자리에 먹이를 떨어뜨려야 붕어가 그 구역으로 모입니다.
오른쪽으로 갔다 왼쪽으로 갔다 하면
붕어가 자기가 노리는 곳에 모이지 않습니다.

8~9척 정도의 짧은 대에서는 이 부분이 비교적 편합니다.
긴 대에서는 같은 자리에 떨어뜨리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상적으로는 같은 위치에 떨어뜨리도록
처음부터 의식하며 던져 넣으세요.

바람이 불거나 물 위에 잎이 떠내려오는 날에는
찌 움직임이 읽기 어려워지니 더 신경 써야 합니다.


6. 터치가 없으면 빨리 던지고
약한 터치는 길게 기다리지 않습니다


터치가 없으면 오래 기다리지 말고 던져 넣으세요.
찌에 터치가 나오는 날은 붕어가 있다고 보고,
터치가 전혀 없으면 붕어가 모이지 않았다고 판단합니다.
이때는 리듬 있게 던져 넣어 붕어를 다시 모으면 됩니다.

터치가 있으면 조금은 기다려도 좋습니다.
다만 터치가 있다고 계속 기다린다고 입질이 오지는 않습니다.
입질은 비교적 빠른 타이밍에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약하고 흐릿한 움직임이 이어지면 기다리지 말고
던져 넣는 횟수를 늘려 보세요.

먹이 낙하 눈금보다 아래로 찌가 움직이는 때가 있습니다.
목줄을 흔들고 있다는 뜻이라서 이 움직임은 중요합니다.
이날도 그 움직임 뒤에 입질이 나왔습니다.
살짝 유인을 넣자 곧바로 입질이 이어진 때도 있었습니다.



자리가 한산해져도
순서는 같습니다

사람이 적은 자리라면 짧은 대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혼잡한 자리일수록 긴 대로 한 칸 멀리 노리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대 길이가 달라져도 낚시 순서는 바뀌지 않습니다.

먹이를 한 번 안착시키고,
한 호흡 두고 빼 주고,
크지 않은 먹이를 같은 자리에 리듬 있게 던져 넣으세요.
터치가 나오는지로 붕어가 모였는지 판단하면 됩니다.

활성이 오르지 않은 날에도
이 순서만 지키면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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