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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을 고를 때 무게와 가격만 보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큰 실수입니다.
같은 몸통을 쓰는 릴이라도 스풀
모양과 밀봉 구조가 다르면 방파제에서
쓰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이 글은 베이스 모델과 비교해 어디가
바뀌었는지 보는 기준을
세워 드립니다.
2024년 3월에 나온 월하미인 X를
23레가리스와 놓고 비교합니다.
스풀, 노브, 마그실드,
기어비 순서로 짚어 봅니다.
숫자로 드러나지 않는 차이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은 아징용 스피닝릴의 구조
차이와 선택 기준에 집중합니다.
다이와(Daiwa) 월하미인 X는
2024년 3월에 나온
스피닝릴입니다.
베이스 모델은 23레가리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형 스피닝릴이고, 레가리스는 가격이
낮은 데 비해 무게가 가벼워 많이
쓰이는 릴입니다.
몸통을 보면 두 릴이 같은 계열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역회전 레버 쪽에 구멍이 있는지,
그 위에 나사가 있는지 확인해
보면 됩니다.
레가리스는 구멍이 없고 월하미인 X는
구멍이 있으며 나사도 있습니다.
월하미인 X의 몸통은 레브로스급과
같은 형태입니다.
숫자도 다릅니다.
무게는 레가리스가 175g,
월하미인 X가 185g으로 10g
무겁습니다.
같은 PE 0.3호를 감았을 때
월하미인 X가 10m쯤
적게 감깁니다.
무게가 늘어난 이유가 마그실드인지
몸통 때문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스풀은 색만 다른 게 아니라
모양이 다릅니다.
레가리스는 옆으로 난 가로 구멍
디자인이고, 월하미인 X는 비스듬한
구멍이 위쪽에 크게 뚫려 있습니다.
스풀을 빼 보면 안쪽 지지대 속
구조도 다릅니다.
23월하미인이나 상위급 릴처럼 가운데
기둥에 베어링을 끼울 수 있는
형태는 아닙니다.
이 부분은 가격대를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스풀 구멍 모양은 디자인 차이일 뿐
아니라 안쪽 설계가 달라졌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튜닝을 염두에 둔 낚시인이라면 구입
전에 스풀 안쪽 구조부터
확인해 보세요.
마그실드는 쉽게 말해 본체와 회전부
사이 틈새에 넣은 자성 오일 베어링
구조입니다.
핸들이 달린 오른쪽 본체와 스풀,
로터가 만나는 경계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 구조가 있으면 기어가 든 본체
안으로 먼지나 바닷물이 잘
스며들지 않습니다.
월하미인 X에는 있고 레가리스와
레브로스에는 없습니다.
바다에서 쓰는 쪽을 염두에 둔 구성입니다.
핸들 노브도 다릅니다.
레가리스는 납작한 일반 노브이고,
월하미인 X는 가늘어서 손가락으로
집고 돌리기 편한 노브입니다.
라인업은 1000번 파워 기어,
2000번 파워 기어,
2000번 노멀 기어로 세
가지가 나옵니다.
파워 기어는 기어비 4.8,
노멀 기어는 5.2입니다.
파워 기어는 핸들을 한 바퀴 돌렸을
때 감기는 양이 적습니다.
그만큼 첫 회전이 가벼워져 천천히
감는 라이트게임에서 쓰기 쉽습니다.
아징은 느리게 감다가 멈추는 일이
잦아서 이 장점이 크게 느껴집니다.
매장 전시품을 돌려 보면 멈춘
상태에서 첫 한 바퀴가 아주 가볍게
시작됩니다.
이 가격대 릴에서는 흔치 않은 느낌입니다.
아징에서 멈췄다가 다시 감을 때
부담이 적습니다.
같이 전시돼 있던 상위급 릴 두
종류도 돌려 봤습니다.
한 종류는 회전이 아주 매끄럽고 첫
회전도 가벼웠습니다.
다른 한 종류는 기대만큼은 아니었습니다.
확인해 보니 기어비가 매우 높은
모델이어서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
어려웠습니다.
레가리스는 드랙도 문제 없이 나옵니다.
가격을 느끼게 하는 부분은 스풀 안쪽
구조이고, 드랙은 걱정할 곳이
아니었습니다.
라이트게임을 즐기는 낚시인이 서브
릴로 두기에 알맞은 구성입니다.
경력이 있는 낚시인이 예비로
쓰기에도, 범용 릴에서 라이트게임
전용 릴로 바꾸려는
입문자에게도 맞습니다.
고가 릴 한 대를 사는 것보다 이런
릴 여러 대를 갖추는 쪽을 택하는
낚시인이 늘었습니다.
용도별로 나눠 쓰는 방식입니다.
구입 전에는 낚시점 전시품을 돌려
보고, 같은 기어비끼리
비교해 보세요.
방파제처럼 바닷물이 튀는 자리에서 쓸
릴이라면 스펙표보다 구조를 먼저 보는
쪽이 낫습니다.
특히 몸통과 회전부 사이를 봐야 합니다.
마그실드가 있으면 안쪽으로 들어가는
이물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담수나 물이 덜 튀는 자리라면
그 차이는 작아집니다.
6월부터 11월 사이 남해와 동해
남부, 제주권 방파제 아징이라면 첫
회전이 가벼운 파워 기어를
기본으로 두세요.
쓴 뒤에는 본체 틈새를 깨끗이
닦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