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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너베이트 놓친 입질, 트레일러 훅 대신 색을 약하게 바꿔 맞추기

스피너베이트 놓친 입질, 트레일러 훅 대신 색을 약하게 바꿔 맞추기

스피너베이트에 트레일러 훅을 달면
놓친 입질을 줄일 수 있다고 믿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얽힌 곳을 지나는 순간 훅이 쓰레기와 가지를 집어 올려서
스피너베이트의 가장 큰 장점인 걸림 없는 통과가 사라집니다.
놓친 입질은 훅이 아니라 색으로 맞추는 쪽이 낫습니다.

쓰레기가 많은 곳, 빠르게 감는 곳, 깊이 넣는 곳은
블레이드 구성도 서로 달라집니다.

이 글은 블레이드 구분과 색 세 단계,
트레일러 훅을 달지 않는 이유, 로드와 라인 구성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쓰레기가 매트처럼 깔린 곳에서는
더블 콜로라도


수면에 쓰레기가 매트처럼 깔린 곳 앞에 섰을 때를 떠올려 보세요.
그 안으로 뚫고 들어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콤팩트한 실루엣에 무게가 있고,
앞뒤 블레이드가 모두 콜로라도이면서
뒤쪽 블레이드가 큰 타입이 맞습니다.

이 타입은 블레이드가 힘 있게 돌아 매트를 뚫고 들어갑니다.
그 회전력 덕에 감겨 올라온 쓰레기도 저절로 털어 냅니다.
쓰레기가 얼마나 있느냐가 블레이드를 가르는 첫 번째 변수입니다.


2. 속도와 수심층은
블레이드 조합으로 나눕니다


기본이 되는 건 앞이 콜로라도, 뒤가 윌로 리프인 탠덤 타입입니다.
이보다 빨리 감고 싶을 때는 저항이 약한 더블 윌로 타입을 쓰세요.
탠덤 타입을 빨리 감으면 토크가 세게 걸리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천천히 끌고 싶을 때는 더블 콜로라도가 맞습니다.
진동이 강하게 나와 느리게 감아도 회전이 살아 있습니다.

수심층도 블레이드 조합에서 갈립니다.
같은 1/2온스(약 14g)로 같은 속도로 감아 보면
기본형은 조금 위를 지나고,
더블 윌로 딥레인지형은 조금 아래를 지납니다.

스피너베이트는 속도와 수심층이 바뀌면 블레이드부터 바꿔야 하는 루어입니다.


3. 실루엣은 블레이드 한 장이 아니라
전체 부피로 봅니다


스피너베이트는 쉽게 말해 작은 물고기 무리처럼 보이게 하는 루어입니다.
배스가 이런 모양의 먹이를 실제로 먹는 일은 드뭅니다.
그래서 블레이드 한 장의 모양보다는
블레이드 크기를 먹이고기 크기에 맞추는 정도로만 봅니다.

대신 루어 전체의 부피감은 신경 씁니다.
같은 5/8온스(약 18g)여도 두 모델을 겹쳐 놓으면
실루엣이 크게 다릅니다.
먹이고기가 작을 때는 전체 실루엣이 작은 쪽을,
물이 탁하거나 먹이고기가 클 때는 눈에 띄게 큰 쪽을 고르세요.


4. 색은 약, 중, 강으로 돌려
입질의 깊이를 맞춥니다


중간 색은 앞뒤 블레이드를 금색과 은색으로 엇갈리게 한 구성입니다.
스커트는 위쪽 절반은 빛이 비치지 않는 색,
아래쪽 절반은 비치는 투명 계열로 섞습니다.

이 중간 색으로 던졌는데 입질은 오지만
바늘에 살짝만 걸려 자꾸 놓친다면 색을 더 약하게 바꾸세요.
앞뒤 블레이드를 모두 은색으로 하고
스커트를 전부 비치는 색으로 한 쪽이 약한 색입니다.

반대로 입질이 연달아 오고 입 깊숙이 걸리면서
스피너베이트가 확실히 맞는 날이라면 더 강한 색을 써 볼 만합니다.
앞뒤 블레이드를 모두 금색으로 하고
스커트를 전부 비치지 않는 색으로 윤곽을 선명하게 하면
멀리 있는 배스도 불러 모을 수 있습니다.

색은 입질 횟수가 아니라 입질의 깊이를 조절하는 도구입니다.
세 가지를 갖추되 어느 색이 정답이라고 엄격하게 정해 두지는 않습니다.


