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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돔 중원투 낚시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같은 자리에 채비를 한 번 넣어 두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돌돔은 가라앉은 여와 경사면의 층에 따라 머무는 자리가 달라서
채비를 넣은 층이 틀리면 입질이 아예 오지 않습니다.
이 글은 경사면을 어떤 순서로 훑을지,
채비는 어떻게 짜는지 순서를 잡아 드립니다.
돌돔은 수가 적어서 한 번 놓치면 다음 기회가 쉽게 오지 않습니다.
그만큼 층을 읽는 순서를 미리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이 글은 돌돔 중원투 채비와 경사면 탐색 순서, 입질이 오는 시간 대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돌돔 낚시는 봄 산란기와 가을 먹이 활동기, 크게 두 번이 적기입니다.
봄에는 산란을 앞두고 얕은 곳으로 들어오는 때가 있고,
가을에는 겨울을 앞두고 먹이를 왕성하게 먹습니다.
돌돔은 수가 많지 않아서 흔히 환상의 고기라고 부릅니다.
큰 놈은 60cm를 넘고 5~6kg까지 자랍니다.
돌돔 낚시는 이 한 마리를 두고
채비 하나로 일대일 승부를 하는 낚시입니다.
보통은 발밑을 노리는 낚시가 많지만
앞바다의 가라앉은 여나 경사면을 노릴 때는
중원투로 채비를 보내 회유하는 큰 놈을 노립니다.
도래 달린 원줄에 고무가 붙은 천칭을 달고
조인트 홀더를 거쳐 하리스 와이어로 바로 이어 줍니다.
봉돌은 천칭에 직결하는 구성입니다.
하리스는 49본 꼬임 와이어를 50cm 정도로 길게 잡습니다.
49본 꼬임 와이어는 쉽게 말해
가는 철선 49가닥을 한 줄로 엮어 유연하게 만든 와이어를 말합니다.
길게 쓰면 위화감이 적고 미끼를 먹어 들어가는 데도 유리합니다.
천칭은 원투용을 잘라 쓰는 방식도 있고 짧은 소형도 있습니다.
걸림이 많은 자리에서는 봉돌을 줄로 이어
걸리면 봉돌만 끊어 내는 방법도 씁니다.
미끼는 집게를 쓰고, 미끼가 틀어지지 않도록
미끼 홀더로 고정합니다.
미끼 홀더는 나선 모양이라 미끼를 단단히 눌러 두고
채비가 얽히지 않게 일직선으로 펴 줍니다.
돌돔 중원투는 가라앉은 여가 있는 곳,
그리고 바닥이 점점 올라오는 경사면이 목표입니다.
그런 자리는 먹이가 붙어 있어서
돌돔도 눈에 띄기 어려워 몸을 숨기기에 알맞습니다.
경사면 쪽 가장 아래에서 입질을 먼저 확인하고,
거기서 입질이 없으면 중간으로 옮깁니다.
중간에서도 입질이 없으면 위쪽을 노립니다.
이 순서로 층을 좁혀 가면 낭비가 적습니다.
던져서 끌어오다가 걸림이 심하다면
그 자리에 채비를 세워 두고 입질을 기다립니다.
채비가 경사면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구간이라면
내려가기 전 위쪽을 노리는 쪽이 입질이 나오기 쉽습니다.
회수한 채비에서 미끼만 깨끗하게 사라지는 일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돌돔이 먼저 다녀간 흔적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집게 세 마리를 달았는데 모두 사라진 날도 있었습니다.
식욕이 올라 있지 않은 이른 아침에는
미끼를 건드리는 정도로 끝나는 일도 많습니다.
이럴 때는 채비를 걷어 미끼 상태를 확인하세요.
미끼가 남아 있다면 입질이 오는 시간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미끼가 달린 채로 오래 두기보다
물이 움직이는 시간대에 맞춰 새 미끼로 갈아 주세요.
입질이 몰리는 시간은 짧기 때문입니다.
걸림이 이어지고 입질도 달리지 않는 날에는
채비 구성을 한 번 바꿔 줍니다.
직결하던 봉돌을 줄로 이어 걸림에 대비하고,
와이어 굵기를 한 단계 낮추며 바늘도 작게 바꿉니다.
바꾼 뒤에는 쉬지 않고 계속 던져 줍니다.
돌돔 낚시는 결국 입질이 올 때까지
채비를 믿고 던지는 일이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이어 가다가 강담돔이 올라온 날도 있습니다.
미끼 홀더와 천칭을 쓴 중원투 채비로 낚아 냈으므로
돌돔류에는 같은 구성이 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숙련된 낚시인들은 하루 중 활성이 오르는 시간이
5분 정도라고 말합니다.
물이 움직이며 먹이를 먹는 때가 잠깐 오기 때문입니다.
그 시간을 낚아 내느냐에 따라 조과가 갈립니다.
그래서 입질이 없는 동안에도
계속 미끼를 갈아 주며 기다립니다.
하루에 몇 번 오지 않는 입질을 기다리는 일은
쉽지 않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큰 돌돔이 올라오는 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서 많은 낚시인이 이 낚시를 계속합니다.
65cm가 넘는 5kg급이 올라온 날도 있습니다.
그 입질은 한 번에 끝난 경우도 있어서 놓치지 않으려고 준비합니다.
남해 갯바위든 제주 갯바위든
앞바다의 가라앉은 여와 경사면을 노린다면 아래, 중간, 위 순서로 훑는 흐름이 같습니다.
채비는 짧고 단순하게 가져가고,
미끼는 입질이 올 만한 시간에 새로 갈아 주세요.
걸림이 심한 자리라면 하리스를 한 단계 가늘게 낮추고,
입질이 없는 이른 아침이라면 미끼 상태를 확인하고 기다리는 쪽이 낫습니다.
돌돔은 24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