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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잘 먹히던 방식 그대로
저수온기 대형을 노리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수온이 내려가면 전갱이가
깊은 곳이나 외해 쪽으로 빠지기 때문에
표층을 훑는 방식으로는 반응이 뚝 끊깁니다.
저수온기에는 자리와 노리는 층이 함께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대형 아징이 머무는 자리를
읽는 기준부터 세웁니다.
이 글은 저수온기 대형 아징의 포인트 선택과
시간대, 웜과 지그헤드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대형이라는 말에는 정해진 크기가 없습니다.
소형만 나오던 자리에서 평소보다 큰 전갱이가 걸리면
그 자리의 대형입니다.
30cm급을 흔히 대형으로 치지만
스스로 크다고 느끼면 대형으로 보면 됩니다.
저수온기 아징은 수온에 크게 좌우됩니다.
수온이 16도 안팎 밑으로 내려가면
전갱이는 깊은 곳이나 외해 쪽으로 빠집니다.
소형은 어디든 남아 있어도 큰 무리는 대부분 빠집니다.
수온이 안정된 자리부터 노리는 것이 순서입니다.
다만 아침저녁에 먹잇감이 몰려 들어오는 때는
표층에서도 한꺼번에 올라오는 일이 있습니다.
그래도 수심 있는 자리를 먼저 살피는 편이 안전합니다.
저수온기 아징은 수온이 포인트를 쥐고 있습니다.
조류가 있고 수온이 안정된 외해 쪽 자리,
섬 주변처럼 해수 온도가 잘 안 떨어지는 곳은
한 해 내내 전갱이를 노릴 수 있습니다.
저수온기에 큰 전갱이가 나오는 곳도 대개 이런 자리입니다.
테트라 지대는 외해의 파도를 막아 주느라
외해에 면한 곳이 많습니다.
수심이 12~15m쯤 곧바로 나오는 자리도 있습니다.
수온이 16~20도 언저리로 안정된 깊은 곳,
브레이크라인이 가깝고 조류가 닿는 곳을
기본으로 보세요.
그렇다고 늘 같은 방파제만 가는 것은 아닙니다.
비슷한 유형의 자리를 찾아 걸어 다니며
공통점인 외해 쪽 테트라를 훑어 가는 방식입니다.
멀리 던지는 데만 신경 쓰다 보면
정작 발밑을 놓칩니다.
수온이 낮아 활성이 떨어진 때는
큰 전갱이가 발밑 스트럭처에 숨어 있는 일이 의외로 많습니다.
스트럭처는 쉽게 말해
해저 지형이 변하는 곳을 말합니다.
이런 곳에는 전갱이가 몰리니
저수온기에는 적극적으로 들어가 보세요.
먹잇감도 중요한 조건입니다.
작은 물고기 떼가 몰려 들어오거나 머무는 자리가 포인트입니다.
큰 전갱이일수록 작은 물고기를 쫓아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가을에서 저수온기로 넘어가면 바람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리를 고를 때는 바람 방향도 같이 봐야 합니다.
옆바람이 부는 자리에 서면
던졌을 때 라인이 바람에 부풀어 오릅니다.
리프트폴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실제로는 헤드가 끌려와 릴링이 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리프트폴을 해도 안 먹히고 가라앉혀도 안 먹힌다면
바람에 헤드가 저절로 감겨 오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세요.
이럴 때는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무거운 헤드를 쓰거나
소재를 바꿔 텅스텐으로 맞춥니다.
바람을 등지면 헤드가 제 자리에서 가라앉습니다.
옆바람을 받으면 가라앉히는 줄 알았던 헤드가 끌려옵니다.
저수온기에도 아침과 저녁 해질녘은 놓칠 수 없습니다.
먹잇감을 쫓아 외해에서 큰 전갱이가 접근하기 쉬운 시간이라
외해에 면한 자리에서 의외로 큰 전갱이가 나옵니다.
아침만 된다는 말을 흔히 듣지만 저녁도 기회입니다.
낮 기온이 오르면 수온이 올라가고
그러면 먹잇감이 움직이고 전갱이도 활발해집니다.
그리고 활성이 떨어지는 철일수록
한 자리에 매달리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여러 자리를 돌며 전갱이를 찾는 낚시인이
조과가 좋은 편입니다.
회유를 기다리는 낚시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직접 찾아다니는 쪽이 한 수 위입니다.
가을에는 감아서 표층에서도 입질을 받던 사람이
저수온기에도 같은 감각으로 하면 힘들어집니다.
저수온기에는 전갱이가 안정된 수온을 찾아
바닥 부근에 모이기 때문에
바닥 중심으로 가는 것이 기본입니다.
활성이 낮으니 전갱이가 웜을 입에 머금는 시간을
길게 만들어 주세요.
느린 폴링을 의식하고 웜을 키워 저항을 만들면
천천히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다만 먹잇감이 몰려 들어오는 때는 작은 물고기를 쫓는 패턴이라
빠르게 움직여도 통합니다.
웜 색은 맑은 색이 기본입니다.
수온이 낮은 철의 바다는 바닥까지 보일 때가 많아서
클리어계나 하프솔리드, 클리어에 글로우가 들어간 색을 챙기세요.
형상은 흡입이 약한 전갱이도 빨아들이기 쉬운 소재를 고릅니다.
먹잇감을 쫓는 패턴의 마즈메에는 립이 있는 웜도 먹힙니다.
저수온기에는 전갱이 경계심이 높아집니다.
경량 지그헤드가 중심이지만
상황에 따라 2~3g짜리 납 헤드도 쓰고
텅스텐으로 소재를 바꿔 구분해 씁니다.
수심이 얕거나 가까운 자리라면 경량 헤드로
자연스럽게 유혹합니다.
수심이 깊거나 먼 자리라면 반대로 무거운 헤드로
가라앉는 시간을 줄여 깊은 곳을 효율적으로 훑습니다.
바람이 강한 날에는 바람을 덜 타는 무거운 헤드나
텅스텐 헤드를 준비해 두세요.
헤드 무게를 상황에 맞춰 세밀하게 조절하는 낚시인이
큰 전갱이를 만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같은 저수온기라도 수심이 깊은 외해 쪽 테트라와
수심이 얕은 안쪽 방파제는 다루는 방식이 다릅니다.
외해 쪽이라면 무거운 헤드로
가라앉히는 시간을 줄이고 깊은 곳부터 훑어 보세요.
안쪽 얕은 자리에서는 경량 헤드로 자연스럽게 유혹하되
먼 곳보다 발밑 스트럭처를 먼저 확인하세요.
어느 쪽이든 한 자리에 매달리기보다
비슷한 유형의 자리를 걸어 다니며 찾는 편이 빠릅니다.
수온이 내려가는 철에는
어디서 던지느냐가 채비 선택보다 앞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