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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 전동릴 낚시에서
로드를 거치대에 꽂아 두기만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팁 각도와 리더 길이를 맞추지 않으면
줄이 엉키고, 큰 고기가 걸린 뒤에는
라인이 팁 안으로 감겨 들어갈 수 있습니다.
거치대 세팅부터 리더, 바늘, 봉돌, 미끼까지
기준을 순서대로 세워 보겠습니다.
빙어 라인은 PE 0.25호처럼 가늘어서
작은 실수 하나가 낚시를 멈추게 만듭니다.
이 글은 전동릴 빙어 낚시의 거치대·리더 세팅과 바늘·봉돌·미끼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배나 좌대 가장자리에서 전동릴을 쓸 때는 로드 거치대부터 세워야 합니다.
클램프를 뱃전에 직접 달아도 되지만
받침목을 하나 대고 거기에 다는 쪽이 편합니다.
받침목은 쉽게 말해 클램프를 달아 거치대를 올려 두는 각목입니다.
시판품도 있고, 어떤 각재든 쓸 수 있습니다.
릴을 올려 둘 높이는 뱃전보다 위로 나와야 하니
받침목 높이도 그에 맞춰 잡아 두세요.
거치대에 그냥 꽂으면 로드는 똑바로 섭니다.
여기에 각도 변환기를 달아 가이드 쪽을 아래로 향하게 두세요.
이렇게 하면 가이드에 늘 부하가 걸려서
입질이 눈에 잘 드러나고 가벼운 봉돌도 잘 떨어집니다.
채비를 올릴 때 라인과 채비가 엉키는 트러블도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팁이 수면에 가까워지면 라인이 바깥으로 나와 있는 부분이 짧아져
바람이 불어도 영향을 덜 받습니다.
뱃전 높이나 자리에 따라 각도를 바꿀 수 있도록
변환기를 달아 두면 편합니다.
전동릴에는 라인이 일정 위치에서 멈추는 자동 정지 기능, 이른바 제로스톱이 있습니다.
그런데 큰 고기가 걸리거나 하면 이 0 설정이 어긋나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를 대비해 리더를 로드 팁 길이에 10cm를 더한 길이로 둡니다.
그러면 라인이 팁 안으로 감겨 들어가지 않습니다.
리더 끝에는 아주 작은 구슬과 가장 작은 둥근 고리를 스토퍼로 답니다.
구슬이 무거우면 채비가 흔들려 엉키니 테이퍼가 진 극소형이 알맞습니다.
이렇게 해 두면 빠른 속도로 감아 올려도 반드시 멈춥니다.
라인은 PE 0.25~0.35호를 씁니다.
0.25호는 한 번 트러블이 나면 수습이 어려우니
예비 라인을 챙겨 가세요.
빙어 채비는 게이트 폭에 따라 성격이 갈립니다.
게이트 폭이 좁고 가는 모양의 바늘은 걸린 고기가 잘 빠지지 않고 입 쪽에 잘 걸립니다.
폭이 넓은 타입은 후킹이 쉽고, 바늘 끝과 몸통이 나란해서 초심자에게 맞습니다.
빙어는 입이 작은 고기라 바늘이 크면 걸리지 않습니다.
바늘 크기는 1.5호 전후의 작은 것을 쓰세요.
봉돌은 텅스텐 5g과 7g 두 가지로 대부분의 수심을 맞출 수 있습니다.
텅스텐은 같은 무게의 납보다 크기가 60% 정도라서
더 빨리 떨어지고 회수 주기도 빨라집니다.
시즌 후반에는 수심 17m까지 노리는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도 두 가지 무게로 충분히 따라갑니다.
채비와 봉돌은 일부러 따로 고르세요.
그날그날 상황에 맞춰 바꿔 끼우는 것이 조과를 늘리는 요령입니다.
자동 가지줄 고정이 달린 채비는 봉돌만 갈아 끼우면 되니 간단합니다.
채비를 종이에서 빼다가 줄이 툭 끊기는 일이 생깁니다.
0.25호처럼 가는 줄이라 더 그렇습니다.
이럴 때는 채비가 붙은 종이를 물에 담가 보세요.
바늘이 아주 잘 빠집니다.
빼낸 채비를 손 근처에 그냥 두면
바지나 신발에 얽혀서 못 쓰게 되기 쉽습니다.
그러니 빼낸 채비는 따로 정리해 둘 곳을 정해 두세요.
추운 날 책상다리를 바꿔 앉다가
로드 팁을 부러뜨리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팁 커버는 반드시 씌워 두세요.
포도벌레는 엑기스가 많아서
지나가던 빙어를 자기 자리에 오래 붙잡아 둡니다.
빙어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반 마리쯤이면 충분합니다.
맨 위 바늘에 집어제를 달면
엑기스가 아래로 퍼지면서 빙어가 모여듭니다.
빙어 배 속에 벌레가 가득 들었을 거라고 걱정하는 분이 있습니다.
빙어는 아주 작은 플랑크톤을 먹는 고기라
실제로는 50마리 가운데 1마리쯤 통째로 들어 있는 큰 놈이 있을 뿐입니다.
잡은 빙어를 살려 두면 토해 내니 양동이에 넣어 두세요.
벌레가 싫은 사람이나 아이는
전용 바늘에 다는 인공 미끼도 쓸 수 있습니다.
바람이 센 자리에서는 팁을 수면 가까이 낮춰서 라인이 받는 바람부터 줄이세요.
시즌 후반에 수심이 17m쯤 되는 깊은 자리에서는
텅스텐 7g 쪽이 따라가기 편합니다.
뱃전이나 좌대 높이가 바뀌면
각도 변환기로 팁 방향부터 다시 맞춰 보세요.
어떤 자리든 리더 길이는 팁 길이에 10cm를 더한 그대로 두면 됩니다.
국내 시즌은 12월부터 2월 사이입니다.
빙어는 3월 1일부터 20일까지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