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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오모리그에서 빨리 가라앉는
에기를 그대로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에기가 곧장 떨어지면 경계심이
센 한치는 껴안을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그냥 포기해 버립니다.
특히 큰 한치일수록
이런 경향이 뚜렷합니다.
에기 하나만 바꿔도
입질 빈도가 달라집니다.
어떤 에기를 고르고
해가 진 뒤에는 어느 수심층을
노릴지 판단 기준부터 정리했습니다.
싱커 호수를 고르는 법도
함께 짚어 드립니다.
이 글은 한치 오모리그의 에기
선택과 시간대별 수심층 공략,
입질 처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오모리그는 쉽게 말해 싱커를 중간에
달고 맨 끝에 에기를 단 채비를
던져서 한치를 노리는 낚시입니다.
원줄 끝 스위벨에 리더를 묶고
싱커를 거는 스냅을 답니다.
그 아래 리더 끝에는
오모리그 전용 에기가 옵니다.
싱커 호수는 수심과 조류 속도로 고릅니다.
낮에는 바닥까지 가라앉혀야 해서
착저가 손에 오는 무게여야 합니다.
이 낚시에서는 이 조건이 가장 먼저입니다.
한치는 6~8월이 시즌이고 제주와
남해 선상 낚시가 중심입니다.
큰 한치를 한 마리씩 차분하게
노리는 낚시라서 트리플 히트가
터지는 날의 재미도 큽니다.
이 낚시에는 슬로 폴 에기를 씁니다.
1m 가라앉는 데 약 11초가 걸립니다.
에기가 곧장 떨어지면 한치는
껴안을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포기하는 일이 많습니다.
천천히 가라앉으면 경계심이
높은 한치에게 보여
주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그만큼 껴안을 기회도 생깁니다.
바로 아래로 떨어뜨려도 되지만
가능하면 비스듬히 캐스팅해 보세요.
에기가 비스듬히 흘러가며
가라앉아야 한치가 껴안기 쉽습니다.
멀리 못 던져도 짧게 던지면 됩니다.
캐스팅은 머리 위로 휘두르는
오버헤드보다 아래에서 올려 던지는
언더핸드가 안전합니다.
밝은 시간에는 한치가
위로 떠오르지 않습니다.
떠올랐다가는 자기가
먹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낮에는 바닥에 닿을
때까지 가라앉힙니다.
바닥을 찍으면 3~5회
저킹한 뒤 딱 멈춥니다.
입질이 없으면 다시 바닥까지 떨굽니다.
위쪽 수심층까지는 올리지 않습니다.
멈추는 동안 팁에 텐션이
걸려 있어야 입질이 보입니다.
에기를 흔들거리게 두지 말고 로드로
텐션을 잡은 채 기다리세요.
저킹 직후에는 힘이 에기까지
닿지 못했다가, 멈춘 사이에
한치가 올라타는 일이 있습니다.
낮에도 위 수심층에서 입질이
아예 안 오는 건 아니지만,
확률이 내려갑니다.
확률을 올리려면 한치가 있는 층만
겨냥하는 게 맞습니다.
어두워지면 한치의 수심층이 올라옵니다.
이때는 바닥까지 가라앉힐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바닥까지 내리다 보면
시간만 쓰고 손이 늦습니다.
입질이 오는 수심층을 한 번 알아내면
그 층만 반복해서 노립니다.
처음에는 넓은 수심층을 훑어 보세요.
입질이 오는 깊이가 하나 나오면
같은 깊이를 다시 노리면 됩니다.
해가 진 뒤에는 수심 20m
지점에서도 입질이 들어옵니다.
한치가 꽤 떠올랐다는 신호이고,
같은 배에서 입질 수심층을 서로
알려 주면 낚시가 빨라집니다.
오모리그의 입질은 팁이
들어가는 입질이 많습니다.
팁이 아래로 들어가거나 텐션이 빠지거나,
팁이 꿈틀거리는 느낌이 옵니다.
눈으로도 보이고 손에도 전해집니다.
처음에는 한치 입질을
구별할 수 있을지 걱정하지만
몇 번 해 보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팁에 나타나는 가는 입질은
전부 즉시 챔질하세요.
입질을 더 보내 주려고 기다리다
보면 한치가 이상한 느낌을
받고 에기를 놓아 버립니다.
이 낚시는 이카메탈도 마찬가지로
입질이 보이면 바로 챔질합니다.
물고기 입질도 자주 섞입니다.
물고기는 반응이 날카롭고 금속을
두드리는 듯한 입질로 옵니다.
그래도 한치가 이런 입질을 줄 때가
있어서 이상한 입질은 전부 챔질합니다.
파도에 배가 크게 흔들리는
날은 팁도 같이 흔들려서
입질을 알아채기 어려워집니다.
파도 리듬에 맞춰 로드를
가만히 두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물고기 입질만 계속 들어오고
걸리지 않을 때는 에기를
매트 블랙으로 바꿔 보세요.
물고기 입질이 크게 줄어듭니다.
화려한 색에서 어두운 색까지
갖춰 두면 편합니다.
걸고 나서 빨리 올리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한치는 몸이 부드러워서 힘으로
감아 올리면 털리기 쉽습니다.
긴 다리 한 가닥에만
걸려 있을 때 억지로 당기면
다리만 올라오는 일도 많습니다.
드랙은 너무 조이지 마세요.
한치가 제트를 뿜을 때 라인이
조금씩 끌려 나올 정도면
놓치는 일이 적습니다.
같은 텐션을 지키면서 천천히
감아 올리는 게 요령입니다.
이카메탈이 안 되는 센 조류에서도
40호 싱커를 달면
오모리그로는 낚시가 됩니다.
이카메탈은 마릿수에, 오모리그는
큰 한치에 맞는 채비이니 두 가지를
준비해 가면 좋습니다.
로드는 수면까지 거리가 먼 큰 배라면
7피트 3인치(약 2.2m)가 좋습니다.
작은 배이거나 휘두르기 힘든 분이라면
6피트 3인치(약 1.9m)가 편합니다.
오모리그는 던져서 가라앉히는
낚시라서 수심이 얕든 깊든
같은 순서로 풀립니다.
낮에는 바닥까지, 해가 진 뒤에는 한치가
떠오른 수심층까지 겨냥하면 됩니다.
조류가 센 자리라면 싱커를
한 단계 무겁게 바꿔서 착저가
느껴지는지부터 확인하세요.
지형이 바뀌어도 팁에 텐션을 걸고
기다리는 동작은 그대로 가져가면 됩니다.
어느 수심층에서든 작은 입질을 놓치지
않는 쪽이 한 마리를 더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