5. 트레일러 훅은 거의 달지 않습니다


스피너베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걸림이 적다는 것입니다.
커버에 닿아도 빠져나오고, 조금 잘못 던져도 빠져나옵니다.
얽힌 커버 너머로 던져 안쪽을 끌고 오다가
앞쪽까지 그대로 끌어올 수도 있습니다.

트레일러 훅을 달면 캐스팅이 조금만 어긋나도 그 한 번이 날아갑니다.
커버를 통과할 때 훅이 가지를 집어 올리는 일도 자주 생깁니다.
그래서 99퍼센트 이상은 달지 않는 쪽이 맞습니다.
놓친 입질이 나오면 색을 바꿔 입질의 깊이를 맞추면 됩니다.

훅을 달면 걸림이 늘어납니다.
색을 바꾸면 입질이 깊어집니다.


6. 로드는 미디엄 라이트,
6.4피트가 가장 쓰기 편합니다


주로 쓰는 로드는 6.4피트(약 1.9m) 미디엄 라이트 파워입니다.
3/8온스(약 10g)부터 3/4온스(약 21g),
때로는 1온스(약 28g)짜리까지 던집니다.
로드를 충분히 구부려 천천히 밀어내듯 던지면
루어가 천천히 날아가 속도를 죽일 수 있습니다.
캐스팅이 왼쪽으로 빠져도 바로 오른쪽으로 고쳐 던지기 쉽습니다.

임대 보트에서도 연안에서도 이 길이면
핀포인트 캐스팅과 롱 캐스팅이 모두 됩니다.

무거운 스피너베이트를 부드러운 로드로 던진다고 놀라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스피너베이트는 계속 감는 루어라서
입질이 오면 로드로 채지 않고 그대로 감아 훅셋을 합니다.
단단한 로드가 필요 없고, 던지기 쉬워야 좋은 자리에 많이 넣어 입질도 늘어납니다.

1/4온스(약 7g)처럼 작고 가벼운 스피너베이트는 6.3피트 라이트 액션이 맞습니다.
로드를 제대로 구부려 정확도를 내고,
약한 스피너베이트의 당김도 손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3/8온스까지는 6.3피트, 그보다 무거우면 6.4피트로 나누면
두 대로 대부분의 스피너베이트가 해결됩니다.
힘 좋은 대물이 오는 큰 호수라면 6.8피트 MH에서 H급으로 올리세요.


7. 스풀은 절반만 감고
라인은 12~14파운드


릴은 노멀 기어를 쓰지만, 라인을 적게 감아 로우기어처럼 씁니다.
스풀에 절반쯤 감으면 핸들 한 바퀴에 56~58cm쯤 감겨
일반 로우기어 릴과 비슷해집니다.
스풀이 작아지니 던지기도 쉬워집니다.
스피너베이트는 날아가다 갑자기 회전해 백러쉬가 나는 일이 흔한데,
스풀이 작으면 루어 속도에 맞춰 회전이 부드럽게 조절됩니다.

라인은 플로로카본 14파운드(약 6.3kg)로 1/4온스부터 1온스까지 모두 던집니다.
너무 가늘면 스피너베이트의 장점이 죽습니다.
감을 때 로드 팁이 떨리면 로드에서 뻗은 라인도 함께 떨리는데,
라인이 너무 가벼우면 이 떨림이 가라앉기 때문입니다.
1/2온스를 5파운드(약 2.3kg)로 던지면 스커트가 살랑이는 느낌이 나오지 않습니다.
반대로 20~25파운드(약 9~11kg)는 라인이 무거워 떨리지 않습니다.
12~14파운드가 떨림과 스커트의 움직임을 가장 잘 살려 줍니다.
14파운드면 얽힌 커버에서 감기더라도 억지로 끌어낼 수 있습니다.


쓰레기 많은 곳에서 오픈워터까지
스피너베이트를 바꿔 쓰는 순서

수면에 쓰레기가 깔린 곳은 더블 콜로라도로 뚫고 들어가세요.
얽힌 커버에서는 트레일러 훅 없이
걸림 없는 통과를 살리는 쪽이 낫습니다.

오픈워터에서 조금 가라앉혀 천천히 감는 장면이라면
같은 무게라도 수심층이 다른 블레이드를 골라
위아래를 나눠 확인하세요.
물이 탁하면 큰 실루엣과 강한 색을,
먹이고기가 작고 맑은 곳이라면 작은 실루엣과 약한 색을 씁니다.

어떤 지형이든 놓친 입질이 늘 때 훅을 만지기 전에
색부터 한 단계 돌려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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