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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웜을 쓰면서
지그헤드에 대충 꽂는 것이 흔한 실수입니다.
웜 끝이 조금만 떠 있어도
전갱이는 아예 물지 않습니다.
입질이 와도 입에서 웜만 빠져나가고
훅킹은 되지 않습니다.
꽂는 깊이와 입질 후 점검, 쓰는 순서까지
차례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아징 웜을 꽂는 깊이와 관리,
쓰는 방식에 집중합니다.
낚시점 아징 코너에 빠지지 않고 걸려 있는
레인즈(Reins)의 웜은 소재가 아주 부드럽습니다.
그 덕에 전갱이 입에 잘 들어가고
지그단에도 쉽게 꽂힙니다.
다만 부드러운 만큼 쉽게 찢어지고 밀립니다.
입질이 한 번 올 때마다 웜이 틀어져 있기 일쑤입니다.
그러니 입질이 한 번 있었다면
웜 위치부터 확인해 고쳐 꽂으세요.
농어나 볼락, 락피쉬는 물고기를 덮치듯 먹기 때문에
입질이 오면 바로 느껴집니다.
전갱이는 입질 방식이 특수합니다.
전갱이는 입이 쭉 늘어나면서
먹이를 빨아들이고 곧바로 뱉어 냅니다.
웜이 딱딱하면 이 순간에 훅킹이 잘 안 됩니다.
그래서 부드러운 웜이 유리하지만,
지그헤드 뿌리까지 꽂는 것이 전제입니다.
웜 끝이 조금이라도 떠 있으면 전갱이는 물지 않습니다.
웜을 지그헤드 뿌리까지 꽉 끼우는 습관을 들이세요.
웜을 가로로 꽂으면 패들 계열처럼 움직이고,
세로로 곧게 꽂으면 스트레이트하게 나아갑니다.
꽂는 방향에 따라 움직임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아징은 이 부분에 너무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전갱이가 있으면 어떻게 꽂아도 물기 때문입니다.
방향보다 뿌리까지 끼웠는지를 먼저 보세요.
이 웜은 처음 열면 냄새가 꽤 강합니다.
포장에서 꺼내자마자 상자에 넣으면
상자를 여는 순간 냄새가 확 올라옵니다.
그러니 꺼내서 한동안 밖에 두거나 몇 번 쓰고 나면
냄새가 가라앉습니다.
포장에는 웜을 몇 개씩 묶어 걸 수 있는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묶어 정리하기 편한 구조라서
한 봉지 15개가 흩어지지 않습니다.
색은 종류가 아주 많고
한정 색도 따로 나옵니다.
방파제 벽 가까이를 노리던 중에
전갱이가 모여 있는 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자리를 향해 던져 카운트를 세며 가라앉히고,
천천히 끌고 오는 방식이 잘 먹힙니다.
특별한 액션은 필요 없습니다.
일정한 카운트까지 떨어뜨린 뒤 감기만 해도
충분히 입질이 옵니다.
벽을 따라 훑을 때는 전갱이가 모인 곳에서
손을 멈추지 말고 이어서 끌고 오세요.
냄새가 강한 웜을 쓰면 복어가 먼저 달려드는 일이 있습니다.
이 웜은 그런 상황에서 부담이 적었습니다.
냄새 센 웜이 안 먹히는 날에도 쓸 만합니다.
그래서 만능이라고 부르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같은 웜을 쓰는 두 사람이 같은 자리에서 던졌는데
한 사람만 낚는 일이 흔합니다.
아징이 그만큼 섬세한 낚시이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감을지, 천천히 감을지,
중간에 멈출지, 떨어뜨릴지에 따라
조과가 갈립니다.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작은 차이를
전갱이는 알아봅니다.
방파제 벽을 따라 훑다 보면
전갱이가 모여 있는 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자리에서는 던지기 전에 웜이 뿌리까지 끼워져 있는지,
틀어지지 않았는지부터 보세요.
벽을 따라 이동할 때도 입질이 한 번 있었다면
웜 상태를 먼저 점검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점검을 거르면 다음 입질을 놓치기 쉽습니다.
전갱이 시즌은 보통 6~11월이고,
남해와 동해 남부, 제주의 방파제와 선상이 주무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