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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 웜을 고를 때 전갱이에게 잘 먹히던 색을
그대로 가져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볼락은 반응하는 색이 달라서
글로우만 믿고 던지다가
입질을 못 받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파동과 색, 쓰임을 기준으로 웜을 나눠 두면
첫 반응이 훨씬 빨라집니다.
이 글은 볼락 라이트게임의 웜 파동과 색 선택, 지그헤드 쓰는 법과 자리별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볼락은 강한 파동을 내는 웜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파동은 약하게 내면서
꼬리로 유혹하는 핀테일 웜이 기본이 됩니다.
핀테일은 꼬리 끝이 가늘게 빠진 웜을 말합니다.
이런 웜은 전갱이에게도 잘 통해서
웜 하나로 볼락과 아징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쓰는 법도 단순합니다.
던져서 천천히 감아 오기만 하면 됩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이 웜부터 상자에 넣어 두세요.
웜의 쓰임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던져서 천천히 감아 오는 방법이 하나이고,
폴링으로 먹이게 하고 싶을 때 리프트&폴로
오르내리는 방법이 다른 하나입니다.
꼬리 쪽에 둥근 부품이 달려 물을 받아 움직이는 웜은
주로 감는 낚시에 씁니다.
물 흐름을 받아 부품이 움직이니
가만히 감기만 해도 어필이 됩니다.
값이 싸서 부담 없이 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전갱이는 글로우가 잘 통하는데
볼락은 글로우가 안 통하는 날이 많습니다.
그럴 때 실루엣이 뚜렷한 색으로 바꿔 보세요.
붉은색이나 검은색에 반응이 좋은 때가 있습니다.
물속에서 잘 보여서인지 호기심이 일어서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반응이 나오는 건 분명합니다.
평소 아징에서 쓰지 않던 검은색이 먹히는 날도 있습니다.
그래서 검은색 웜 한 봉지쯤은 챙겨 두는 편이 좋습니다.
낮에는 데이게임에서 자주 쓰는 색으로 던져 봅니다.
그저 천천히 감아 오기만 해도 낚입니다.
피딩타임인 해 뜨기 전후나 해질 무렵에는
레드 글로우를 꺼내고,
완전히 어두워진 밤에는 글로우 핑크를 씁니다.
시간대가 바뀌면 색도 함께 바꾸는 것이 편합니다.
소재가 부드러운 웜은 던져 놓고 멈춰 두기만 해도
조류를 타고 알아서 움직입니다.
웜이 스스로 일해 주는 셈입니다.
다만 멈춰 두면 웜이 바늘에서 틀어지는 일이 있어서
가끔 위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크릴 모양 웜으로 28cm 안팎 볼락이 이어서 나온 적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새우를 닮았다고 먹는 것은 아닙니다.
먹지 않는 날은 먹지 않아서 기분 전환용으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아주 얇고 납작한 웜은 쉽게 틀어질 것 같아 보이지만
무엇을 해도 안 낚이던 날에는 의외로 이런 웜이 터집니다.
지그헤드는 1.5g 안팎을 던져서 천천히 감아 옵니다.
텅스텐 헤드라면 한 번 바닥을 찍은 뒤 감기 시작하세요.
멈췄다 끊는 낚시가 아니라 감기만 하는 낚시입니다.
볼락은 전갱이와 달리 물고 반전하기 때문에
입질이 콩 하고 분명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입질을 알아채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볼락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자리가 있습니다.
처음 가는 곳이나 오랜만에 가는 곳이 그렇습니다.
이럴 때는 잘 낚이는 웜 한 종류를 천천히 감아 보세요.
볼락이 있다면 금방 반응이 오고, 없다면 아무 반응이 없어서
짧은 시간에 결과가 가려집니다.
다만 이 한 종류가 만능은 아닙니다.
메이저 포인트에서도 전혀 안 낚이는 날이 있습니다.
그때를 대비해 냄새가 붙은 웜과 냄새 없는 웜을 함께 챙기세요.
어느 쪽이 먹힐지는 그날 던져 봐야 압니다.
볼락은 물이 낮은 때, 곧 조위가 낮을 때 잘 낚입니다.
볼락이 머물기 좋은 수심이 3m쯤이기 때문입니다.
30cm급 큰 볼락을 노린다면
사람이 거의 가지 않는 갯바위에서
조류가 좋고 수심이 3m 이내인 자리를 찾아보세요.
저녁이나 밤에 볼락이 들어오는 일이 많습니다.
사람이 많은 방파제에서는 큰 사이즈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28cm 안팎까지는 나오니
웜 하나로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볼락 시즌은 11월부터 4월까지입니다.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