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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어 재킷 없이는 물가에 서기 어려워지면
감아치기가 정석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막상 감는 낚시는 자신이 없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럴 때는 입질이 많은 하드 베이트부터 시작하면 감각을 잡기 쉽습니다.
던져서 감는 단순해 보이는 동작에도 정해 둘 속도와 순서가 있습니다.
속도를 정해 두면 그날 무엇을 시험할지 순서가 서고, 반응이 없는 날도 헤매지 않습니다.
이 글은 중속 일정 감기를 시작으로 저속과 고속을 쓰는 순서,
릴 기어비와 로드 선택까지 정리합니다.
감아치기가 서툰 사람에게는 입질이 많은 하드 베이트 한 종류가 도움이 됩니다.
1/4온스(약 7g)급 이 루어는 던지자마자 입질이 나오는 일이 흔합니다.
작은 고기가 올라오더라도 잡아 봐야 감아치기에 익숙해집니다.
미디엄 파워 베이트 로드로 이 기본 쓰임을 확인해 보세요.
바이브레이션이나 스피너베이트 같은 감는 채비도 입질이 잘 나오는 편입니다.
감는 낚시가 서툴다고 느껴진다면 우선 입질이 잦은 채비를 하나 정해 두고 같은 방식으로 반복해 보세요.
감아치기는 던져서 감기만 하는 낚시가 아닙니다.
착수 직후 가만히 두면 루어는 자체 무게로 가라앉습니다.
감는 속도와 로드의 각도로 수심을 맞추어야 합니다.
상황을 어느 정도 안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오늘 어떻게 풀어 갈지 모를 때가 문제입니다.
그때 쓸 기준이 필요하고, 그 기준이 일정한 속도입니다.
스테디 리트리브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속도로 일정하게 감는 방법을 말합니다.
루어마다 저속, 중속, 고속에 해당하는 속도가 다릅니다.
시작은 그 루어의 중속입니다.
반응이 많은 속도이기 때문에 먹이는 감기라기보다는 어군을 찾는 감기에 가깝습니다.
너무 깊어 루어가 중층을 도는 것 같다면 속도를 늦추기보다 로드 각도로 수심을 낮춥니다.
수심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감아 나가도 좋습니다.
중속에서 입질이나 따라오는 움직임이 나온 자리는 기억해 둡니다.
저속 감기는 라인을 처지게 두고 루어가 헤엄칠 수 있는 한계 속도로 감는 방법입니다.
더 느린 데드 슬로 감기는 루어가 헤엄치지 않을 만큼 천천히 감습니다.
어군 위치가 좁혀졌을 때 효과가 있습니다.
말뚝 하나, 큰 바위 하나 옆에 붙은 고기를 노리는 상황입니다.
먼저 그 바로 옆에서 아주 느리게 감아 봅니다.
입질이 없다면 중속으로 돌아가 탐색을 이어 갑니다.
다음 후보 자리에서는 고속 감기를 써 봅니다.
저속과 고속은 취향 특화 감기이고, 중속은 반응을 찾는 감기라는 구분입니다.
중속에서 따라오는 움직임이 있었던 자리는 오후에 저속과 고속으로 다시 시험하세요.
어떤 속도든 기본은 일정하게 감는 것입니다.
고속 감기에서는 가끔 한순간 멈추어 먹이는 틈을 줍니다.
30m 정도 던졌다면 한 번의 캐스트에서 두 번쯤 멈추면 충분합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저속 감기에서는 바닥이나 수초에 닿았을 때 피하는 동작이 틈이 됩니다.
그 순간 입질이 나오는 일도 많습니다.
일정하게 감는 것은 의외로 어렵고, 덜컥거리며 감기 쉽습니다.
방법은 낚시터에서 많이 감아 보는 것입니다.
집에서 TV를 보며 릴을 계속 돌리는 연습도 손에 익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감아치기에는 보통 노멀 기어나 로우 기어가 좋다고 합니다.
하이기어는 손이 조금만 흔들려도 루어 움직임이 덜컥거리기 때문입니다.
로우 기어는 기어가 보정해 주어 움직임이 부드럽습니다.
그럼에도 엑스트라 하이기어를 쓰는 이유가 둘 있습니다.
하나는 승부를 빠르게 낼 수 있어서 걸린 고기를 놓치기 전에 건져 올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수초가 많은 호수에서 저속 감기 중 수초를 슬쩍 피하는 동작이 쉽다는 점입니다.
로우 기어여야만 낚이는 것도, 하이기어여야만 낚이는 것도 아닙니다.
각자의 습관에 맞는 기어비를 찾아 보세요.
놓치는 일을 줄이는 방법으로 로드 선택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놓치기 어려운 로드는 글라스나 글라스 컴포지트입니다.
부드럽게 휘어 입질이 빠지지 않는 대신 수초를 끊기 어렵습니다.
나일론 라인과 함께 쓰면 수초 위주의 낚시는 더욱 힘듭니다.
그래서 카본의 장점은 포기하기 어렵습니다.
카본이면서도 잘 놓치지 않는 로드가 해법이 됩니다.
사용한 로드는 곧게 감을 때는 샤프하여 흔들기나 튀기기가 쉽습니다.
고기가 걸려 휘기 시작하면 쫀득한 감촉으로 바뀝니다.
고기의 고개 흔들기와 날뜀에 따라붙는 느낌이 놓치지 않게 해 줍니다.
감아치기를 처음 시작한다면 입질이 많은 하드 베이트로 감각을 쌓으세요.
시작은 중속으로 일정하게 감는 것입니다.
어군을 찾은 뒤에 저속과 고속을 나누어 쓰고,
먹이는 틈은 짧은 멈춤이나 장애물 회피 동작에서 만듭니다.
릴 기어비는 정답이 없습니다.
손에 익는 쪽을 고르고, 놓치는 일이 잦다면 로드의 휘는 방식도 점검해 보세요.
일정하게 감는 연습은 집에서도 가능하니
낚시터에 가기 전에 릴을 돌려 보며 속도부터 익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