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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꼬치고기·기타어종

새벽 아징에서 꼬치고기가 섞이자 입가에서 끊긴 전갱이 입질

새벽 아징에서 꼬치고기가 섞이자 입가에서 끊긴 전갱이 입질

새벽 항내에서 아징을 할 때
발 앞 얕은 곳부터 던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발 앞은 돌이 깔려 있고 쓰레기까지 떠다녀서
채비가 걸리기 쉽고, 노릴 자리는 그 너머입니다.
아래에서 자리와 물때, 지그헤드 무게를
판단하는 기준을 하나씩 제시합니다.

간조에서 얼마나 지났는지, 수심이 있는 항구인지에 따라
같은 항구도 던질 자리가 달라집니다.
눈으로 바닥을 확인하기 어려운 새벽에는
첫 판단이 그날 조과를 크게 가릅니다.

이 글은 항내 새벽 아징의
지형 판단과 입질 층 확인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발밑이 얕고 돌이 깔린 항내는
먼 곳부터 노립니다


새벽 항내 발 앞은 물이 얕습니다.
바닥에는 돌이 깔려 있고
수면에는 쓰레기가 떠다닙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가까운 곳보다
조금 먼 곳을 먼저 노리는 쪽이 낫습니다.

쓰레기가 모인 틈에는
볼락이나 전갱이가 숨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첫 캐스팅은 그 틈 근처로 보내 보세요.
막상 던져 보면 첫 입질은 그 틈에서 옵니다.
올려 보니 10cm 남짓한 작은 고기여서
바늘에 걸리지 못하고 프르르 떨리는 입질만 전해집니다.

장비는 소아레 BB(Soare BB) 아징 로드 S58UL-S에
소아레 BB 500SPG 릴을 맞췄습니다.
5.8피트(약 1.7m)의 짧고 부드러운 UL 로드라서
가벼운 지그헤드를 다루는 장비로 분류됩니다.
원줄은 0.35호에 리더는 3파운드(약 1.4kg)입니다.
더 먼 곳을 노려야 하는 자리라면
로드가 긴 쪽이 유리합니다.


2. 간조에서 두 시간 지난 밀물에
전갱이를 기다립니다


간조에서 두 시간쯤 지나면
물이 서서히 얕은 쪽으로 차오릅니다.
수위가 7할쯤 오를 때까지는
고기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노리는 시간입니다.

깊은 항구일수록 물때 영향이 큽니다.
수심이 있는 큰 항구인지부터 보고
간조와 만조 시각에 맞춰 자리를 골라 보세요.
정보가 없는 얕은 자리는
어느 정도 모험을 거는 셈입니다.


3. 수심 있는 큰 항구는
안쪽으로 들어온 무리를 봅니다


항구 안쪽으로 쑥 들어온 전갱이는
한 자리에 오래 머물지 않고 지나갑니다.
그래서 채비를 멈추고
무리가 모이기를 기다리는 방식이 맞습니다.
채비가 지나가는 순간에 고이지 않는다면
잠시 멈춰 두었다가 다시 움직여 보세요.

알을 품은 전갱이는
낮에도 항내 얕은 곳까지 들어오는 때가 있습니다.
얕은 곳에 들어온 무리는 활성이 좋아
연달아 올라오기도 합니다.

에깅을 하는 낚시인이 있는 쪽은
불빛이 서로 방해가 되니
비켜서 던지는 편이 낫습니다.


4. 지그헤드는 2g으로 시작해
입질 거리를 보며 줄입니다


먼 곳까지 보내야 하니
첫 지그헤드는 2g으로 맞춥니다.
그러다 입질이 발 앞 가까운 곳에서 나오기 시작하면
굳이 먼 곳까지 던질 이유가 줄어듭니다.
그만한 거리라면 1.5g도 충분합니다.

채비 무게는 감는 속도와 노리는 층에 영향을 줍니다.
입질이 어디서 오는지 보면서
무게로 층을 맞춰 가세요.


5. 꼬치고기가 섞이면
입질이 입가에서 끊깁니다


숏바이트는 쉽게 말해
입질은 오는데 바늘까지 물지 않는
짧은 입질을 말합니다.
항내에서 이런 입질이 이어질 때는
꼬치고기(카마스)가 위층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올라와 보면
자를 훌쩍 넘는 꼬치고기가 섞여 있습니다.
전갱이는 그 아래층에 있을 수 있고
꼬치고기가 있는 날에는 전갱이가 얌전해지기도 합니다.

꼬치고기만 계속 문다면
리더를 굵게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날이 밝아 올 때는
두 어종이 뒤섞여 올라올 수 있습니다.


6. 날이 밝아 올 때는
카운트로 층을 바꿔 넣습니다


해가 뜨기 한 시간쯤 전은
입질이 쏟아지는 때이기도 합니다.
활성이 높을 때는 PE를 써서
강하게 끌어내며 마릿수를 늘리는 쪽이 낫습니다.
PE는 강도가 있어서
연속 입질에도 버텨 줍니다.

이 시간에는 다소 거칠게 낚아도 올라오는 때가 있습니다.
다만 입질이 많아도 크기는 작습니다.
위층에서 활성 높은 작은 무리가 물고 있다면
그 아래층에 큰 녀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카운트는 채비가 가라앉는 초를 세어
입질 층을 기억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5카운트쯤 가라앉힌 뒤 감아 보세요.

이렇게 층을 넣어 봐도
올라온 크기는 23cm쯤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무리가 크면 큰 녀석이 뒤따라 들어옵니다.


7. 큰 입질이라 느껴도
해초에 박힌 힘일 수 있습니다


바늘에 걸린 고기가 힘차게 버티면
큰 전갱이라고 느끼기 쉽습니다.
그런데 올려 보면 해초에 처박힌 작은 고기일 때가 있습니다.
무게감만으로 크기를 가늠하지 마세요.

날이 완전히 밝아지기 직전
마지막에 올라온 전갱이는 28~29cm쯤으로 보였습니다.
자로 재기 전의 눈대중입니다.
파이팅 중 옆으로 달려 나가
들어 올리기 어려워 보일 정도였습니다.


항구가 달라져도
첫 판단은 발밑 수심입니다

수심이 있는 큰 항구와
얕고 돌이 깔린 항구는 던지는 자리가 다릅니다.
얕은 곳이면 먼 곳으로,
깊은 곳이면 안쪽 모퉁이로 옮겨 가세요.

정보를 듣고 가는 낚시도 맞지만
지형과 물때로 직접 자리를 고르면
그 항구에서 다음에 쓸 기준이 남습니다.

전갱이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가 강세 시즌입니다.
남해와 동해 남부, 제주의 방파제라면
같은 순서로 자리를 읽어 보세요.

#아징낚시 #지그헤드 #항내낚시 #새벽낚시 #꼬치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