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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무늬오징어

큰 지그에 반응 없던 쇼어 루어, 15g 마이크로 지그로 바꾸자 이어진 입질

큰 지그에 반응 없던 쇼어 루어, 15g 마이크로 지그로 바꾸자 이어진 입질

바람이 센 날에도 평소 쓰던 큰 미노우와 큰 지그만 고집하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러면 먹이 활동이 약한 시간에는 한 번의 입질도 받지 못하고 시간만 흘러갑니다.
쇼어 루어는 루어 크기를 어떻게 바꾸느냐로 조과가 갈립니다.
이 글에서는 그 전환 기준을 순서대로 잡아 드립니다.
바람 방향에 맞춘 캐스팅에서 시작하고,
반응이 없을 때 바꾸는 마이크로 지그의 사용법으로 이어 갑니다.
마지막은 발밑과 지형을 읽는 요령입니다.

이 글은 바람 센 날 쇼어 루어의 비거리 확보와 마이크로 지그 전환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바람을 등 뒤로 받으면
미노우가 멀리 날아갑니다


바람이 센 날에는 풍향을 먼저 봅니다.
바람을 등 뒤에서 받으며 던지면
루어의 비거리가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미노우는 풀캐스팅으로 던지고 착수하면 감기만 하면 됩니다.
미노우로 방어·부시리류를 노리다가 지그로 바닥을 훑는 식으로,
플러깅과 쇼어지깅을 섞어 쓰는 날입니다.

방어·부시리류처럼 활성이 높은 어종을 노릴 때는 빠르게 감아도 괜찮습니다.
저킹으로 움직여도 되고 그냥 감기만 해도 됩니다.
120mm 정도 되는 미노우는 아무리 빠르게 감아도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아서
빠른 리트리브에 어울립니다.
손에 립이 떨리는 느낌이 전해지는 속도가 알맞은 속도입니다.

다만 눈과 강풍이 겹치는 날에는 안전이 먼저입니다.
무리하게 서 있지 말고 위험하면 자리를 옮겨 보세요.


2. 생명감이 없으면
바람 뒤편으로 옮깁니다


처음 자리에서는 바닥까지 가라앉힌 뒤 열 바퀴쯤 감고
다시 내리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먹이가 되는 작은 고기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생명감이 없는 자리였습니다.

바람이 너무 세서 풍속을 견디기 어려우면
바람이 덜 닿는 뒤편으로 포인트를 옮깁니다.
옮긴 자리에서 입질이 한 번 왔지만 걸리지 않고 빠졌습니다.
추위 속에서 간신히 찾아온 기회였는데 놓친 셈입니다.

그다음부터는 큰 지그와 미노우를 던져도
반응이 쉽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날은 루어를 작게 바꿔 보세요.
무엇이든 좋으니 일단 고기 얼굴을 보자는 마음으로 바꾸는 겁니다.
작은 루어로 첫 입질을 받으면 그 자리의 활성도 가늠이 됩니다.


3. 15g 마이크로 지그로 바꾸자
첫 캐스팅에서 입질이 왔습니다


마이크로 쇼어지깅은 쉽게 말해
15g 안팎의 작은 메탈 지그를 에깅 로드로 던지는 낚시입니다.
쓰는 법은 간단합니다.
바닥까지 가라앉힌 뒤 열다섯 바퀴쯤 감아 올리고
다시 가라앉히는 일을 되풀이합니다.

이 지그는 블레이드가 느린 타입으로 처음부터 달려 있어서
꺼내자마자 쓸 수 있습니다.
바꾼 뒤 첫 캐스팅에서 바로 입질이 왔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큰 지그에 한 번 당했던 곳이었습니다.

식욕이 없을 때는 지그의 실루엣이 작은 쪽이 잘 먹힙니다.
아징이나 볼락 루어 낚시처럼 1~2g 지그헤드를 던지는 건 의외로 어렵습니다.
15g쯤 되는 작은 메탈 지그는 누가 던져도 어느 정도 거리가 나옵니다.
도구도 많이 필요 없어서 짧은 시간에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세 번째 반복에서 가까운 앞쪽 오르막 지점에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입질이 얕아서 피부 한 장만 걸린 채 올라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4. 폴링 중에도 입질이 오는
블레이드의 힘


샛줄멸이 들어오자 근어의 활성이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먹이가 들어오는 순간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바닥에서 올려 가라앉히는 폴링 중에도 입질이 왔습니다.
블레이드가 달려 있으면 가라앉는 동안에도 어필이 되기 때문입니다.
중층을 지나던 순간 낚아채는 입질도 한 번 있었습니다.
회유하는 어종이 따라붙었을 수도 있습니다.

폴링 중에 문 입질이라도 자동으로 훅이 걸려 주는 편이었습니다.
낚시인이 챔질에 신경을 덜 써도 되는 구조입니다.

발밑도 놓치지 마세요.
수심이 나오는 자리에서는 한 걸음씩 옮기며 바닥을 찍고 감아 올렸더니
용치놀래기가 올라왔습니다.


5. 근어 다섯 종류가
짧은 시간에 이어진 이유


같은 자리라도 캐스팅 지점을 조금씩 옮겨 가며 던졌습니다.
바리 종류 두 가지, 쏨뱅이, 복어, 용치놀래기까지 다섯 종류가 차례로 올라왔습니다.
큰 지그와 미노우가 안 되던 날에 이렇게 연달아 나온 것입니다.

바위틈으로 파고드는 큰 바리류는 허리 힘이 있는 로드로 막아야 합니다.
로 리스폰스 에깅 로드여도 버트 파워가 받쳐 주니
큰 사이즈가 근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작은 고기는 수면 가까이에서 조심스럽게 놓아주세요.
수온이 오르는 시기에는 참돔이나 광어, 방어류도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엇이 올라올지 모르는 즐거움도 이 낚시의 몫입니다.


자리가 달라져도
발밑과 오르막은 먼저 확인합니다

방파제든 갯바위든 시작은 같습니다.
바람을 등 뒤로 받는 자리를 고르고
생명감이 없으면 바람 뒤편으로 옮깁니다.

수심이 있는 자리에서는 발밑까지 끝까지 감아 올려야 합니다.
바닥이 급하게 올라오는 오르막이 가까운 곳에서는
그 앞쪽에서 입질이 나올 수 있으니 캐스팅 지점을 조금씩 바꿔 보세요.

남해권 방파제나 동해 남부 갯바위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시작하면 됩니다.
수온이 낮고 먹이 활동이 약한 날에는 루어를 작게 바꾸는 것이 첫 조정입니다.
다음에 큰 지그가 안 먹힐 때는
15g 마이크로 지그를 주머니에 넣고 나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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