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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전갱이·고등어

아징 큰 웜은 종일 던지는 웜이 아니라 먹이고기가 들어올 때 꺼내는 웜

아징 큰 웜은 종일 던지는 웜이 아니라 먹이고기가 들어올 때 꺼내는 웜

큰 웜 하나를 종일 던지다가
입질이 없으면 웜 탓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맘때는 잔 사이즈만 나오는 자리와
큰 놈이 단발로 올라오는 자리가 섞여 있습니다.
그런데 아징은 같은 웜이라도
쓰는 시간에 따라 반응이 크게 갈리는 낚시입니다.
시간대와 먹이 상황이 맞지 않으면
아무리 던져도 큰 전갱이는 따라오지 않습니다.
언제 꺼내고 언제 바꿀지를 가르는 기준을 아래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 글은 큰 웜을 쓰는 시간대와
웜 크기를 바꾸는 순서에 집중합니다.

1. 큰 전갱이는 마즈메에
먼바다에서 들어옵니다


마즈메는 쉽게 말해
해가 뜨기 직전과 지기 직전의 어스름한 시간대입니다.
큰 전갱이는 이때 먼바다에서 작은 고기를 쫓아
순간적으로 들어옵니다.

연안에 눌러앉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한 번 들어왔다가 곧 빠져나가고,
이 움직임을 반복합니다.
그러니 오지 않는 날은 정말 오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운이 따른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큰 전갱이가 줄줄이 올라오는 시기가 아니어도
자리에 따라 한두 마리씩 단발로 올라오는 날이 있습니다.
반대로 잔 사이즈만 나오거나 입질이 뜸한 자리도 있습니다.
같은 시기에도 자리마다 상황이 갈리니
한 자리에서 오래 버티기보다 상황부터 읽어야 합니다.


2. 먹이고기 무리 속에서
눈에 띄어야 합니다


큰 전갱이라고 큰 먹이만 먹지는 않습니다.
작은 먹이고기를 쫓아 입에 넣습니다.
마즈메에는 이 작은 고기 무리가 한꺼번에 들어옵니다.
수백 마리를 넘어 수천 마리가 몰려든다고 보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추정이지만,
우리가 걸어 올리는 한 마리는
그 무리 속에서 나오는 한 마리일 가능성이 큽니다.
큰 웜이 유리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무리 속에서 조금이라도 눈에 띄어
전갱이에게 존재를 알려 주는 역할을 합니다.


3. 낮에 큰 웜을 꺼내는 날은
따로 있습니다


낮에도 큰 웜을 쓰는 날이 있습니다.
먹이고기가 평소보다 많이 들어와 있을 때,
꼬치고기가 작은 고기를 쫓아 날뛰는 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큰 웜에 반응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 가까이에서 작은 고기가 튀거나 꼬치고기가 보이면
큰 웜을 꺼낼 신호로 읽어도 좋습니다.

이때 올라오는 고기가 볼락인 경우도 많습니다.
볼락은 육식성이 강해서
큰 웜을 따라 올라오기 좋아합니다.
가을이 깊어지면 볼락이 중심이 되는 곳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날은 소형 웜이 자연스럽습니다.


4. 상황을 보고 웜을 바꾸는 이유


큰 웜을 하루 종일 던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바다 상태를 보고 필요할 때 꺼내고,
아니면 바로 바꿉니다.

아침 마즈메에 자리에 들어서면
먼저 큰 웜을 던져 봅니다.
반응이 없으면 웜 크기를 한 단계씩 줄여
가장 작은 웜까지 내려갑니다.
그래도 안 되면 웜 종류 자체를 바꿉니다.

낮에는 2인치 안팎의 작은 웜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웜 하나쯤이라고 가볍게 보지 마세요.
웜 하나로 조과가 크게 달라지기도 합니다.


5. 큰 웜과 작은 웜,
반응이 갈리는 자리


큰 웜은 먹이고기가 몰릴 때 눈에 띕니다.
작은 웜은 먹이가 적은 낮에 자연스럽습니다.

먹이고기가 많은 날 큰 웜에 입질이 붙으면
굳이 크기를 줄일 이유가 없습니다.
반대로 먹이가 적은 낮에 큰 웜을 고집하면
시간만 쓰게 됩니다.

큰 웜이 나쁜 웜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웜을 믿고 쓰는 낚시인도 하루 종일 던지지는 않고
상황이 맞는 순간에만 꺼냅니다.


6. 먼바다에서 들어오는 만큼
거리를 냅니다


큰 전갱이는 먼바다에서 들어와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가까운 곳에만 던지면 입질 자리를 놓치기 쉽습니다.
캐스팅 거리를 한 번 더 내 보면
입질이 붙는 자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들어오는 시간이 짧으니
첫 캐스팅부터 거리를 내는 편이 낫습니다.
마즈메에는 이 한 번의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자리가 바뀌어도
웜은 먹이고기를 보고 고릅니다

다른 자리에서도 판단은 같습니다.
먹이고기가 들어오는 자리와 시간대를 보고
웜 크기를 정하면 됩니다.
먼바다에서 들어오는 큰 전갱이를 노릴 때는
바깥쪽으로 거리를 내고,
먹이가 적은 낮에는 가까운 곳에서 작은 웜으로 바꿔 보세요.

가을이 깊어지면 볼락이 큰 웜에 반응하는 자리도 나옵니다.
그럴 때는 웜 크기를 올리고 내리는 일을
부담 없이 오가며 확인하면 됩니다.
아침과 저녁, 짧은 두 번의 마즈메에
집중하는 낚시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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