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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치 플라이낚시, 세 마리 놓친 끝에 소형 플라이를 끌어 낚았습니다

누치 플라이낚시, 세 마리 놓친 끝에 소형 플라이를 끌어 낚았습니다

누치가 보이면 곧바로 몇 번이고
캐스팅부터 하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던질수록 경계가 올라가서
먹기는커녕 자리를 뜨는 일이 흔합니다.
누치 앞에서는 던지는 횟수가 아니라
처음 한 번의 접근이 기준입니다.
한 마리 만나기가 쉽지 않은 물고기라 기회도 귀합니다.

6번 로드에 7번 웨이트 포워드 라인을 쓰고
플라이는 14번 소형으로 맞춰 보면
한입 크기에 가까워서 접근이 훨씬 수월합니다.


이 글은 누치를 눈으로 찾는 법과
소형 플라이를 쓰는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한입 크기의 14번 소형 플라이로 시작합니다


이 낚시는 6번 로드에 7번 웨이트 포워드 라인을 씁니다.
플라이는 울리 버거(Woolly Bugger) 계열에 가깝지만
14번 훅에 묶은 소형이라 일반적인 크기보다 훨씬 작습니다.

누치의 한입 크기가 되도록 맞춰서 고른 크기입니다.
이 플라이는 자연스럽게 흘려도 되고
리트리브로 끌어도 됩니다.
어느 쪽으로 쓰든 가볍게 다룰 수 있어서
처음 시작하기에 부담이 적습니다.


2. 노리고 찾으면 좀처럼 보이지 않는 물고기입니다


누치는 흔히 기수역 농어 낚시의 잡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러 노리는 낚시인이 많지 않은 편이라
막상 찾으려고 하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고기를 찾아 한참 걷다가
우연히 누치가 있는 자리를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자리를 알아 두면
다음 출조에 소형 플라이까지 미리 준비해 갈 수 있습니다.

몇 번 걸어 다녀 보면 알게 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누치는 찾으려 들면 없고
다른 걸 찾다 보면 갑자기 나타납니다.


3. 처음 만난 세 마리는 이유가 모두 달랐습니다


첫 번째 누치는 접근이 어긋나서 경계를 받았습니다.
두 번째 누치는 옆에서 말을 하는 사이 자리를 떠났습니다.
세 번째 누치는 같은 자리에 캐스팅을 거듭하다
점점 경계가 올라가서 끝내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놓치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접근, 소리, 캐스팅 횟수 어느 하나도 가볍게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누치는 소리에도 민감해서 말소리 하나에 자리를 뜹니다.

사이트 피싱은 쉽게 말해
눈으로 물고기를 확인하고 한 마리를 노리는 낚시를 말합니다.
보이는 누치는 한 번에 승부를 보지 않으면 던질수록 경계가 올라갑니다.


4. 캐스팅하기 어려운 자리에도 누치가 붙어 있습니다


막상 걸어 다녀 보면 신기하게도
캐스팅하기 불편한 자리에 누치가 붙어 있습니다.
그런 자리는 플라이를 던질 공간이 좁아
접근하기가 마땅치 않습니다.

말은 접근하기 전에 끝내 두고, 발걸음도 최대한 줄이세요.
위쪽 상류 쪽으로 위치를 옮겨서 다가가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래도 안 되면 미련 없이 자리를 옮기는 편이 낫습니다.
눈에 보이는 누치에 매달리다 보면
그 사이 다른 누치가 지나가 버립니다.


5. 먹을 것처럼 움직이는 누치부터 노립니다


몸 두께로 누치와 잉어를 구별합니다.
잉어는 두껍고, 누치는 훨씬 날씬하고 가늡니다.

그렇게 구별한 누치 가운데
먹이를 찾는 것처럼 움직이는 녀석이 있습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누치를 만나면 던지기 전부터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네 번째 누치는 달랐습니다.
먹이를 찾는 듯한 움직임이 그대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6. 입 앞에서 살짝 끌어 주니 물었습니다


먹을 것처럼 움직이는 누치를 찾으면
플라이를 입 앞으로 가져가서
잠시 멈췄다가 짧게 두세 번 끌어 줍니다.
그러면 누치가 물고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막상 입 앞에서 끌어 보면 누치가 바로 따라붙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자연스럽게 흘리는 것도 플라이낚시의 맛이지만
누치는 플라이를 조금 움직여 줄 때
반응하는 쪽이 낫다고 봅니다.
밝은 연두 계열 플라이로 올리는 재미도 있습니다.



누치가 있는 자리를 알아 두면
다음 출조가 쉬워집니다

눈에 띄는 누치가 없을 때는
다른 고기를 노리며 걷다가 누치 자리를 발견해 두세요.
다음에는 14번 소형 플라이를 미리 묶어 갈 수 있습니다.

캐스팅하기 어려운 자리에 있는 누치는
위치를 바꿔 접근해 보거나 과감히 포기하세요.
소리를 내지 않고, 보이면 한 번에 승부를 보는 습관이
어느 자리에서든 통하는 기본입니다.

세 마리를 놓칠 때까지 이유가 모두 달랐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접근과 소리, 캐스팅 횟수를 하나씩 점검하면
다음 누치는 달라집니다.

#누치낚시 #플라이낚시 #사이트피싱 #소형플라이 #강낚시