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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감성돔

전갱이 낚시, 30분 지나도 반응 없던 카드채비에 감성돔 3마리 올라온 날

전갱이 낚시, 30분 지나도 반응 없던 카드채비에 감성돔 3마리 올라온 날

전갱이가 안 물리면 채비부터 바꾸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밑밥을 더 뿌리고 바늘을 바꾸고 미끼를 갈아 봅니다.
그런데 같은 자리에 큰 고기가 먼저 들어와 있으면
채비를 아무리 손봐도 전갱이는 입질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시간만 흘려보내고 나서야
큰 고기의 존재를 알아차리게 됩니다.
무엇을 보고 그 상황을 알아채는지,
알아챘다면 시간을 어디에 쓸지 기준을 이 자리에서 정리해 봅니다.

이 글은 카드채비로 전갱이와 대물을 함께 노릴 때의
자리 판단과 생미끼 쓰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카드채비 두 대에
생미끼 한 대로 시작합니다


이날은 낚싯대를 세 대 냈습니다.
두 대는 전체 길이 6m에 바늘 8개를 단 개조 카드채비이고,
한 대는 생미끼 외바늘 채비입니다.
카드채비는 한 줄에 바늘을 여러 개 달아
전갱이 같은 떼 고기를 한꺼번에 노리는 채비를 말합니다.
봉돌이 바닥에 닿은 채로 원줄 텐션을 걸어 두고
입질을 기다립니다.

생미끼 채비는 잡은 전갱이를 꿰어
큰 고기를 노리는 용도입니다.
그래서 전갱이가 올라오는 대로
미끼 크기가 되는지 먼저 가려 둡니다.


2. 감성돔이 먼저 들어오면
전갱이는 입을 닫습니다


시작하고 30분이 지나도록 전갱이는 얼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개조 카드채비에 갑자기 묵직한 입질이 왔고
올라온 건 감성돔이었습니다.
이어서 두 마리째, 세 마리째가
얼마 지나지 않아 연달아 올라왔습니다.

밑밥을 뿌리면 전갱이가 먼저 모이는 자리인데
이날은 감성돔이 먼저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전갱이가 입질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3. 큰 고기가 잠잠해지면
전갱이가 따라옵니다


감성돔이 연달아 올라온 뒤에야
전갱이가 조금씩 들어왔습니다.
큰 고기가 잠잠해지면 전갱이가 뒤따라 모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때까지는 밑밥을 끊지 말고 이어 가세요.

다만 전갱이 반응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올라오는 것도 잔 전갱이가 아니라
크기가 꽤 되는 전갱이였습니다.
전갱이가 안 물리는 날에는
감성돔이 좋았던 해도 있었으니,
카드채비 하나로 두 어종을 같이 노릴 수 있다는 점이 도움이 됩니다.


4. 생미끼는 바닥에서 1m,
안 되면 중층으로


생미끼 채비는 먼저 바닥까지 내린 뒤
봉돌을 바닥에서 1m쯤 올려 둡니다.
바닥에서 입질이 없으면
30분 간격으로 중층도 노려 보세요.
중층은 수면에서 15m쯤 내린 높이입니다.

생미끼 전갱이는 올릴 때마다 상태를 보세요.
힘차게 헤엄치며 떠 있으면 아직 쓸 만합니다.
이날 전갱이는 한참 지나서도 팔팔했지만
한 번도 입질이 없었습니다.
입질이 없는 시간이 길어지면
미끼 상태보다 층과 자리를 먼저 바꿔 보는 쪽이 낫습니다.


5. 큰 전갱이는
생미끼로 쓰기 어렵습니다


이날 올라온 전갱이는 식용 크기가 대부분이라
생미끼로 쓰기에는 큰 편이었습니다.
쓸 만한 크기는 한 마리뿐이어서
그 한 마리부터 생미끼 채비에 꿰었습니다.

한 번은 카드채비로 올라온 전갱이 배에
무언가에 물린 듯한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바닥에서 2m쯤 위 바늘에 걸린 전갱이였습니다.
그래서 생미끼도 같은 높이, 바닥 위 2m로 맞춰 흘렸습니다.
큰 고기가 전갱이를 노리고 있다는 흔적으로 읽을 만합니다.


6. 수온이 내려간 날의
카드채비 조과


이날 조과는 감성돔 3마리, 전갱이 4마리, 보구치 1마리였습니다.
전갱이가 걸려도 다른 바늘의 미끼는 대부분 남아 올라왔습니다.
먹이고기가 조용했다는 뜻이고
그만큼 큰 고기가 자리를 쥐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온이 많이 내려간 영향도 있어 보였습니다.
앞선 시기에는 먹이고기가 유난히 많았던 자리인데
이날은 그 먹이고기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갱이는 입질이 와도 단발로 끝났지만
감성돔은 이 자리에서 해마다 안정적으로 올라오는 쪽이었습니다.


7. 전갱이가 약하면
대물 자리로 옮깁니다


카드채비 두 대를 한 시간 넘게 지켜봐도
전갱이는 가끔 한 마리씩만 걸렸습니다.
생미끼 채비에도 입질이 없었습니다.
이미 감성돔 조과가 있다면
남은 시간을 대물 쪽에 쓰는 선택도 있습니다.

보트 대여점 조황 소식에는
전갱이는 약해도 생미끼에 좋은 고기가 올라온다는 자리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 자리로 옮겨 카드채비 두 대와 전갱이 생미끼 한 대를 냈습니다.
그런데 올라오는 건 복어뿐이었습니다.
미끼는 남아 올라왔지만 톡톡 건드리는 입질이 이어져
오래 머물지 않고 일찍 접었습니다.


전갱이 자리와 대물 자리,
어디서 시간을 쓸지

전갱이가 모이는 자리에서는 카드채비 중심으로 쓰고,
큰 고기가 먼저 붙는 날에는
같은 카드채비로 두 어종을 같이 노려 보세요.
복어가 많은 자리는 미끼가 남아 올라와도
입질이 복어일 때가 많으니
오래 머물 곳이 아닙니다.

감성돔은 9~12월이 가을 시즌이어서
지금 시기에도 노려 볼 만합니다.
수온이 낮아질수록 전갱이는 약해지는 날이 늘어나니
대물 자리를 미리 한 곳 정해 두면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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