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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를 배스가 숨는 곳으로만 보고 아무 데나 던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루어는 커버에서 떨어진 바닥에 놓인 것과 같아서
배스가 먹을 계기를 만들어 주지 못합니다.
이 차이를 모르면 같은 자리를 몇 번 던져도 입질을 받기 어렵습니다.
커버는 먹이를 먹는 계기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는 점을 기준에 둡니다.
산란 직후의 배스가 어떤 자리를 찾는지,
버즈베이트와 프로그, 테트라포드, 라인 선택까지 이어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대형 강계 커버 공략의 자리 선택과 루어 운영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커버는 쉽게 말해
배스가 몸을 숨기는 곳이면서 먹이를 먹는 계기가 되는 장애물입니다.
나무, 테트라포드, 말뚝처럼 종류는 다양하지만
역할은 같습니다.
돌 구석에 루어를 놓으면 먹는데
돌 바깥에 놓으면 전혀 먹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스가 커버를 먹이를 먹는 기준점으로 쓰기 때문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접시 위에 밥이 올라간 것과
바닥에 밥이 떨어진 것의 차이입니다.
접시가 커버라면 루어는 접시 가장자리에 최대한 가깝게 두세요.
산란이 끝난 직후의 배스는 먹이를 적극적으로 쫓는 시기입니다.
그러면서도 몸은 아직 지쳐 있어서 흐름을 피합니다.
그래서 물이 꺾여 흐름이 닿지 않는 안쪽 자리, 이른바 인사이드가 후보입니다.
수심이 1m쯤 되는 얕은 커버에 물이 약간 탁하면 더 좋습니다.
얕은 곳은 쉽게 따뜻해져서 체력을 회복하기에도 맞습니다.
흐린 날은 회복이 끝난 배스에게는 플러스이고
아직 회복 전이라면 아쉬운 날입니다.
바람도 배스가 싫어하는 조건입니다.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자리가 먼저입니다.
커버를 버즈베이트로 시작하는 날이 있습니다.
나무 가장자리든 물속에 가라앉은 나무든
커버의 경계선을 따라 통과시키면 됩니다.
그러면 커버에 붙어 있던 배스가 먹을 계기를 얻습니다.
호안을 가로로 훑을 때도 가장자리에 바짝 붙여야 합니다.
자리에서 멀어질수록 반응은 급격히 줄어듭니다.
탁한 물의 경계도 포인트입니다.
탁한 물이 배스에게는 숨을 곳이 되기 때문에
탁한 물과 맑은 물이 맞닿는 선을 놓치지 마세요.
립이 달린 탑워터는 버즈베이트와 성격이 다릅니다.
리액션이 아니라 천천히 탐색하는 쪽입니다.
커버 가장자리에서도 잘 걸리지 않아서
고개를 끄덕이듯 천천히 헤엄치게 하며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덤불 쪽에는 프로그를 먼저 던집니다.
덤불을 넘어갈 때 로드로 당기거나 끌면
루어가 튀어 날아올 수 있습니다.
이때는 곧게 뒤로 물러서 보세요.
그러면 루어가 그 자리에 떨어지고
커버의 가장자리를 그대로 탐색할 수 있습니다.
가지에 걸렸을 때도 천천히 뒷걸음질하면 풀립니다.
프로그는 넓은 범위를 빠르게 볼 수 있어서
수중 상황을 살피는 용도로 좋습니다.
배스가 눈에 들어오면 쥐 모양이나 작은 먹이 모양의
피네스 루어를 던져 보세요.
루어를 던지기 전에 라인 상태도 확인하세요.
커버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여러 가지에 걸려 있으면
루어는 제대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커버를 평면으로만 보면 한 곳만 던지게 됩니다.
굵은 줄기가 박힌 자리는 흐름을 피하기 좋아서
배스가 숨어들기 쉽습니다.
반대로 가장 바깥쪽 끝은 흐름을 정면으로 받습니다.
의욕이 높은 배스가 모이는 자리가 여기입니다.
흐름에 가려져 그늘이 지는 쪽도 숨기에 좋습니다.
순서는 바깥부터 빼내 가는 쪽이 맞습니다.
강의 배스는 한 곳에서 여러 마리가 낚이는 일이 흔한데
안쪽부터 던지다 걸리면 남은 배스를 놓칩니다.
다만 흐름을 싫어하는 상황이라면 뒤쪽부터 던집니다.
테트라포드는 밀도가 중요합니다.
빽빽한 곳은 좋지 않고 틈이 있는 쪽이 낫습니다.
가장 바깥이 가파르게 서 있으면
안쪽으로 흐름이 들어가기 어려워서
적당히 성긴 쪽이 배스가 머물기 좋습니다.
공략은 텍사스 리그를 구멍 사이로 떨어뜨리는 방식입니다.
한 구멍에서 계속 흔들지 말고
구멍에 넣었다가 테트라포드를 벗어났다 싶으면
다시 떨어뜨리는 일을 반복하세요.
들어 올리는 도중에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테트라포드에서 한 번 걸렸다면 라인 끝을 2히로(약 3m) 정도 잘라 내세요.
바늘 끝도 확인해야 합니다. 딱딱해서 금방 상하기 때문입니다.
버즈베이트에 한 번 나왔다가 못 먹은 배스는
같은 루어를 다시 던져도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그 자리를 기억해 두었다가 웜으로 다시 흘리세요.
커버를 위에서 공략할 때는 PE 라인을 쓰는 날이 있습니다.
메인 라인은 PE로 하고 그 아래는 플로로 리더를 이어 붙입니다.
PE는 풀을 자르듯 지나가서 걸리지 않습니다.
훅셋을 하면 배스가 곧바로 커버에서 빠져나옵니다.
플로로는 훅셋 순간 라인이 늘어나면서
커버 안에서 배스가 털릴 때가 있습니다.
대신 PE는 루어 동작이 거칠게 전달되고
바늘 소모도 큽니다.
입질을 뱉어 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새우가 많은 날에는 배스가 먹이를 가립니다.
큰 새우를 먹는 배스라면 에스케이프 트윈(Escape Twin)이나 프로그처럼
크기가 맞는 루어가 먹힙니다.
물이 역류하는 타이밍이 오면
커버 바로 아래에서 탑워터에도 강한 입질이 나옵니다.
한여름이 되면 커버는 더 좋아집니다.
그늘이 지고 시원한 자리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물이 잘 통하고 흐름이 세게 닿는 커버로 배스가 움직입니다.
산란이 막 끝난 시기라면 반대로 흐름을 피한 자리가 많습니다.
같은 강이라도 계절에 따라 노릴 면이 다릅니다.
커버의 바깥인지, 안쪽인지 먼저 정하고 던지세요.
호안을 따라가든 테트라포드 틈을 파고들든
루어가 지나가는 선은 커버의 가장자리입니다.
접시 가까이에 밥이 놓여 있는지를
던지기 전에 한 번 떠올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