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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우럭·락피쉬

갯바위 락피쉬 루어, 굴에 들어간 뒤 라인을 풀어 주자 다시 올라온 입질

갯바위 락피쉬 루어, 굴에 들어간 뒤 라인을 풀어 주자 다시 올라온 입질

갯바위에서 락피쉬를 걸자마자
힘으로 끌어내려다 굴에 박히는 일이 잦습니다.
한 번 들어가면 라인이 바위에 쓸려 끊기거나
바늘이 빠집니다.
그날 어렵게 얻은 입질 하나를 그대로 잃고 맙니다.
락피쉬는 걸리는 순간 바위 틈으로 파고드는 어종이라
걸기 전보다 걸고 난 뒤 몇 초가 승부입니다.
이때 어떻게 하느냐가 그날 조과를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이 글은 갯바위와 방파제 락피쉬 루어낚시의
탐색 순서와 굴에서 띄우는 요령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웜 반응이 없는 날,
블레이드 지그로 갈아타는 순서


흐린 아침 갯바위에서 웜을 한참 던져도
반응이 없는 날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캐스팅 각도를 조금씩 옮겨 가며 찾아보다가
메탈지그로 바꿔 보세요.
락피쉬는 웜에 반응이 좋은 날과
지그에 반응이 좋은 날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바꿀 지그는 블레이드가 달린 30g 슬로우 롤 타입입니다.
채비는 합사 1.5호에 플로로카본 쇼크리더
30파운드(약 13.5kg)를 묶으면 됩니다.
쓰는 법은 단순합니다.
던져서 바닥에 닿으면 10회쯤 감고,
다시 떨어뜨리고, 또 감습니다.
활성이 높은 날은 이 단순한 반복에 바로 물고 나옵니다.

지그로 바꾼 뒤 처음 올라온 건 매퉁이였고,
블레이드를 정확히 물고 나왔습니다.
매퉁이가 붙는 자리라면 먹이고기가 많다는 뜻이라서
락피쉬 활성이 올라올 조짐으로 봐도 됩니다.
오징어 모양 웜은 어떤 고기든 좋아하니
두 가지를 번갈아 써 보시면 감이 옵니다.


2. 갯바위에 서기 전에 챙길
안전 장비


갯바위에 서는 날은 장비를 먼저 입고 시작합니다.
부력체가 들어간 게임 베스트는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바위는 날이 서 있어서
살짝 스치기만 해도 손이 베입니다.
그래서 장갑이 있어야 합니다.
발판이 나쁜 갯바위를 옮겨 다니며
캐스팅 자리를 바꿀 때일수록 신발이 중요해집니다.
갯바위 신발은 목숨을 맡기는 장비라고 생각하세요.
갯바위든 방파제든 안전 장비의 기준은 같습니다.


3. 락피쉬는 굴 속보다
떨어지는 지그를 따라옵니다


갯바위에서 활성이 계속 낮고 비 예보까지 있다면
발판이 좋은 방파제로 옮겨 보세요.
바위와 맞닿은 방파제는 물고기가 숨을 자리가 많아서
갯바위 못지않게 락피쉬가 붙습니다.
걷기 편한 대신 밑걸림이 잦으니 지그 중심으로 갑니다.

새 자리에서 첫 캐스팅에 바로 입질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락피쉬가 굴 안에만 박혀 있는 게 아니라
의외로 헤엄쳐 다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떨어지는 지그를 뒤따라와서
감기 시작하는 순간 물고 늘어집니다.
활성이 높은 자리일수록 첫 캐스팅에 먹을 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한 마리를 올린 뒤 입질이 이어지지 않으면
오래 붙잡지 말고 바로 자리를 옮기는 쪽이 낫습니다.
걸린 뒤에는 로드를 세워 위로 쭉 들어 올려야
바위에서 떼어 내기 편합니다.


4. 락피쉬가 굴에 들어간 뒤
라인 텐션을 푸는 이유


락피쉬는 걸리는 순간 몸을 뒤집어 굴로 들어갑니다.
이 크기쯤이야 하고 방심해도 소용없습니다.
굴에 들어간 뒤로는 작은 놈도 꽤 버팁니다.

이럴 때는 라인에 텐션을 너무 걸지 말고
고기가 스스로 바위에서 떨어지기를 기다립니다.
바닥에 닿았다고 생각해 감기 시작했는데
생명감이 약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대로 잠시 두면 어느 순간 가벼워지는데,
바로 그때가 감을 때입니다.

팽팽하게 당기면 굴 안에서 더 버팁니다.
느슨하게 풀어 주면 슬며시 나옵니다.


5. 쏨뱅이 입질은
착저 직후 감기 시작에 옵니다


구멍 가까이에 지그를 떨어뜨리고
곧바로 감기 시작하는 방식이 잘 먹힐 때가 있습니다.
바닥에 닿자마자 감으면
첫 몇 바퀴에서 묵직하게 무게가 실립니다.
쏨뱅이 입질은 이런 모양이 많습니다.

락피쉬의 대표 어종으로는 쏨뱅이와 바리류를 꼽습니다.
바닥을 긁던 지그에 문어가 걸려 올라오는 일도 있습니다.
버트가 강한 로드는 문어를 바닥에서 떼어 낼 만큼 힘을 씁니다.
그런 로드라면 락피쉬가 굴로 파고들 때도 든든합니다.


6. 블레이드 색과 지그 무게를
고르는 기준


블레이드는 실버도 좋고 골드도 좋습니다.
골드 바디 지그에는 골드 블레이드를 맞춰 보세요.
같은 자리에서 색만 바꿔도
반응이 달라지는 일이 있습니다.

무게는 수심에 맞춰 고릅니다.
얕은 곳은 20g 안팎의 가벼운 지그를 쓰고,
깊은 곳은 30~40g까지 올립니다.
큰 락피쉬를 노릴 때는 반짝임이 강한
블레이드 지그가 어울립니다.
이런 구성에 쓰는 9피트 6인치(약 2.9m) MH 로드는
40~50cm급까지 겨냥하는 힘입니다.
작은 쏨뱅이에게는 오히려 힘이 남습니다.



바위가 붙은 방파제에서
갯바위 방식을 옮겨 쓰는 순서

갯바위가 부담스럽다면
바위와 맞닿은 방파제에서 시작하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발판이 좋아서 지그를 던지는 일에 집중할 수 있고,
굴에서 떼어 내는 감각은 어느 자리에서나 같습니다.

남해나 동해처럼 갯바위와 방파제가 이어진 곳에서는
방파제 끝에서 바위 쪽으로 각도를 바꿔 보세요.
지그가 떨어지는 길목을 하나씩 훑어 나가면 됩니다.
구멍 가까운 자리일수록 첫 캐스팅에 입질이 옵니다.

반응이 끊기면 같은 자리에서 버티기보다
방파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자리를 옮기는 쪽이 낫습니다.
방파제에서 먼저 익힌 뒤 갯바위로 올라가는 순서가
안전하고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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