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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붕어·민물

한여름 붕어 짝밥낚시, 떡밥이 위에서 풀리면 입질이 흐려집니다

한여름 붕어 짝밥낚시, 떡밥이 위에서 풀리면 입질이 흐려집니다

더운 시기에 붕어가 들뜨면 떡밥을 위에서 많이 풀어
붕어를 달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떡밥이 찌 위쪽에서 모두 열려 버려서
붕어만 소란스러워지고
아래 바늘까지는 입질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소란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풀리는 위치를 정하는 것이 이 낚시의 기준입니다.
무거운 떡밥으로 층까지 가져간 뒤 풀리게 하고
가벼운 떡밥은 줄이며 아래 목줄은 40cm 안팎을 지킵니다.
이 세 가지가 잡히면 큰 붕어가 많은 낚시터에서도
입질이 한 박자 늦게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여름철 큰 붕어 낚시터의 짝밥 낚시를
떡밥 무게와 풀리는 위치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여름 붕어는 들뜨기 쉬워서
위에서 소란을 피우면 입질이 흐려집니다


한여름은 붕어가 지나치게 활발해서
낚시를 짜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래도 초침 짝밥, 즉 떡밥을 깊은 층까지
가라앉혀 쓰는 방식이면
의외로 낚시를 차분하게 풀어 갈 수 있습니다.
기온이 30도를 넘는 더운 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위에서 떡밥을 열어 붕어를 부르거나
소란을 피워 반응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붕어가 들뜬 채로 위에서 입질하면
찌가 어지럽게 움직이다 빠르게 끌려가기 쉽습니다.
수면 가까이에서 시끄럽게 하지 않고
층까지 조용히 넣은 뒤 풀리게 하면
강한 입질이 나오는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2. 기본 배합은 베이스 100, 바라케 100, 물 150
가벼운 보조 떡밥은 100이 알맞습니다


기본 배합은 베이스 떡밥 100cc에
신형 바라케 떡밥 100cc, 물 150cc입니다.
바라케는 짝밥에서 위 바늘에 달아
물속에서 풀리며 붕어를 모으는 떡밥을 말합니다.
먼저 이 세 가지를 섞어 수분을 먹이는 순서로 갑니다.

겨울에는 5분에서 8분쯤 놓아 두어야 하지만
더운 시기에는 그렇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신형 바라케는 단단한 가루가 많아서
먼저 물을 먹여 두는 쪽이 이후 변화가 적습니다.
푸석하고 거친 느낌을 더하고 싶을 때는
처음부터 한꺼번에 섞어 반죽해도 괜찮습니다.

가벼운 보조 떡밥은 앞의 배합에 100cc를 섞는 것이 기준입니다.
이 재료는 입자가 고와서 위에서 먼저 열리기 쉽습니다.
비율을 올리면 붕어가 위로 몰려 소란스러워지고
찌 움직임도 거칠어집니다.
200cc로 쓰다가 붕어가 들뜬다면
100cc로 낮추고 층에 떡밥을 더 넣는 쪽으로 잡습니다.
이때 반죽은 조금 부드럽게 만드는 쪽이 반응이 좋습니다.
푸석하게 만들면 붕어가 지나치게 들뜨기 때문에
물을 넉넉하게 넣어 부드러운 상태로 맞춥니다.


3. 떡밥이 찌 서기 직전까지 버티다
풀리는 위치를 만듭니다


짝밥 낚시는 붕어를 어느 정도 흔들어 모아야 하지만
소란이 지나치면 아예 입질이 없는 낚시입니다.
자극이 없으면 붕어가 오지 않고
자극이 과하면 붕어가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풀리는 위치를 정하는 일이 중심이 됩니다.

위에서 열리지 않게 하고
찌가 설까 말까 하는 지점까지 떡밥을 가져간 뒤
거기서 부드럽게 풀리거나 펼쳐지는 모습을 그려 봅니다.
처음에는 위에서 열거나 소란을 피워 입질을 끌어내려 해 보지만
층에 안정되게 들어가야 강한 입질이 나옵니다.
이 흐름이 잡히면 붕어가 서두르지 않고
먹이로 다가옵니다.


