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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네꼬리그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가을까지 통하던 액션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같은 웜, 같은 채비라도 시기가 바뀌면
멈추는 순간의 의미가 뒤집힙니다.
외면을 부르던 신호가 입질을 부르는 신호로 바뀝니다.
막상 던져 보면 한쪽 채비에서만 입질이 이어지는 날도 있습니다.
어떤 타클에 어떤 액션을 얹어야 하는지 기준을 세워 보겠습니다.
수온이 떨어지는 시기에 네꼬리그로 큰 고기를 노리는 자리를 기준으로 합니다.
이 글은 겨울 네꼬리그 타클 구성과
짧게 두드렸다 멈추는 액션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요즘 가장 잘 맞는 세팅부터 정리합니다.
로드는 메이저크래프트(Major Craft) 데이즈 시리즈의 6피트 6인치(약 2m) UL입니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부드러운 모델에 속합니다.
라인은 합사 0.65호 끝에 12파운드(약 5.4kg) 플로로카본 리더를 이어 씁니다.
네꼬리그 봉돌은 1.5g입니다.
타클이 바뀌면 같은 웜도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겨울에 들어서면서 이 차이가 호수 전역에서 뚜렷해졌습니다.
이쪽 채비로는 입질이 전혀 없는데 저쪽 채비로는 몰아서 잡히는 일이 흔합니다.
액션은 5~7번 짧게 두드린 뒤 딱 멈추는 것입니다.
멈춰 있는 동안에는 웜이 전혀 움직이지 않게 합니다.
정지 시간은 2~3초면 충분합니다.
라인은 느슨하게 두어도 되고,
입질을 읽고 싶다면 합사이니 어느 정도 팽팽하게 당겨 두는 편이 낫습니다.
팽팽하게 하더라도 웜이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은 그대로입니다.
늘 하던 대로 일정한 리듬으로 계속 두드리는 액션이 아닙니다.
두드리는 구간에서 고기를 부르고, 멈추는 구간에서 먹게 하는 쪽입니다.
짧게 두드리다 멈추고 다음 동작을 가볍게 넣는 순간,
짧게 건드리거나 그대로 끌고 가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먹는 시점이 멈춰 있는 동안이라는 뜻입니다.
멈춤 입질은 쉽게 말해 두드린 뒤 완전히 멈춘 사이에 웜을 먹는 입질을 말합니다.
같은 자리에서 일정한 리듬으로 계속 두드려 보면
잘 나오던 곳에서도 입질이 끊기는 일이 생깁니다.
왜 그런지는 짐작입니다.
계속 움직이면 쫓아오다 금방 관두는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 두드리면 외면합니다.
두드렸다 멈추면 먹습니다.
늦가을에는 네꼬리그로 큰 고기가 잘 나왔는데,
그때의 타이밍은 지금과 정반대였습니다.
멈추면 외면했습니다.
겨울에 접어들면서 이 점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멈춰 주지 않으면 먹지 않게 됐습니다.
시기와 타이밍에 따라 먹는 방식이 이만큼 달라지니,
네꼬리그 하나도 깊게 생각할수록 조과로 이어집니다.
몇 해 전 같은 날에 통했던 액션이 올해 같은 날, 같은 자리에서 통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같은 겨울 안에서도 시기가 나뉘어 있어서
그때그때 맞춰 가야 합니다.
웜은 평소 쓰던 굵은 스왐프 계열 대신 몸통이 무겁고 꼬리가 가는 웜으로 바꿨습니다.
굵은 웜을 짧게 자주 두드리면 움직임이 무너집니다.
몸통이 물 흐름에 밀려 꺾인 채 앞으로 끌려오다 가라앉기 쉽습니다.
꼬리가 가는 웜은 물 압력을 받으면 몸통이 휘어도
굵은 부분은 크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꼬리만 활발하게 움직일 것으로 짐작합니다.
정지로 먹이는 방식에는 비중이 높은 웜이 맞는 듯한데,
이건 결과를 보고 붙인 설명입니다.
바늘은 가드가 달린 10번 크기를 그대로 씁니다.
바늘 거는 곳에 끼우는 튜브만 굵은 웜에는 내경 4mm, 이번 웜에는 5mm를 씁니다.
이 로드에서만 유독 입질이 나오는 이유도 짐작 범위입니다.
어떻게 움직여도 웜이 비슷하게 움직이도록 로드가 보정해 주기 때문으로 봅니다.
입질이 먼 활성 낮은 고기를 상대로는 웜을 매번 제대로 움직이고 싶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움직이면 이번엔 먹지 않습니다.
손으로 넣는 동작이 어디선가 틀리는 일이 있습니다.
물 흐름 때문에 라인 모양이 흐트러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로드가 어느 정도 맡아 주면 웜에 균일한 힘이 걸립니다.
오차를 받아 주는 로드 쪽이 겨울 네꼬리그에서는 편합니다.
합사를 쓰는 건 지금 시기에 또렷하게 끊고 맺는 액션을 내고 싶어서입니다.
앞으로 기온이 더 떨어져 겨울다운 입질로 바뀌면
합사에서 플로로카본으로 바꿉니다.
상대가 살아 있는 자연이니 늘 같은 방식은 통하지 않습니다.
시간대는 아침이 가장 좋고 점점 입질이 줄어드는 날이 많았습니다.
웜, 봉돌, 로드, 라인, 액션을 모두 같게 두고도
여러 포인트에서 연달아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좋은 날은 한 사람이 50마리쯤 잡았습니다.
그중 40cm가 넘는 고기가 4~5마리, 50cm급이 1~2마리 섞였습니다.
이 모습도 금방 바뀔 수 있으니, 타클과 웜, 봉돌, 액션을 하나씩 따져 가며 찾아가 보세요.
웜, 봉돌, 로드, 라인, 액션을 모두 같게 두고도
여러 포인트에서 입질이 이어진 때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자리보다 세팅과 액션이 조과를 가르는 시기가 있다는 뜻입니다.
자리를 옮겼는데 반응이 없다면 포인트를 탓하기 전에
멈추는 시간부터 만져 보세요.
2~3초 안에서 길게도 짧게도 바꿔 가며 먹는 타이밍을 찾습니다.
두드리는 횟수도 5~7번 사이에서 바꿔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지대든 먼저 멈춰 있는 동안 웜이 움직이지 않는지 확인하고 던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