4. 위 바늘에서 풀고 아래 바늘에서 먹는
시간차를 씁니다


위 바늘에는 아무것도 붙어 있지 않은데
입질이 오는 때가 있습니다.
풀린 떡밥이 위 바늘 주변에 걸려 있다는 뜻이라
짝밥 세팅이 맞게 돌아간다는 신호입니다.

무거운 떡밥은 쉽게 뭉개지지 않고
채비가 내려가는 길을 따라 층까지 같이 내려갑니다.
그래서 위에서 풀린 떡밥이 먼저 붕어를 모으고
이어서 아래 바늘 미끼가 눈앞에 오는
시간차가 만들어집니다.
더운 시기에는 아래 바늘만 노리기가 어렵습니다.


5. 아래 목줄은 큰 붕어 낚시터에서
40cm 안팎이 맞습니다


채비는 본줄 1호에 목줄 0.6호로 구성합니다.
위 바늘은 8호에 목줄 10cm 안팎,
아래 바늘은 6호에 목줄 40~45cm가 기준입니다.
찌는 파이프 톱을 씁니다.

붕어가 큰 낚시터에서는 아래 목줄이 짧으면
효과가 잘 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40cm 전후가 알맞습니다.
처음에는 38cm쯤으로 두고 탐색하다가
반응을 보고 길이를 조금씩 고쳐 갑니다.
한 번에 크게 바꾸지 않아야
무엇이 통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6. 옆자리가 먹이를 치지 않으면
무거운 보조 떡밥으로 바꿉니다


옆자리가 먹이를 던지지 않는 날은
채비의 떡밥이 위에서 붕어에게 두들겨 맞아
층까지 남지 않습니다.
이런 날에는 무거운 보조 떡밥을 넣은 구성이 편합니다.
앞 배합에 무거운 보조 떡밥 200cc를 더하면
같은 물 150cc에서도 떡밥이 훨씬 오래 남습니다.

이 구성은 옆으로 퍼지기보다 아래로 쏟아지는 성질이 있어
풀린 떡밥이 아래 바늘 쪽으로 떨어집니다.
그 시간차 덕분에 입질이 강하게 나옵니다.
무거워서 풀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층에 들어간 뒤 풀리도록 짠 구성입니다.


7. 먹이는 둥글게 달고
강한 입질만 노립니다


먹이를 달 때는 쓸데없이 풀리지 않도록
조금 둥글게 뭉쳐 털이 서지 않는 모양으로 만듭니다.
이렇게 하면 바늘에서 떨어지기 전에
불필요하게 풀리는 일이 줄어듭니다.
신형 바라케는 무게가 있고 뭉침이 좋아서
붕어를 가라앉히며 이어 가는 낚시에 어울립니다.

입질은 가장 강하게 나오는 것만 노립니다.
떡밥이 너무 풀려 버리면 강한 입질이 나오지 않고
미끼만 건드리는 입질이 되어 챔질이 어긋납니다.
조금 만져 주며 떡밥을 어울리게 하고
잠시 가만히 두었다가 한 번에 물게 하는 흐름이 이상적입니다.
다만 붕어가 갑자기 위로 몰리기도 해서
그 조절은 쉽지 않습니다.


낚시터와 자리가 바뀌면
붕어 크기와 옆자리부터
다시 읽습니다

같은 짝밥이라도 낚시터 구조와 자리에 따라
맞는 구성이 달라집니다.
붕어가 큰 낚시터에서는 짧은 목줄이 잘 듣지 않으니
아래 목줄을 40cm 전후로 맞추고 시작하세요.

자리를 옮겼다면 옆자리가 먹이를 치는지부터 확인합니다.
먹이를 치지 않는 자리라면
무거운 보조 떡밥 구성으로 바꿔 층까지 남깁니다.
먹이를 치는 자리에서는 가벼운 보조 떡밥을
100cc 안팎으로 두어도 풀리는 위치가 잡힙니다.

낚시터마다 먹이 종류와 규정이 다르니
현장 안내를 먼저 확인하고 자리를 잡으세요.
자리가 달라져도 위에서 소란을 피우지 않고
풀리는 위치를 정한다는 기준은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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